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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세포와의 전쟁27

세상엔 공짜가 없네! 세상엔 공짜가 없네! 그는 나를 떠나도 멀리가지 못하고 죽어가는 그를 내가 살려냈듯이 그도 불편한 사람 간병의 길 택했네. 그는 불편한 내 남동생을 돌보기 위해서 남동생 방에 가로막을 치고 옆방에 살면서 씻기고 해 먹이고 청소 해주며 산다네. 한집에 살아도 그는 동편에 살림을 차리고 나는 서.. 2009. 11. 29.
이제 자유다! 이제 자유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었더니 보따리 내어 놓으라고 앙탈을 부려서 긴긴 세월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밤에는 별보고 달보고 이슬 서리 맞으며 낮에는 해를 보고 구름 흘러가는 것 보며 지난 세월 많이도 가슴 아팠다. 인생사 인연을 잘못 맺으면 손에서 피를 흘리며 꼬는 새끼줄처럼 .. 2009. 11. 27.
자장면 먹고 죽은 붕어 이야기 자장면 먹고 죽은 붕어 이야기 옛날이야기인데, 그와 나는 둥근 어항에 검정, 빨강 노랑의 붕어를 길렀었다. 둥근 어항은 작은 물고기들을 넣어 두고 옆에서 보면 물고기들이 실제 보다 훨씬 크게 보였다. 그래서 위로는 작은 물고기를 보고 옆으로는 큰 물고기를 보는 그런 작은 즐거움을.. 2007. 8. 11.
알콜세포와의 전쟁→23. 세포는 환경기(環境氣)에 길들여진다 우리가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세포가 환경에 적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 적응 한다는 것은 중독되기 때문이다. 담배를 좋아하게 되면 니코틴세포가 생겨서 담배에 중독이 된다. 술을 좋아하게 되면 알콜세포가 생겨서 알콜 중독자가 된다. 우리가 우리나라 음식을 좋아하는 것.. 2006. 1. 6.
알콜세포와의 전쟁→22. 꿈에 첫사랑이 나타나서는.... 그가 술을 먹고 계속 떠들어서 하루 종일 머리가 뒤숭숭해서 무성하게 잎이 달린 쑥과 자소와 박하 줄기를 베어다가 망 바구니에 넣어 옆에 두고 신문을 뒤적이지만 글자는 글자인 데 머리 속에는 글자가 들어가는 게 아니고 흐리멍텅 구름만 둥둥 떠다닌다. 아니다 싶어 쑥밭에 가서 파란 하늘 보고 .. 2006. 1. 5.
알콜세포와의 전쟁→21. 짜장면 먹고 죽은 붕어 이야기 옛날 이야기인데.. 그와 나는 둥근 어항에 검정,빨강 노랑의 붕어를 길렀었다. 둥근 어항은 작은 물고기들을 넣어 두고는 옆에서 보면은 물고기들이 실제 보다 훨씬 크게 보여서 위로는 작은 물고기를 보고 옆으로는 큰 물고기를 보는 그런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직장에서 집에 오니 그.. 2006. 1. 4.
알콜세포와의 전쟁→20. 부부 이야기 부부 이야기 마음이 추운 짝 없는 회원님들! 싸워도, 잔소리 지긋해도..... 음양이 서로 만나 부딪치며 다투며 살아가지 않으실래요? 곧 봄이 오면 천지에는 음양의 조화가 일어나 꽃피고 벌 나비가 춤을 추며 우리네 가슴에 음과 양의 불씨를 심어 짝을 그리게 할거에요. 여인네 가슴 속엔 음의 불씨가 .. 2006. 1. 3.
알콜세포와의 전쟁→19. 공부 하는데 방해가 안되면 그냥 살아라. 십이년 전의 일이다. 그가 취하기만 하면 원색적으로 몇 날 며칠을 떠들어서 옆집, 앞집 사람들뿐만 아니라 앞 동에 사는 집에도 그가 떠드는 소리에 밤잠을 설친다고 나에게 항의하여 나는 스승에게 가서는 이혼을 해야겠다고 의논을 드리니 가만히 처다만 보신다. 나는 결혼식에 나를 가르친 선생님.. 2006. 1. 2.
알콜세포와의 전쟁 →18. 인생 길은 홀로 가는 뱃길 인생은 홀로 노 저어 가는 뱃길 가다가 낛시를 하지 군중이란 바다에서 대어를 낚고서 즐거워 하기도 하지만 독어를 낚고서 고생도 하지. 그러나 때로는 세월은 가는데 낚시를 드리우지도 못하고 해만 저물어가기도 하잖는가? 인생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씹는 길 그러나 때로는 고독 속에 군중.. 2006.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