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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세포와의 전쟁

알콜세포와의 전쟁 →18. 인생 길은 홀로 가는 뱃길

by 임광자 2006. 1. 1.

 

 

인생은 홀로 노 저어 가는 뱃길

 

가다가 낛시를 하지

 

군중이란 바다에서

 

 

대어를 낚고서 즐거워 하기도 하지만

 

독어를 낚고서 고생도 하지.

 

그러나

 

때로는 세월은 가는데

 

낚시를 드리우지도 못하고 해만 저물어가기도 하잖는가?

 

 

인생은 군중 속에서 고독을 씹는 길

 

그러나

 

때로는 고독 속에 군중들이 우글거리기도 한다.

 

 

뱃길에 풍랑이 일듯이

 

우리네 인생 길에도 풍랑이 일어난다.

 

 

인생은 홀로 가는 뱃길

 

그러나

 

함께 가는 벗이 있다면 조금은 편하겠지.

 

그래도 마음이 다 같지는 않다.

 

 

그래서

 

각자의 인생 길은

 

홀로 가는 뱃길.

 

아무도 대신해 주지 못하지.

 

각자가 헤쳐 나가야만 한다.

 

2004년 12월에 씀

 

그림: 李性熙

: 林光子

20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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