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철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도연명의 권학시(勸學詩)와 설날에 우리 님들께 받치노라

by 임광자 2007. 2. 18.
 

도연명의 권학시(勸學詩)와 설날에 우리 님들께 받치노라


니가 내 에빈데 2007.02.17 22:12  


도연명의 권학시(勸學詩)나 한편을 올리지요..^^


人生無限체(인생무한체)삶은 뿌리도 꼭다리도 없이...(체자는 인터넷에 없지만 草+帶= 체)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논두렁/밭두렁에 흩날리는 먼지 구댕이 같이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다가

此己非常身(차기비상신) 이것이 썩고 문들어질 육신이 아니더냐

落地爲兄弟(낙지위형제) 태어나면 모두 형제가 되는 것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한 핏줄 사이라야 형제이더냐?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즐거울 때는 응당 같이 즐겨야 하리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말술 내어 이웃들과 어울려보세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한창때는 두 번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에는 두 번 새벽이 없어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쬐끔이라도 더 빨리 공부하려므나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네.

(이 시는 제가, 글을 안후에, 좌우명같이 새기는 것입니다.

제 자신에게 적용하는 겁니다.)



임광자: 에비님! 좋은 시(詩)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즉흥시 한수 읊겠습니다.


설날에 우리 님들께 받치노라


둥근 태양이 양기(陽氣)를 뿜어내

이 땅에 비추는 것은 다 같지만

둥근 지구는 태양을 바라보며

스스로 돌고 돌아

태양을 보는 곳은 낮이 되고

태양을 보지 못하는 곳은 밤이 된다.


낮을 양(陽)이라하고 밤을 음(陰)이라 하네.

동지는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지

동지 다음날부터 낮이 점점 길어지면서

양기(陽氣)도 점점 자라기 시작하기에

옛날엔 동지 다음날이 새해 첫날이었지.

그러나 살다보니 너무 추워 입춘으로 설날이 옮겼다네.


입춘이 되면 양기가 음기(陰氣)를 누르고 득세를 하여

봄빛을 화창하게 내려주고 봄비를 뿌려

산천초목(山川草木)의 잠자는 DNA를 어루만져

깨어나서 생명을 경영하라! 속삭이고

산야(山野)의 생명들이여 먹이가 준비되고 있다

일어나 생장하고 사랑을 주고받아 번식하라 속삭여요.


설날은 입춘지절에 찾아오니

벗님네들 설을 맞아 봄기운을 흠뻑 받고

겨울 내내 움츠렸던 팔다리를 네 활개 치듯

앞길을 환하게 뚫으소서!

가시는 걸음걸음 신의 은총을 받으소서!

우리네 벗님네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소서.


林光子 20070218 설날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