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을수록 더 짜게 달게 먹을수록 더 달게 먹는
이유는?
노인들에게 싱겁게 반찬을 해 드리면 매스꺼워서 못
먹겠다고 하면서 간장이나 소금을 더 치고 드신다. 그리고 장아찌를 더 좋아한다. 간간해서 맛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해 주신 찌게는 짤 때가
많다.
더운데 사는 사람 보다 추운데 사는 사람이 더 싱겁게
먹는다.
더운데 사는 사람은 땀을 많이 흘려서 염분 손실이
많아서 보충하기 위해
짜게 먹는다.
처음에는 한 컵의 물에 설탕 한 스픈 이면 단맛을
느낄 수가 있다.
단맛을 즐기다 보면 점점 설탕을 더 넣어야 단맛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는 설탕을 한 수저를 넣어야 단맛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처음에 술을 입에 대면 역겹다.
그러나 한 두잔 마시다 보면 알코올에 세포들이 길
드려져서 술을 즐기게 되고
계속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중독에 빠져서
술을 마셔야만 살아 간다.
누구나 처음 담배를 피울 적에는 재채기를 하고 난리
법석이다.
그러나 한 모금 두 모금 피우다 보면 나중에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즐겁다.
그 도가 지나치면 니코틴 중독이 되어 담배를 며칠
피지 않으면
니코틴 세포들이 지랄 발광을 하여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술이나 담배에 중독되면 알코올과 니코틴에 중독 된
세포들이 알코올과 니코틴을 넣어 달라고 난리를 피워서 발악을 해서 금단현상을 만든다.
술과 담배에 대한 금단 현상을 이겨내면 알코올과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 날 수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그냥 다시
마시고 피우게 된다.
그러면 발악을 하던 알코올세포와 니코틴 세포들은
이겼다며 쾌재를 부른다.
매를 맞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에는 한대만 맞고도 소스라치게 놀라서 말을 잘
듣는다.
그러다가
나쁜 버릇을 못 고치면 여러 대를 맞고서야 안
그러겠다고 빈다.
그 다음에는 아주 많이 맞고서야 안 그러겠다고
한다.
그런 걸 보고 맷집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버릇은 세 살 전에 길 드려져야 한다.
말을 배우기 전에는 잘못된 짓을 하면 곧
바로
손등에 한대를 따끔하게 때려 주어야 한다.
그 때는 아프니까 반복적으로 맞으면 안 하게
된다.
말을 못한다고 그대로 두면 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그 다음에는 매를 많이 맞고도 하게 된다.
아픈 것 보다 재미를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
말을 배우면 그 때 이유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세 살 전에 이미 버릇은 완성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나에게도 도마토의 추억이 있다.
시골에 있을 적에 선배 집에 놀러 갔는데 텃밭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따서 주시는 거다.
한번 먹어 보니 싱겁고 맛이 이상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토마토를 아주 잘 먹는다.
우리들의 감각기기 자극을 받고 흥분을 해서 반응을
나타내려면 자극의 세기가 있다.
감각세포가 흥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세기를 역치라고
한다.
역치 이하에서는 감각세포는 흥분도 하지 않아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
감각세포 들도 환경에 길 드려지기 때문에 역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설탕에 소금에 매운 것에 길 드려진 감각세포 들은
점점 농도를 높여 주어야
흥분을 하게 된다. 즉
역치가 점점 높아지는 거다.
수 십년 동안 감각세포 들은 각종 자극에 길 드려져서
둔해진다.
그리고 감각세포 자체도 둔해진다.
그래서 나이 들면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즉 역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만약에 덜 짜게 먹기 위해서 소금을 점점 덜 넣어서
반찬을 하게 되면
그런대로 역치가 낮아져서 낮은 농도에서도 맛을 알게
된다.
그런데 노인들은 감각세포가 둔해져서 역치가 그냥
높아진다.
소리도 크게 질러야 알아 듣게 되고 음식도 짜야
간간하게 맛이 있다.
노인들의 이런 현상은 감각세포의 노화현상이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끄러운 소리를 즉 고성방가를 덜
듣고
음식도 짜지 않게 달지 않게, 보는 것도 눈을 피로하지 않게 한다면
분명히 나이 들어도 감각세포가 덜 노화 될
것이다.
즉 감각세포 들의 역치가 낮아져서 예민함을 어느
정도는 유지 할 것이다.
林光子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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