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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에비님의 "동명성왕본기 " (이규보 선생의 동국이상국집 권 3 에 있는 것)

by 임광자 2006. 12. 9.

에비님의 이규보 선생의 동국이상국집 권 3 에 있는,동명성왕본기 "

 

 

 

동명성왕에 대한 대서사시임.

후세에서 동명성왕에 관한 야그는,전부 이 글을 인용하는 것임..^^


우선 한글로 올린다. 한문으로 옮기려다 두 번 실패함.


元氣(원기:태초의 기운)가 혼돈을 없애고 천황.지황 태어나고 심삼심일 머리모양 체모도 기이터라 그 남은(餘) 어진 제왕 경사에도 올라 있다.여절은 大星(대성)느껴 대호지(大昊摯)를 낳았고,여추는 전욱(전욱씨)을 낳으니 그도 七星의 기운 받아 복희씨는 제사법을 수인씨는 불을 발명했네 명염은 요제 상서롭고.곡우는 신농씨의 성스로운 조짐이라.靑天은 여와가 기웠으며 홍수는 禹(하우씨)가 다스렸네.黃帝는 승천시에 염룡(髥龍은 아마,치우님이 아닐까 하는...질문금지..^^)어찌 나타났나.

太古적 순박할 때 영성한 일 많았건만 후세는 박정하고 풍속은 사나와서 聖人은 간혹 탄생하나, 神의 출현 드물더라 ! 漢 나라 神雀 3 년 첫 여름에 훌쩍 오신분 海東(해동)의 解慕漱(해모수)이시니 참으로 天帝의 아들이시다.공중에서 내리실 적에 五龍車(오룡거)에 몸을 싣고 따르는 이백여인은 고니를 타셨구나 날개 옷 바람에 날리며 온갖 풍악 퍼져가고 彩色(채색)구름은 뭉게뭉게 자고로 하늘의 명을 받은 님이요,天人이시라 대낮에 하늘내림은 옛 부터 드물었네.

아침에는 인간세상 저녁에는 하늘나라 이억만에 팔천하고 칠백에 팔십리라(주:그 만큼 먼 곳을 자유자재로 오고가심)사다리도 어려운데 날아가셔도 지치거늘 朝降을 마음대로 하시니 이런 이치 어디있나 城北에 靑河있어(靑河는 잘못 해석하면,골 아포서 ...^^)
하백삼녀 예쁘더라 압록물결 헤쳐나와 웅심연에 떠서 노시다. 쨍그랑 패옥소리 아리따운 얼굴들 한고대로 알았다가 落水池를 생각하다. 사냥 나온 왕이 보고 눈 짓으로 뜻 보내니 미색도취는 뒷전이고 아들 둘 뜻이 더 바빴네 三女는 임금보자 물속으로 피하였다. 궁전을 잠간새에 지어, 노는 모양 망 보려고 말채로 금 그으니 銅室(동실)이 우뚝섯구나 금준미주 차려두니 생각대로 스스로 와 對酌(대작)터니 취했구나(하백의 딸들이 술을 마시다가 취 했다는 야그임)

이때, 왕이 가로막자 놀라 뛰며 엎어지며 長女이름이 柳花(유화)인데 그를 왕이 잡앗구나(해모수님이 잡았다는 ...) 하백이 크게 성나 사자를 급히 보내 이르기를 그댄 뉘시요?
(다음부터는 다아 아는 야그라서,생략.요그까지만 알아도...혓바닥을 잘 굴리면...ㅋ.커피 한두잔은 얻어 드실수 있슴...^^) 나중에 한문 보충. 이거 아무래도 괜스리 시작했나봐...클 났네.
17:59.

그댄 뉘시요? 다음부터 연결...
어찌 감히 방자(放恣)하뇨.(해모수님이)회보(回報)하되 나는 천제자(天帝의 아들)며 귀문(貴門 :하백가)에 청혼하는 바이오.이렇게 말하며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니(指天) 용거(龍車)를 불러 해궁(海宮 :용궁)으로 들어가시네. 하백이 왕(해모수)에게 이르기를 혼인은 막중한 일이오.매자(媒者 :매파)폐백(幣帛) 절차가 있는데, 어찌 이리도 무례하신고.진실로 상제자(上帝子 :옥황상제)면 신통(神通)을 시험해 봅세다.

