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철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달마대사와 6조 혜능까지의 게송 이야기 그리고 주절주절 이야기

by 임광자 2007. 2. 11.
 

달마대사와 6조 혜능까지의 게송 이야기 그리고 주절주절 이야기


니가 내 에빈데  2007.02.06 17:31

달마대사와 유명한 6조 혜능까지의 선종을 한마디로 야그하자면 깨달음의 세계를 말하는 겁니다. 달마대사의 게송은,

吾本來玆土(오본래자토) :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傳法救迷情(전법구미정) : 법을 전하여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라네.
一花開五葉(일화개오엽) : 한 꽃에 다섯 잎이 열리어
結果自然成(결과자연성) : 그 열매가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여기에서 구마라지바의 교종(敎宗)의 가르침인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나중에, 송대(宋代)의 정이. 정자의 정자학과 주자의 주자학으로 대변되는 성리학의 주된 논리인 이기론으로 반박을 당합니다.
달마는 불립문자(不立文字): 문자에 의한 가르침을 말하지 않는다. 즉, 이론적인 구상을 하지 않으며.
교외별전: 경전에 의거하지 않으며, 직지인심: 사람의 마음을 곧 바로 안다. 견성성불(見性成佛):성품을 봄으로서 성불(成佛)의 도에 이른다" 라는, 선종(禪宗)이라는 다분히 도가적인 사상을 가지고, 달마대사가 동쪽으로 오는 겁니다.

달마의 법을 이어받은 제 2 대 혜가의 게송은,
本來緣有地(본래연유지) : 본래 땅이 있는 까닭에
因地種華生(인지종화생) : 땅으로부터 씨앗과 꽃이 피나니
本來無有種(본래무유종) : 본래부터 종자가 없다면
華種何處生(화종하처생) ; 꽃과 씨앗은 어디서 피어나리오.

제 3 대 승찬은,다음과 같은 깨달음의 게송을...
華種難因地(화종난인지) : 꽃씨가 비록 땅을 인연하여
種地種華生(종지종화생) : 땅위에 씨앗 꽃을 피우겠지만
花種無生成(화종무생성) : 꽃씨는 그 나는 성품이 없나니
於地亦無生(어지역무생) : 땅에도 또한 나는 것이 없구나.

제 4 대 도신은,
花種有生性(화종유생성) : 꽃씨에도 나는 성품이 있어
因地種花生(인지종화생) : 인연하여 땅위에 씨앗과 꽃을 피우겠지만
先緣不和合(선연불화합) : 앞의 인연과 화합하지 않으면
一切盡無生(일체진무생) : 모든 것이 다 나지 않는 것을...

제 5대 홍인...
有情來下種(유정래하종) 유정이 와서 씨 뿌리기에
無情花則生(무정화즉생) 무정 또한 꽃을 피우고
無情又無種(무정우무종) 정이 없고 씨앗도 없다면
心地亦無生(심지역무생) 마음 땅에 또한 나는 것도 없구나.

제 6조 혜능...일자무식이지만, 단 하룻밤에 금강경을 홍인으로 부터 듣고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혜능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지만, 무진장 이라는 여승(女僧)이 경을 읽고 그 뜻을 깨우치지 못해서 골머리를 싸매는 것을 보고, 한마디의 말을 합니다.
혜능 : 거..뭔 책인데요 ? 큰소리로 읽어봐유. 내가 들어보면 안께로...
무진장: 글자도 모리는 무식한 사람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들으면 안다구욧?
혜능: 진리는 문자와 무관하지요. 마치 하늘의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킬수는 있지만, 달'자체는 아니잖아유? 문자라는 것은, 그대의 손가락과 같다오. 달을 보는 데 반드시 그대의 손가락을 거칠 필요는 없는것이라오. 이렇게 말하고서 다음과 같은 게송을...
心地含情種(심지함정종) : 마음의 땅이 뜻의 씨앗을 머금으며
法雨卽花生(법우즉화생) : 법(진리)의 비가 꽃을 피운다
自吾花情種(자오화정종) : 스스로 꽃 뜻의 씨앗을 깨달으니
菩提果自成(보리과자성) : 보리의 열매가 스스로 이루어지다.

