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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詩

혈액은 돌고 기(氣)는 흐르고 호르몬과 신경은 이들을 다스린다.

by 임광자 2006. 8. 11.

혈액은 돌고 기(氣)는 흐르고 호르몬과 신경은 이들을 다스린다.

 

 

 

 

혈액이 있어야 기(氣)도 있다

혈액은 혈관 따라 흐르고

기는 경락 따라 흐른다.

혈관은 모세혈관에 그 문이 있고

경락은 기공에 그 문이 있다.

호르몬과 신경은 혈기(血氣)를 강하게 약하게 조절한다.

 

 

 

혈액은 액체, 신경은 고체, 기는 보이지도 형태도 없다.

기는 그냥 느낄뿐이다.

 

 

 

심장에서 나간 혈액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심장과 혈관 속으로 흐르는 혈액은 일방통행으로 돌고 돈다.

심장은 쌍 펌프기다.

이층 연립주택 이다.

좌우로는 심실중격에 의해서 완전히 격리되어 있다.

심실중격이 완전하지 않고 구멍이 뚫린 사람이 있는데

심실중격결손이라고 한다. 수술로 구멍을 매꾼다.

심장 속에는 방이 4개가 있다.

위에 우심방과 좌심방이 있고

아래에 우심실과 좌심실이 있다.

심장 속은 좌우로는 막혀 있으나 위아래로는 판막으로 통하고 있다.

심장 속의 판막은 혈액을 일방통행 시키기 위해서 있다.

이 판막이 잘못되어 기능을 잘못하면 심장판막증이 된다.

 

 

우심방은 오른족 위에 있는 방이고

우심실은 우심방 아래에 있는 방이다.

좌심방은 왼쪽 위에 있는 방이고

좌심실은 좌심방 아래에 있는 방이다.

 

 

 

각 방 마다 큰 혈관이 붙어 있다.

우심방은 대정맥과 연결되어 온몸을 돌고 온 정맥피를 받는다.

우심실은 우심방의 정맥피을 받아서 허파동맥을 통해 허파로 보낸다.

이 때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우심방과 허파동맥 사이에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판막이 있다.

심장의 오른쪽은 온몸의 정맥피를 받아서 허파로 보내는 일을 한다.

 

 

 

좌심방은 허파정맥과 연결되어 허파에서 오는 동맥피를 받는다

허파에서는 정맥피를 동맥피로 만든다.

좌심실은 좌심방의 동맥피를 받아서 대동맥궁을 통해 온몸으로 보낸다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좌심실과 대동맥궁 사이에는 판막이 있어

한쪽으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죄심실이 수축을 해서 온몸으로 혈액을 돌게 하여야 하니

좌심실 벽은 가장 두껍다.

심장의 왼쪽은 허파에서 받은 동맥피를 온몸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죄심실에서 나온 동맥피를 통과 시키는 대동맥은 가지 치면서 심장으로,

 머리로, 양 팔로 동맥을 가지 친다.

그리고 우리 몸 통 속 중앙을 관통하면서 각 장기로 동맥을 가지 친다.

간으로 가는 동맥을 간동맥, 위로 가는 동맥을 위 동맥,

신장으로 들어가는 동맥을 신동맥…

그래서 뱃속으로 곧장 내려와서는 가지 쳐서 양 다리로 들어 간다.

대동맥에서 가지 쳐서 각 장기로 들어간 동맥들은 가지 치고 가지 쳐서

소동맥이 된다. 소동맥은 여러 가닥으로 가지 쳐서 아주 가늘어서 적혈구 하나가 간신히 통과 할 정도가 되고 아주 얇아서 세포가 일층으로 만들어져서 세포 틈새가 있어서 액체 성분인 혈장이 빠져 나와 조직 사이를 흘러 조직액이 된다. 심장이 수축을 할 적 마다 혈액은 동맥 속을 쏜살같이 달려 오기에 대동과 동맥 소동맥 속에는 혈액이 오래 머물지를 않는다.

그러나 모세혈관은 아주 가늘고 얇지만 워낙 그 수가 많아서 총단면적이 혈관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서 혈액이 오래 머물고 혈류속도도 가장 느리다. 적혈구가 겨우 겨우 통과 하니까……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빨리 흘러간다면 혈장이 조금 빠져 나와 조직액과의 사이에 물질교환이 잘 일어나지 못하고 따라서 조직액과 세포 사이에서도 물질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모세혈관에서 산소가 적혈구를 떠나서 혈장에 녹아 조직액으로 빠져 나간다. 적혈구가 산소를 잃고 조직액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많이 받았으니 동맥피가 정맥피로 만들어진다

즉 조직에서는 동맥피가 정맥피로 만들어진다.