파란 물결속에 하백이 잉어되자 왕은 문득 수달이 되어 몇발만에 잡아버리네.
이번엔 하백이 날개돋아 꿩이 되어 날아가니 왕은 또한 매가 되어 치는 솜씨 드세었다.사슴되어 달아나니 늑대되어 쫓아가는구나.이에,하백은 해모수님의 신통을 깨닫아 술자리를 열어 잔치하네.이에,(해모수님이) 만취하자 혁여(革與)태워 딸을 곁에 실어두는구나.하백의 뜻은, 딸도 함께 천상으로 오르도록 하기 위함이구나. 뭍에서 뜨기전에 해모수는 술이 깨서 놀라 일어나서 황금비녀를 뽑아쥐고 가죽뚫어 빠져나가(혁여를 빠져나간다는뜻.) 하늘 구름 홀로 탄뒤 적막속에 소식이 끊어지는구나.

하백은 딸을 책망하고(왜 눈 뜨고 놓쳤냐며.) 입술을 석자나 뽑아 우발수(優渤水)에 추방하되 비복을 둘만 딸려 보내주네.어부가 물 속을 보니 기수(奇獸 기이한 짐승)가 헤엄친다. 이를 금와왕(金蛙王)께 고하고 철망(鐵網 :쇠그물)을 물에 던져 돌에 앉아 있는 여자를 얻다.모양이 사나운데 입술이 길어(입술을 석자나 뽑아 놓았으니...)말 못하여 세번이나 잘랐더니 말을 하네.해모수비(女+比)가 틀림이 없어 별궁에 있게 했다.햇빛받아 주몽(朱蒙)을 낳으니, 이때가 계해년.골격이 특이하고 우는 소리 또한 컷다.

처음에는 알을 낳았는데 모든 사람마다 모두 놀라 임금은 불길하다고 이것 어찌 인류(人類)될꼬 ! 말 우리에 던져두니 모든 말이 밟지 않고 깊은 산에 버렸더니 온갖 짐승이 지켜주네.어미가(하백의 딸) 거둬길러 달포가 되니 말을 하되"파리가 눈에 붙어 편안히 잠 못 자겠오"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니 백발백중하는구나.(활로 파리를 쏘아 맞혔다는 야그.)

나이들어 차차 커니 재능이 남달라서 부여왕 태자들의 투기심이 생겨난다.참소하기를 주몽놈은,틀림없이 비상(非常)하니 만약 일찍 꾀 찮으면,(없애지 아니하면...)그 근심을 어찌하리오.왕이 목마(牧馬 :말을 키우는 일)시킨것은 그의 마음 떠보기 위함이라.생각하니 천손으로 말 먹이기 부끄럽다.마음에 새기기를 나의 삶은 죽음같다.남쪽으로 내려가서 나라를 새로 시작하고프다.모자연분 깊었으니 이별이란 어렵구나. 그 어미, 이말을 듣자...가만히 눈물을 닦고,어미는 걱정말고 어서가라.나도 항상 괴로웠다.장사(壯士)가 먼 길을 가매 좋은 말이 필요하다.

마궂간에 같이가서 긴 채찍으로 후려치니 뭇 말이 달리는데 문채(紋彩 : 말의 털 색깔)붉은 말 한 필이 이장(二丈)난간을 뛰어 넘는구나. 좋은 말임을 알아차려 바늘을 혀에 꽂자 쓰리고 아파 먹지 못해 며칠만에 여위어서 몹쓸 말과 같았다네.그 뒤에 왕이 돌아보고 준것이 이 말이라. 얼른 혀에 바늘을 뽑아 밤낮으로 잘 먹이었다.

어진 세분이 벗이 되니,그 사람들 지혜가 있다. 남행하여 엄체(淹滯)에서 건너자니 배가 없다.말 채찍으로 지천(指天 :하늘을 우러러 가르킴.)하며 탄식하고 하는 말이,천제손(天帝孫) 하백의 외손이 피난하여 여기까지 왔소. 가엾고 외로운 몸을 천지신은 버리나요. 활을 잡아 강물을 치니 자라들이 수미(首尾)맞춰 덩그렇게 다리를 놓자 건너가게 되었도다.조금 뒤에 추병(追兵)와서 건너가니 다리가 무너지다. 보리를 입에 문 쌍 비둘기가 날아 옴은 어미의 사자(使者)이련가...12:09:09:33.

