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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단숨소설(짧은 콩트)41

단숨소설40: 자기 대변을 보면서 일을 기획하라! 단숨 소설 40: 자기 대변을 보면서 일을 기획하라! 사람들은 자기의 대변을 보려 하지 않는다. 우리의 대변은 우리가 무얼 먹었느냐에 따라서 그 상태가 달라지고 우리 몸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서 그 상태가 달라진다. 즉 우리 몸의 바로미터다. 설사를 한다고 변비에 걸렸다고 말하기 전에 왜 설사를 하게 되고 변비에 걸렸을 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히 자기의 뱃속에서 금방 나온 대변을 살피고서 변기의 물을 내리는 것이 좋다. 변기에 앉아서 대변의 상태를 보려 하지 않고 그냥 변기의 물을 내리면 변기 속의 똥물이 미세한 포말을 일으키며 당신의 엉덩이와 보물에 막 튕길 것이다. 절대로 변기에 앉아서 물을 내리지 말라! 변기에서 내려와서 대변의 상태를 살피고 난 후에 변기 뚜껑을 닫고 그리고 물을 .. 2007. 10. 25.
단숨소설39: 호흡기처럼 주변을 다스려라! 단숨 소설 39: 호흡기처럼 주변을 다스려라! 가을빛이 짙어가는 저녁때, 노을이 아름답게 서쪽하늘을 단풍산처럼 멋들어지게 만든 날에 아들과 엄마가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둘은 이렇게 앉아서 자주 인생을 논한다. 감나무에는 아직 감이 주렁주렁하다. “엄마!” “아들! 무슨 일?” “친구 잘 골라서 사귀어야겠어요.” “그럼 좋은 친구는 너를 좋은 곳으로 인도 하지만 나쁜 친구는 너를 나쁜 곳으로 인도한단다.” “질이 좀 나빠서 그걸 고쳐 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어요.” “지금 너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싶다.” “그래요. 저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제 일생을 두고 써먹을 기초를 다지려고 해요.” “내 아들 똑똑하네.” “그거 다 엄마한테 배운 거예요.” “알아주어.. 2007. 10. 24.
단숨소설38: 두 손바닥 위에 위장과 세상을 올리고 경영하라! 단숨 소설 38: 두 손바닥 위에 위장과 세상을 올리고 경영하라! “엄마! 배 아파서 힘들어 어떻게 하면 좋아!” “그러기에 술 좀 작작 먹으랬지.” “머리도 띵해. 어떻게 해?” “기다려라. 매실 식초 물에 희석시켜 줄게 마셔 보렴.” 엄마가 다 큰 아들이 숙취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자 마음이 심란하다. 앞으로 세상에 나가서 활개를 치고 살려면 건강이 첫째인데 허구한 날 술만 마셔대고서 부디 겨서 힘들어하는 꼴이람. 이제 대학을 갓 입학한 아들이 선배들이 훈련을 시킨다고 또 지내들끼리 무슨 모임이네 하고 불려 다니면서 못하는 술을 마시고는 위장이 달달 들볶이는가 보다. 이번에 아들에게 위장과 세상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겠다. “아들아! 술좌석에 가거든 말이야. 되도록 조금 천천히 마시고 안주를 골라 먹으렴.. 2007. 10. 23.
단숨소설35: 사회나 자신의 문제점을 생태계에서 찾아라! 단숨 소설 35: 사회나 자신의 문제점을 생태계에서 찾아라! “엄마! 오늘 생태계 공부하러 가기로 했지요?” “그래. 아빠 깨워라!” “오빠야! 아빠 깨워!” “네가 깨워라!” “오빠가 깨워!” “나 지금 생태계 공부하고 있어.” “내가 아빠 깨우면 뽀뽀 한단 말이야!” “딸아! 아빠한테 뽀뽀 해주라!” “싫어 수염이 따가워!” “고 녀석들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네.” “얼른 일어나세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기로 했잖아요. 텐트랑 돗자리랑 코펠이랑 준비해요.” 엄마가 김밥을 여러 종류로 만들고 있다. “엄마! 나는 야외에 가서 컵라면 먹는 것이 더 좋아요.” “엄마 나도.” “그럼 컵라면도 몇 개 준비하자.” 아빠는 부지런히 오늘 사용할 물건들을 차의 트렁크에 넣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물과.. 2007. 10. 20.
단숨소설9: 죽은 아들 불알 살리다 단숨 소설 오대 독자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충격으로 어찔하여 방바닥에 주저 않는다. 그러나 순간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그의 혈액 속에 아드레날린의 증가를 가져온다. 그의 혈액 속을 흐르는 아드레날린은 그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지시한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예리한 도르코 면도칼과 주둥이가 큰 생리식염수병을 챙겨들고 교통사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그는 신분증을 경찰에게 보여 주고는 순식간에 죽은 아들에게 달려들어 불알을 떼어서 식염수 병에 넣는다. 그리고 아들과 손을 꼭 잡고 옆에 누워있는 아가씨의 아랫배를 가르고는 날렵한 솜씨로 난소 두 개를 떼어내서 아들의 불알이 들어있는 생리적 식염수 병에 넣고는 그 식염수 병을 얼른 품속에 감추고는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 2007.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