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놀라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한다.
그것은 같은 형태는 같은 기를 느낀다는 뜻이다.
사람 모양의 마네킹을 맨몸으로 벗겨 놓지 않는다
그냥 옷을 입히지 않고 놓아 두면 꼭 사람의 나체를 보는 느낌이다.
마네킹이 사람 모양이기에 사람의 기(氣)를 느낀다는 뜻이다.
파란 물감을 넓게 칠해 놓으면 바다나 호수로 느낀다.
파란물감은 물을 연상해서 시원하게 느껴진다.
붉은 색깔로 불꽃을 그려 놓으면 불꽃으로 느껴져서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입은 옷에서는 어머니 냄새가 난다.
그 냄새가 참 좋다.
아기가 입은 옷에서는 아기 냄새가 난다.
같은 냄새는 같은 기(氣)를 느낀다.
삼라만상은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기를 풍긴다.
사람의 각 기관들도 다 각각의 독특한 기를 가진다.
골격, 근육, 혈액, 피부, 간, 쓸개, 등등도 다 각각 자기의 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 각각도 다 독특한 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에서는 닮은 사람은 같은 기를 갖기가 쉽다.
각자 가진 기(氣)가 그 사람의 언행을 인도한다.
그래서 “생긴 대로 논다” 고 한다.
더 나아가 쥐상인 사람은 쥐 같은 행동을 잘 하고
말상인 사람은 말처럼
소상인 사람은 소처럼
범상은 범처럼 언행을 한다.
왜냐하면 생긴대로 노니까......
그러나 같은 상이라도 각자가 받는 교육과 환경과 자기수행에 의해서
내면의 기(氣)도 외면의 기(氣)도 달라져서 풍기는 기운이 달라진다.
우리들의 상(像)은 일차적으로는 부모에게서 물러 받고
그 다음은 교육과 환경과 자기수행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40이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나이 든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살아 온 역사를 읽을 수가 있다.
이 글은 앞으로 출판될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책에 나올 "동형즉시동기(同形卽是同氣)"를 이해 시키기 위해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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