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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1235

증조모의 고백 한 여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한국의 씨가 아니었다. 두툼한 입술, 쌍꺼풀의 커다란 눈이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인 풍모였다. 이례가 지났다. 아이의 얼굴빛이 피부가 검어지기 시작하였다. 아주 까만 것도 아니고 짙은 갈색 피부였다. 얼른 보아도 흑인의 피를 타고 난 아이였다. 남편은 물론 시부모는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외탁도 친탁도 아닌 아주 엉뚱한 아이를 낳은 것이다. 남편의 태도가 싸늘해지기 시작하고 시 부모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하였다. 끝내는 이혼을 하라고 하였다. 그 여인은 아무 죄가 없다고 울었다. 친정어머니에게 하소연을 하였다. “정말 너무나 억울하다고...” 그러나 아무런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그녀는 죄인이 되었고 억울하게 부도덕한 여인으로 친정에서도 시집에서도 낙인이 찍힌 채 까만 아이를 데.. 2021. 3. 7.
뇌에서 생산되어 뇌에서 활동하는 호르몬-도파민, 엔돌핀 등 뇌에서 생산되어 뇌에서 활동하는 호르몬-도파민, 엔돌핀 등 “할머니! 무엇이 우리를 즐겁고 기쁘게 하고 밤이면 잠들고 아 침에는 깨어나게 하는가요?” “뇌에서 활동하는 호르몬이 그렇게 해.” “뇌에서 활동하는 그런 호르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뇌에서 생산되어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 즉 호르몬으로 도 파민, 엔돌핀 외에 세로토닌, 멜라토닌이 있지.” “도파민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도파민을 생산하는 도파민 생산 세포들은 중뇌, 시상하부, 뇌교 에 분포하는데 뇌교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퇴화하면 파킨슨병에 걸린다고 해.” “왜 그럴까요?” “뇌교는 대뇌와 소뇌를 연결하거든.” “도파민이 무슨 일을 하는데요?” “실행, 각성, 운동, 동기부여, 강화, 보상 등을 조절하는 일을 해, 만약, .. 2021. 3. 5.
잠자는 DNA를 깨우는 봄비 잠자는 DNA를 깨우는 봄비 봄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잠자는 생명아!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명이 넘실거리는 들과 산하(山河)를 만들겠다고 봄비가 밤새도록 내린다. 봄비는 어떻게 잠자는 생명을 깨울까? 생물의 기본단위는 세포 세포는 핵과 세포질로 나뉘고 생명의 운영자는 세포의 핵 속에 가만있는 DNA(디엔에이)고 생명이 눈뜨려면 RNA(알엔에이)가 핵과 세포질을 넘나들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생명의 시작을 명령하는 DNA는 추운 겨울에는 씨나 겨울눈으로 잠을 잔다. 봄비가 흙을 적시고 겨울눈을 적시면서 잠자는 겨울눈과 씨에게 다가가 봄빛 그리고 봄볕이 입맞춤하면 씨나 겨울눈 속의 DNA는 부풀어 올라 잠을 깨어 기지개를 활짝 펴 생명을 키울 부분의 DNA를 풀어 RNA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D.. 2021. 3. 3.
뇌하수체 호르몬이 하는 일 총정리 뇌하수체 호르몬이 하는 일 총정리 뇌하수체 전엽에서 생산된 성장호르몬이 온몸의 세포에게 가서 세포분열을 촉진하면 세포 수는 증가하지만 자라려면 갑상샘 호르몬 티록신이 필요해. 뇌하수체 전엽에서는 갑상샘 자극 호르몬을 생산해 갑상샘으로 가서 물질대사 즉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티록신을 생산하라고 부추겨 성장호르몬이 세포분열을 시키면 세포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물질과 에너지를 티록신이 뒷받침해 주어 세포들이 쑥쑥 자라게 해. 성장호르몬은 사춘기를 지나 중년이 되면 생산량이 줄어들어 늙어가게 돼. 그렇다고 성장호르몬이 계속 똑같이 생산된다면 끔찍해 계속 자라서 거인이 돼. 아차 싶어, 소마토스타딘이란 호르몬이 성장호르몬 생산을 줄여서 우린 적당한 키로 자라지. 어른으로 자라도 성장호르몬은 생산되기에 우린 죽여가는 .. 2021. 2. 26.