혈관의 두께와 굵기를 말하면 대동맥>동맥>소동맥>모세혈관 순서이다.

심장의 왼쪽은 허파로부터 동액피를 받아서 온몸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심장이 수축을 해서 죄심실을 떠난 혈액이 힘차게 발가락 모세혈관까지 거침없이 내려갔다고 치자. 모세혈관은 아주 가늘고 소정맥은 그 보다 더 굵고, 정맥은 더 굵고 대정맥은 더 더욱 굵다. 그런데 어떻게 심장까지 혈액을 올려 보내는지 궁금하다. 바로 그 수수깨끼는 정맥 속에는 한쪽으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판막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나 판막을 한 칸씩 힘겹게 올라가야 하니 정맥 속에는 혈액을 많이 품고 있다. 즉 혈액순환의 정체 현상은 정맥에서 일어난다. 근육들 사이에는 정맥들이 있어서 근육이 움직일 때 마다 정맥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해서 혈액이 판막을 넘는다.

 그러길래 근육이 많은 장단지가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소화가 안 될 때 걸으면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바로 장단지가 혈액을 위로 위로 잘 오려 주어서 다리에 정체 되어 있던 혈액이 소화관으로 가서 소화관의 운동을 촉진 시키기 때문이다. 걸으면 소변도 원활하게 나오고 기관에 끼인 가래도 기침을 통해 잘 나온다.

  

 

혈기(血氣)라는 말이 있다.

혈과 기는 떨어지지 않고 같이 흐른다고 한다.

혈이 가는 곳에 기도 간다는 뜻이다.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 기 순환도 왕성해진다.

 

 

어려서는 혈기가 성숙하지 못하고

젊어서는 혈기 왕성하고

늙으면 혈기가 떨어진다고 한다.

우리 몸은 사춘기를 맞아서 더욱 혈기 왕성해지고,

사추기(갱년기)를 지나면 혈기가 쇠약해지는 것을 보면

혈기와 성호르몬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 몸의 가슴 속에는 혈액순환기인 쌍 펌프기인 심장이 있다.

우리네 뱃속에는 기 순환기인 하단전이 있다.

하단전은 우리 몸의 기를 순환시키는 총사령관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뱃심으로 산다고 하나 보다.

 

 

혈액순환에서 허파순환과 심장순환이 있듯이 기의 순환기도 하단전과 상단전과 중단전이 있다. 기가 흐르는 길을 경락이라고 한다. 기가 세로로 흐르는 길을 경이라 하고 가로로 흐르는 길을 락이라 해서 경락이라 한다.

경락의 끝에 기공이 있다.

 

그리고 기가 흐르는 길에는 혈이 있다.

대표적인 혈을 셋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머리 정수리에 있는 백회혈로는 천기(天氣)를 받고

발바닥 가운데 쯤에 있는 용천혈로는 지기(地氣)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 목숨의 문이라는 명문혈(命門穴)은 배꼽에서 등쪽으로 직선으로 간 위치에
있으니 천기와 지기가 만나는 곳이다.

혈액이 허파에서 산소를 받는 것도 천기를 받는 것이다.

 

혈(穴)은 기의 정거장이라고 한다.

혈이 막히면 기가 통하지 않는다.

막힌 혈을 통하게 하는 것이 침술이나 뜸이겠지……

 

 

우리 몸에 겉으로 뚫린 구멍은 아주 큰 기공이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면 기가 빠진다고 하고

눈을 부름 뜨면 기가 뻗쳐 나와 총기가 서려 부리부리하다.

눈은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기의 성질을 나타낸다.

아니다 기의 성질은 온몸에서 특히 얼굴에서 나타난다.

기공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많다.

손바닥에는 12경락으로 통하는 기공이 있다고 한다.

12경락은 육장육부로 통하는 경락이다.

육장이란 심장,심포(심장을 사는 주머니), 폐장, 간장, 비장, 신장이고,

육부란 쓸개,위,소장,대장,방광,삼초다.

그래서 지압이 발달하게 되었다.

