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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詩

1. 우리 몸은 다섯을 좋아해.

by 임광자 2006. 11. 22.

 

 

1. 우리 몸은 다섯을 좋아해.

 

 

우리 몸을 둘러 볼 거나

가운데 몸통에서

다섯 줄기 뻗어 나왔네.

 

하늘을 향해 둥그런 머리통이 하나.

땅을 향해 길쭉한 다리 기둥이 .

하늘과 땅 사이

공기의 세상 공간에는

좌우로 나온 두 팔

하늘을 향해서도

땅을 향해서도

공간을 향해서도

그냥 좌우상하 없이 움직이네

 

다섯이라

오장육부가 살고 있는 몸통에서 뻗어 나온

머리통 하나와 두 다리와 두 팔 합하여 다섯이네

팔 끝 손에는 손가락이 다섯

다리 끝 발에는 발가락도 다섯.

 

우리네 가슴 속에서는

두 장부가 오순도순

생명을 엮는다.

 

드넓은 대자연과 통하는 폐장(호흡계)

12만 킬로의 혈관을 다스리는 심장(순환계).

둘은 가슴동네에서 함께 살면서 생명을 이끈다.

 

둘도 역시나 다섯을 좋아해

폐는 우선 좌우로 하나씩 있지만

오른쪽이 셋 조각 즉 상엽, 중엽, 하엽으로

왼쪽이 두 조각 즉 상엽과 하엽으로

나뉜다. 마치 하나의 콩 속에 두 조각이 있듯이.

 

심장도 폐처럼 다섯 공간을 가진다.

심장은 심낭이란 주머니 속에서 산다.

심낭과 심장 사이에는 심낭액으로 채워진 공간이 있다.

 

심장을 절단하면

4개의 방이 있다.

위아래로 두 개

좌우로 두 개

위로는 우심방과 좌심방이

아래로는 우심실과 좌심실이 있고

오른쪽으로 구분하면

위에 우심방, 아래에 우심실.

왼쪽으로 구분하면

위로 좌심방, 아래로는 좌심실이 있다.

어찌하든 심장 속에는 4개의 방이 있다.

그리고 심낭과 심장 사이의 공간 합해서 다섯.

 

앞으로

가슴 속에서 살고 있는

폐와 심장의 이중주(二重奏)

들려드리리다.

 

 

林光子 20061121

 

★그림은 나중에 넣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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