내분비계 원고 정리 정말 힘들다. 올봄에 출판할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8권으로 내분비계(호르몬 생산하는 곳)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토막글처럼 두서없이 올렸던 글을 수정하고 보충하고 정리하면서 그림을 넣고 차례를 정하는데 몇 달째 끙끙대고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 출판된 책 보다도 더욱더욱 더 어려운 것 같다. 내 머릿속에는 온통 호르몬이란 것들만 맴돌아 반찬은 사 먹고 때론 햇반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있다. 호르몬이란 생각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면 내 생각이 흐트러질까 봐서 전전긍긍이다. 그렇다고 호르몬 글만 생각하다가는 머리가 생각이 멈춰 버릴 것 같아서 때론 생각 없이 하는 봄맞이 텃밭 일을 하다가 나무 가지를 치다가 텔레비전을 본다. 가벼운 생각으로 잠깐잠깐 다른 일을 하며 산다. 우리의 대뇌 속에는 우리가 일.. 2021. 2. 24.
왜 1월이 가장 추울까? 왜 1월이 가장 추울까? 지구는 23도 반을 기울어서 태양 주위를 돌기에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 비치는 해는 저 멀리 남쪽에 있는 남회귀선까지 내려가면 그림자가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가 되고 동지 다음날부터 해는 점점 북으로 올라와 북회귀선까지 올라가면 하지가 되어 낮이 가장 길고 그림자가 가장 짧은 하지가 된다. 동지를 지나 낮의 길이는 한 땀씩 날마다 길어져 양기는 점점 자라지만 그래도 양기보다 음기(陰氣)가 강해서 낮보다는 밤의 길이가 길어서 음기가 양기를 이기고 주변을 가득 채워서 꽁꽁 얼고 움츠러들게 하여 1월이 가장 춥다. 그러나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느냐 남쪽에서 불어오느냐에 따라 날씨는 달라지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깊어지면 봄이온다.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 2021. 2. 19.
혈당 조절은 왜 할까? 혈당 조절은 왜 할까? “할머니! 왜 혈당 조절 호르몬이 여럿일까요?”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들이 사용할 연료니까.” “혈당은 무슨 뜻인가요?” “혈당이란 혈액에 녹은 당이란 뜻이지.” “어떤 당인지요?” “포도당이지.” “혈당이 너무 높으면 소변으로 나와 당뇨병이 되는데 저장해 두었다 사용하지 왜 버려요?” “예를 들면, 엿은 포도당 두 개가 결합해 만들어지는데 단맛도 있고 끈적거리지.” “네. 엿을 먹다가 다른 물건을 잡으면 막 붙어 불편해요.” “포도당도 단맛이 있고 물에 잘 녹고 끈적거려 혈액에 많이 녹으면 혈관에 찌꺼기가 끼고 혈액이 아주 느리게 흐르고, 혈액 속 여러 물질이 붙어 세포나 조직이나 기관이 망가지게 돼.” “아하! 그래서 당뇨병 걸린 사람은 합병증이 무섭다고 하는군요.” “맞아... 2021. 2. 16.
설! 무슨 뜻이지? 설! 무슨 뜻이지? 설은 입춘(立春)을 전후하여 들었으니 “봄이 서다” 는 뜻으로 설이 되었을까?. 봄이 서는 설날 우리네 마음도 새롭게 서고 봄바람을 타고 계획도 설설 풀려갔으면 좋겠다. . . . 2021. 2. 12.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의 싹, 양기(陽氣)의 시작은? 입춘대길(立春大吉): 봄을 맞아 운수 대통하고 건양다경(建陽多慶): 건강하고 경사스러운 일로 댁내 충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봄의 기운의 싹인 양기(陽氣)는 동지(冬至) 다음날에 싹이 트지요.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지요. 동지 다음날이 남쪽 회귀선까지 내려갔던 태양이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북회귀선을 향하여 첫 발걸음을 옮기는 날이지요. 음력으로 동짓달을 십이지의 첫자인 자월(子月)이라 한 것은 일년의 시작이란 뜻입니다. 동짓달 다음달, 섣달 12월은 두번째 십이지인 축월(丑月)입니다. 십이지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열둘이지요. 그래서 원칙은 동짓달에 해가 바뀐다고 했어요. 그 후에, 농경사회였던 그 때는 동지섣달은 너무 추워서 일을 시작할 수 없어 입춘 지절에 설날을.. 202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