 

 

자율신경은 대뇌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고 1차로 간뇌의 지배를 받고

2차로 연수의 지배를 받는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길항작용(반대작용)으로 우리 몸을 다스린다.

자율신경은 자발적으로 우리 몸을 다스린다.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다.

교감신경은 혈관을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을 하면 혈액이 많이 흐르지 못한다.

부교감신경은 혈관을 확대해서 혈액이 많이 흐르도록 한다.

안정 시에는 부교감신경이 우리 몸을 지배하고

비상시에는 교감신경이 우리 몸을 지배한다.

화가 난 얼굴은 푸르댕댕하고 손에도 핏발이 선다.

자율신경이 혈관의 크기를 조절하므로 혈기의 왕성과 쇠약은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대뇌의 지배를 받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혈기를 다스린다.

근육이 움직여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잘 된다.

신경이 통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고

혈액순환이 안 되면 기 순환도 장애를 받아서

끝내는 팔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다.

 

 

혈액은 죽으나 사나 혈관 속으로만 흐르고 조직 속의 모세혈관에서 혈장을 내어 놓으므로 써 숨퉁이 트인다.

기는 경락을 따라 흐르다가 끝의 기공을 통해 밖으로 방출 할 수가 있다.

 

 

기는 파장이다.

기는 사람마다 다른 파장을 가진다고 한다.

같은 파장을 가질 때 서로 잘 통한다고 한다.

아마도 사랑도 같은 파장을 가진 사람이 서로의 기 파장을 발아 들여 한눈에 반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냥 전기가 팍 통하는 거다.

눈과 눈을 통해서 기가 서로 빨려 들어가고 나오고

손을 잡으면 그 많은 기공에서 기가 나오고 들어가고

입술과 입술이 닿으면 정말 기가 왕창 나와서 들어가고 나와서 정신이 없어진다.

 

 

 

서화담은 황진희를 물릴칠만큼 도(道)를 튼튼하게 닦았다.

도를 닦은 일은 대뇌의 의지력이 한다.

대뇌의 의지력이 강해지면 본능을 이긴다.

본능을 이길 때 자신을 이긴다.

자신을 이기면 우주가 보인다.

 

 

 

우주는 기(氣)로 차있다.

우주의 기가 이합취산(離合聚散)하며

삼라만상이 명멸(明滅) 한다.

 

 

생물은 유기물(有氣物)의 기가 모여 DNA가 생기고

DNA는 유기물로 집을 짓고 그 집을 다스린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같은 조직 속에서 같은 기를 발산한다.

동형즉시동기(同形卽是同氣)라고나 할까..........

그러나 조직이 다른 세포들은 다른 기를 갖는다

다른 기들이 모여 기관이 되고 다른 기관이 모여서 기관계가 되고

기관계가 모여서 각 기관계들이 발산시키는 기가 모여 

우리 몸의 기를 만든다.

 

 

 

우리 몸의 기관계 중에서 신경계가 우리 몸을 다스리고

신경계는 뇌가 다스리고

뇌 속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본능이 있다.

그리고

후천적인 학습과 경험으로 터득하는 지식이 쌓여서 싹트는 지혜가 있다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지식과 지혜는 대뇌의 신피질에 있다.

그리고 신피질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의지력이 있다.

우리들의 의지력이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욕망을 누를 수 있다.

의지력은 참선,요가, 명상,단전호흡,등으로 강해진다.

즉 자기수양으로 의지력이 강한 기(氣)를 갖게 된다. 

 

 

 

인체는 소우주다 .

인체 속에는 삼라만상의 축소판이 있다.

자연의 축소판이 있다.

음양오행육기가 흐른다.

태양의 상징인 심장이 있다

얼굴의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은 북두칠성과 통한다.

황도십이궁의 열두별은 갈비뼈와 통한다.

또느 육장육부와 통한다.

육장육부로 통하는 기공이 손바닥에 있다

그래서 우린 기도 할 때 두 손을 모으고 두 손을 비빈다.

자기 몸을 보라!

그럼 바로 거기에 우주가 있다.

 

 

 

신경은 우리 몸을 다스린다.

신경은 뇌와 척수와 말초신경과 감각기와 운동기를 포함한다.

의지력은 대뇌의 신피질에 있다.

대뇌의 의지력이 혈기를 다스린다.

 

 

林光子  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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