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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306

아버지 이야기 위 사진은 1930년대의 아버지의 사진이다. 오른쪽이 아버지다. 지금부터 약 70여년전 사진이다. 나는 오랫만에 아버지의 편지 묶음을 열고 아버지와의 추억에 잠겨 본다. 나는 아직도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을 다닐 때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편지들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읽으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2006. 1. 28.
하룻밤 달과 논 꿈이 내 앞날의 예시(豫示)였다니... 누구나 꿈을 꿀 것이다. 나는 일생동안 많은 꿈을 꾸워 왔는데 어릴 적에 꾼 꿈을 잊지 못한다. 아마 님들도 잊지 못하는 꿈이 있을 겁니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다. 시골집 안마당에서 북쪽 하늘을 보면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밤이면 북두칠성을 보기 위해서 안마당.. 2006. 1. 27.
특별한 태몽 이야기 내 태몽이야기는 조금 특별하다. 그리고 나는 태몽 덕분에 아버지로 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자랐다. 우리 어머님은 맑은 가을날 선산 아래 드넓게 펼쳐진 논두렁 길을 걷고 있었다. 가을 하늘은 맑았고 해는 머리 위를 조금 지나 떠 있었고 벼 이삭은 누렇게 익기 시작해서 온 벌판이 누런 벼 이삭으.. 2006. 1. 26.
까치집을 놓고 구렁이와 나와의 싸움은.... 내가 어렸을 적 1950년대 모내기 철에.... 시골의 논두렁을 걸으면 꽃뱀,비단뱀,실뱀 등이 논두렁을 가로질러 논과 논으로 옮겨가는 것을 자주 보았지요. 한번은 논두렁 길을 달려가다가 뱀을 캭~ 밟아버렸는데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지만 뱀의 머리부분을 밟아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서는 마구 달.. 2006. 1. 25.
송사리 추억 물고기를 잡아 보신 기억이 있나요? 그러니까 1950년에서 1964년까지, 시골에서 서울로 대학을 다니려 올라오기 전이지요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교정에 폭이 2m쯤 되는 큰 도랑이 있었지요. 그곳에는 송사리,미꾸라지 작은 붕어,피래미들이 물 속에서 놀았어요. 나는 방과 후에 그 물고기가 잡고 싶으면 .. 2006. 1. 24.
박쥐와 레이더 박쥐 새끼를 손바닥에 놓고 관찰한 일이 있다. 귀가 크고 눈은 볼품 없어서 얼른 누가 보든지 귀가 큰일을 하고 눈은 별볼일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박쥐는 어두운 동굴에 살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눈이 별볼일 없는 박쥐가 밤에 활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떤 학자가 박쥐가 사.. 2005. 12. 17.
스승을 그리는 노래(사사곡;思師曲)-강영선 선생님께 스승을 그리는 노래(사사곡;思師曲)- 강영선 선생님께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선생님들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조금 더 공부하고 찾아 뵈어야지 하면서 세월을 무심히 보내고 나서 이제야 선생님을 찾으니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뵙고 싶었던 선생님은 소식을 알아보니 이미 돌아 가신.. 2005. 10. 7.
단풍잎은 죽지 않는다 (1) 단풍잎은 죽지 않는다 (1) 울긋불긋 내 몸이 변하고 있네 내가 바라서 이렇게 고운 옷을 입게 된 것이 아니다 어쩔 수가 없었지.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라서 내 초록 옷이 울긋불긋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내가 봄빛을 맞아 초록 옷을 입고 태어난 후로 나는 내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졌다. 내가.. 2005. 10. 4.
단풍잎은 죽지 않는다(2) 단풍잎은 죽지 않는다(2) 잎들이 광합성을 제대로 못하자 줄기들은 잎으로 가는 물관에 떨켜층을 만들어 잎과의 모든 인연을 끊어 버리자 물을 먹지 못해 목마름에 지친 내 몸 속의 엽록체들이 그냥 죽어가더군 그러더니 왜 있잖나 호랑이 굴 속에 호랑이가 없으면 토끼가 왕이라고.... 실은 엽록체가 .. 200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