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출판사/고창노인복지관 44

일과 바꾼 목숨 일과 바꾼 목숨 노인복지관 식당 앞 의자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옆 사람이 들려준 안타까운 이야기 하나. “아 글쎄 우리 동네에서요. 배가 아픈 사람이 담배 수확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며칠을 담뱃잎만 따다가 실신을 해서 응급실로 갔어요.” .. 2014. 11. 22.
고성방가와 난청증 고성방가(高聲放歌)와 난청증(難聽症) .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섰는데 바로 옆에 있는 노래방 교실 문이 열리자 고음의 노랫소리가 울려 나온다. 누군가가 얼른 가서 문을 닫는다. 가끔 가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을 때 드나들며 문이 열리고 닫힐 때 매우 큰 노랫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진.. 2014. 11. 20.
94살 할머니의 세상 살아가기 94살 할머니의 세상 살아가기 내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는 “몇 살이여?” “일흔 셋.” “그런데 왜 머리가 하해?” “할머니는 몇 살?” “나 88.”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3년 전에도 88. 할머니는 나이를 안 먹어?” 할머니가 빙긋이 웃는다. “할머니와 한 동네 사는 할아버지가 할머니 .. 2014. 11. 18.
오뉴월 하룻볕 오뉴월 하룻볕 무료로 운영되는 복지관 가는 11시 복지버스를 타고 고창노인 복지관에 내려 식권을 1,500원에 산다. 급한 걸음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서 식당으로 가니 다행히 줄을 서는 의자가 많이 비어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는데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의자의 빈자리를 채운다. 의자.. 2014. 11. 17.
새치기 새치기 노인 복지관에 가면 보다 일찍 점심을 먹기 위해서 식당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하고 1시10분 복지버스를 타려면 줄을 서야 한다. 줄을 설 때 꼭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치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식당 옆으로 가서 줄을 서면 앉아 옆 사.. 2014. 11. 12.
“62개의 콩을 심어 두 말가웃을 수확했어요.” “62개의 콩을 심어 두 말가웃을 수확했어요.” . 고창 복지관에 가는 사람들에게 “복지관에 왜 가요?” 물으면 “밥 먹으러 가요.” 라고 대답한다. 복지관에 등록하고 받는 회원증을 가리켜 밥표라고 한다. 회원증을 보이고 1,500원을 내면 식권을 준다. 회원증이 없으면 2,000원이다. 85세.. 2014. 11. 10.
고창 노인 복지센터에서 경로행사 고창 노인 복지센터에서 경로행사 오늘 경로행사는 선운사 법만 스님과 복지관 관장이신 대원스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1,500년 고찰 고창의 자랑 선운사에서 마련해 주신 경로행사 감사합니다. 각계의 기관장님과 김춘진 국회의원님, 군의원님, 도의원님 등등 여러분들이 인삿.. 2014. 10. 9.
고창 노인복지 센터에 가다 고창 노인복지 센터에 가다 선운사가 주관하는 복지관 점심메뉴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동도 하고 싶고 점심도 해결하고 싶어 노인 복지 센터에 가서 11,000원을 내고 등록을 했다. 등록표(밥표)는 내일 준다고 하면서 오늘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식권을 사야한다고 직원이 나에게 말하.. 201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