위의 일화가 지금도 회자되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끝은 왜 보누?라는 겁니다.
세상은 지금도, 달을 가리키면서 손가락 끝을 쳐다본다고 서로서로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냐고, 그 사람에게 또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
즉, 행동으로 본(本)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이겠지요.

5조 홍인에게는 원래 신수'라는 수제자가 있었습니다. 혜능이, 홍인에게 법(진리)을 구하고자 왔을 때,(너는 영남사람이므로 가르켜 줄수 없다.第子世嶺南人)라고 거절합니다. 그때, 혜능이 사람을 남북으로 구분합니까?(人有南北之分)라는 대답으로 제자가 되는 것이지요.여러 가지 시험을 거친후, 홍인은 의발을 전해주고 혜능은 6조로 인정을 받게됩니다. 신수'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낀 혜능은, 남쪽지방을 순례하며 불법을 전하고 소주(蘇州)동남쪽의 조계산에 머물게 되고, 이것을 후세에 이름하여 조계종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신수는, 형양 당양현 옥천사에 머물며 자신이 정통이라며 자신의 사상을 전파합니다.

혜능이 남쪽에서 도를 전했고, 신수는 북쪽에서 도를 전했기 때문에, 남종과 북종이라고 불럿지만....

혜능의 사상이 선종에서는 절대적이 되는 것이지요. 혜능의 사상은 훗날 임제 의현에 의해 임제종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조선 땅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갑자기 자판기를 손가락으로 뚜디리다가...앗 ! 뜨거랏 !...^^
계속 쓰는 중.


임광자  2007.02.09 19:46


에비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요.
탑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 <달마대사와 유명한 6조 혜능까지의 게송 이야기> 이것을 이번 일요일에 올려야겠습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2.09 16:31

에구구 ! 눈이 밝은 학인들에게 들키면 비웃음을 면치 못하라꼬요.
공출하는 사람들에게 대추(대충)팔다가 혼나고
힘들고 지쳐서 피곤하신 분들에게, 밤이나 팔고
섬에 갈일이 있으면 분들에게는, 배나 팔아볼까
사람이 사람 고르는 사람에게는, 감이나 팔아볼까
쌈빡질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에게, 사과나 팔고
자식이 없으신 분들에게, 유자를 팔려고도 하고
도망가는 사람에게는, 토끼 한 마리도 못 팔고
말 못하는 사람에게, 말이나 팔아볼까...하다가,
이것저것 다 때려치고 촌에서 농사나 지으며
한자의 그늘에서 주워들은 글자로, 탱자타령하며
구두쇠에게, 쇠구두를 팔려고 사기치는 중입니다.

16:31.

임광자 2007.02.09 16:35

바로 위에 글도 다음 올릴 글에 포함하렵니다.
재미있습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2.09 17:10

섬마섬마. 곤지곤지. 알궁달궁. 단지단지...이런 말들이 전부 단군의 제왕학에서 나온 말이잖아요?

곤지곤지"는 오른손의 가운데손가락으로 왼손바닥을 찌르는 행동이 머리를 좋게 하는 운동이고,

지암지암등은 기억력을 좋게하고...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있나요?

제기차기도, 고구려 때의 蹴鞠(축국)에서 유래 되었고, 고려.조 선에서 격구로 이어졌다가...한자로 적이(狄이=오랑캐를 발로 찬다는 뜻.)라고 표현했던 말이 제기'로 된 것인데요.김유신의 여동생(문희/보희)이 김춘추와 맺어지게 된 동기도, 축국을 하다가 김춘추의 옷고름을 발로 차서 떨어지게 하여,<내 동생이 잘 꿰맨다 ! 울집에 가자 꿰매주께...>한것 등.제기차기에서 한민족의 발달된 관절의 힘과 유연성이, 레슬링. 유도...등, 순간적인 폭팔력이 관절에서 나오잖아요?

