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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세포와의 전쟁

알콜세포와의 전쟁→20. 부부 이야기

by 임광자 2006. 1. 3.

부부 이야기

 

마음이 추운
짝 없는 회원님들!
싸워도, 잔소리 지긋해도.....
음양이 서로 만나 부딪치며 다투며
살아가지 않으실래요?


곧 봄이 오면 천지에는
음양의 조화가 일어나
꽃피고 벌 나비가 춤을 추며
우리네 가슴에 음과 양의 불씨를 심어
짝을 그리게 할거에요.


여인네 가슴 속엔 음의 불씨가
사나이 가슴 속엔 양의 불씨가
기운을 돋구지만
음양의 불은 서로가 마주쳐야
불꽃을 피우지요.


음의 불씨는 양을 찾아 헤매고
양의 불씨는 음을 찾아 헤매는데
멀리 찾아가지 말고
가까이서 찾아봐요.
서로를 잘 알아야 서로를 잘 이해 할 수 있고
이해 받을 수가 있어요.


그냥 만나면 마음이 편한 그런 짝을 찾아요.
성적 순이 행복 순이 아니라는 말처럼
사회적 조건이 꼭 부부의 행복이 아니에요.
행복은 마음을 비우면 찾아와요.
그래서 행복이란 마음에서 온다고 하지요.


오래된 신발 같은,
옹달샘 같은 그런 짝을 찾아 봐요.

 

부부란 젊어서 보다도
늙어서가 좋답니다.
젊어서는 조그만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만
수 십년 함께 고비고비 고갯길을 넘으며 살다 보면
나중에는 무슨 소리를 하든 둔해져서
괜찮아지고
눈짓, 코짓, 입술짓, 얼굴짓, 말짓,몸짓만을 보고도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를 알게 되어
살아 가기가 조금은 편안해져요.
오래 신은 신발처럼요.


부부의 정이란
이슬에 젖어 드는 옷처럼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져
부부만이 마실 수 있는 생명수를
뿜어내는 샘이 되어요.


오늘날처럼
용서와 화해와 배려가 없는
앙상한 겨울나무 같은 부부생활에서는
헤어짐이 앞장을 서서
오래된 맛을 가진
부부정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조금 참고
서로를 이해하며
두 손 잡고
영원한 평행선이 기차를 달리게 하듯
평행선으로 서로를 인정하며
부부라는 기차를 종착역까지
달리게 할 그런 짝을
찾아 보아요.

 

 

2004년 초에 씀

예전에 올렸던 글 다시 올립니다.

 

林光子 200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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