좋은 터에 왕도(王都)을 여니 울울산천이 높디 높으다. 허술한 띠 자라에 약정하다 군신의 자리.(큰 법적 제약이 없이도 나라 경영을 잘했다는 야그) 한심하다 비류왕(沸流王)은 선인후(仙人後)를 억지하고 하늘사람을 몰라 보아 부용(附庸 :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빌 붙듯이 힘이 약한 사람이 기대는 것을 말함.)하다 우겨대고 말 조차 조심을 하고 화록(畵鹿 : 고조선의 신지 혁덕'이 암사슴의 발자국을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녹도문자)의 배꼽을 못 맞히고 놀랐더라 옥지(玉指)깨져 칠한고각(鼓角)을 와서 보고 내것이라 말 못하네

동명왕이 서수(西狩 : 서쪽으로 사냥을 감)할때 눈빛 고라니를 잡아 해원위에 매달아서 저주하여 이르기를 비류국에 비 퍼부어 물 바다를 만들지 않으면 내 너(흰 고라니)를 달아 둘터이니 나의 분(憤)을 풀어다오.사슴이 슬피우니 천제(天帝)귀에 들렸어라.소나기에 이레(7 일)가 오더니 회수(淮水)사수(泗水)를 기울인듯 하다.송양은 근심걱정할제 갈대 줄이 물에 뜨니 온 백성이 기어 붙어 눈 부릅뜨고 버둥대네. 동명왕은 즉시 채찍들어서 금을 그으니 물이 줄어든다. 송양은 항복하고 그제서야 복종한다.

검은 구름이 골령되어 산 들은 안 보이는데 수천의 사람들이 나무끊는 소리같이 동명왕이 말하기를 하느님이 그 터에 성 쌓아주소. 문득 운무 흩어지니 궁궐이 우뚝섯다. 재위하신지 19 년에 승천하시고 오지 않으시다.포부가 크시고 기절(奇節)하신 원자(元子 : 맏아들)이름이 유리(類利 : 이상국집에는 유리를 한자로 類利 라고 표기) 칼을 찾아 왕위 잇고 동이 박아 옥을 면하다.(유리왕자가 아버지를 찾아 와서 왕위를 잇는 다는 야그)

나의(이규보 선생)성품은 질박하여 기탄(奇誕 : 탄새이 기이한 전설같은 야그)한 일은 싫어한다.동명왕의 사적을 보고 처음에는 환귀(幻鬼 : 귀신들의 꾸며 낸 야그)로 의심하다가 차차로 알아보고는 전의 생각이 달라졌다.하물며 직필문(直筆文)에 한자도 거짓이 없다. 신이하고 신이(神異)하구나.이 일은 만세(萬世)에 빛 날일이다.생각하건데 초창군(初創君 ; 처음 나라를 일으킨 임금) 성신(聖神)이 아님이 어디있겠나.

유온(劉瑥 한나라 고조인 유방"의 애비)은 큰 못에서 신인(神人)을 꿈에 만나 우뢰번개가 캄캄하더니 교룡(蛟龍 : 못에 사는 용)이 서리었다 하여, 이렇게 잉태하여 탄생한 사람이 유계(劉季)였고 이 사람이 적제(赤帝)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나. 일어 날 때 많은 길조와 세조가 처음 날때는 밝은 빛이 집에 가득했다고도 하고 적복부(赤伏符)에 응하여서 황건적(黃巾敵)을 쓸어 냈다고 한다.이렇게 옛날부터 제왕이 설때는 서징(瑞徵 : 상서로운 기운)이 많앗거늘, 후손들이 게을러서 선왕들의 제사를 끊게 했다.

알았노라 !수성군(守成君 :왕조를 이어 가는 임금)은 대소사에 조심하여 왕위에서는 관인(寬仁)하고 다스림에는 예의(禮儀)가 바로 서야 길이길이 자손을 잇고 나라살림이 무궁하리.

(대충 요러케 끝났어요.원래   천자문처럼 4구체의 한문 詩 이고, 지명.인명이 많아서 그 자체를 보고 짐작해야 하는 글이라서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할려고 해도 할수가 없는 것은 ...에비의 무능력입니다. 그리고 각 시구마다 고사가 서려있어 해석을 할려면 거의 책 한권 분량이 될것입니다..) 12:09:15 :55.

 

 

  • 동국이상국집에 나오는 동명성왕의 서사시는, 옮겼지만...
    그러나,단순히 시구를 풀어 놓은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시 한나라의 관계 등을 파고들려면 한도 없을겁니다.송양의 야그나, 화록(畵鹿 ; 화록을 야그할려면 아예 고조선사를 내리 훑어야 합니다. 그것은 능력밖의 일입니다..^^;)에서 신지 혁덕이 만든 문자...까지 파고 들려면 끝이 없겠지요.

    17:24.
  •  

    니가 내 에빈데님의 댓글을 옮김. 20061209

    옮긴이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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