제기차기에도 뒷발차기.양다리차기.발등차기.한발들고 차기. 여럿이차기...등,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지혜와 뜻이 숨어 있는데요.
17:10.

임광자  2007.02.09 17:23

전통 놀이를 부활할 방법은 없습니까?
놀이를 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 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니가 내 에빈데  2007.02.09 18:01

학교 교육에서, 한자한글을 혼용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인체관련의 글을 쓰시니깐...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편작"이라는 이름의 명의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자로 쓰면 틀립니다.2,600 여년전에 산동성 출신이라면...지금의 역사상식으로는 고조선의 영역입니다. 즉, 동북공정에 열불 내며 고조선의 강역이 중국의 대부분을 지배했다고 주장한다면...산동성 출신의 扁鵲(편작)이라는 명의는 조선사람(한민족)인겁니다.2,200 여년전 삼국지에 나오는 화타와 편작은 편작(扁酌)이라고 씁니다. 요즘은 편작이 편작인게지요.

산동성 출신의 扁鵲이 까치 작(鵲)을 쓰는 이유도, 삼족오(三族烏)의 후손임을 짐작할 수 있는 겁니다.이 분은 관중선생이 활약하던 시기입니다. 제환공을 걍 쳐다만 보고 무쓴 병을 앓고 있는지/를 알았던 명의라고 전해집니다. 편작 선생에게 당신의 의술수준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습니다.

편작: 난 꼬래비라서 수준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병이 들지 않습니다. 병이 드는 음식을 가려서 먹고( 오행. 오곡. 오물. 오과...오만가지의 오행의 순리 등)가려서 행동하기에 병이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름이 쪼매 나는 사람이 있기는 있습니다만, 병의 징후를 알고 그 병이 커지기전에 치료를 해 버립니다. 울 동네는 의사들이 먹고 살 길이 없습니다.

나(편작)는 돌침(북한땅에서 돌로 만든 침(針)이 발굴되었습니다.)을 들고 독한 약을 쓰는 최악의 수준인데...중원 땅에 들어오니깐, 나를 신의(神醫)처럼 여기시는데...이 땅에서는 왜 그런데요?  이랬답니다.즉, 명의는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인체의 오행과 생성원리를 알아서 미리미리 예방하는 사람이 사회적 명의인 겁니다.돌 로 만든 침을 들고 의술을 팔러다니는 사람을...즉,돌침으로 찌르고 째고 깁고, 독한 약을 멕이고 하는 사람은 돌팔이 라고 한겁니다. 여그 있는 인체와 건강야그를 읽고, 전부 건강해져서리...의사들이 굶어 죽는다꼬...의사들이 데모하는 날이 왔시몽 좋겠네요.
그런 꿈같은 현실은 없겠지만서두...
18:01..


임광자 2007.02.09 18:36

그런데요. 태양흑점을 고대인들은 세발달린 까마귀라고 해서 삼족오라고 불렸는데 삼족오 사상은 기원전부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처음 어느 곳에서부터 사용되었는지 그건 모릅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2.09 18:46

삼족오(三足烏 세발달린 까마귀)라는 말을 사용하고, 전해오는 민족이 삼족오(三族烏)의 민족인게지요. 우리가 사용하면 우리꺼라는 야그입니다. 백제계의 후손이 일본의 천왕가를 이루었지만, 일본사람들은 저그들의 천왕이라고 하듯이요.
탑(塔)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곳이지만, 탑의 형식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중국에서는 전탑(벽돌로 만든 탑)이 유행했고,우 리는 석탑(石塔 : 풍부한 화강석.)이 유행했고, 일본에서는 목탑(木塔)이 남아있듯이...어떻게 받아들여서 녹여내는가/이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탑을 기원을 따질려면 한도 끝도 없잖습니까요.
18:06.

 

임광자: 우리가 사용하면 우리 것이 되지만 그 유래는 알아야지요.

유래를 알면 더좋지요. 그런데 아무 기록도 없는 그 옛날 일을 누가 알겠어요.

입심이 센 사람 것이지요.

 

에비님! 감사 합니다. 20070211 林光子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