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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詩

땀샘과 땀 이야기

by 임광자 2006. 8. 9.

땀샘과 땀 이야기

 

 

손에 땀을 쥐며 기다렸다.

덮지 않아도 우린 손에 땀을 쥔다.

감동을 받거나 긴장을 하면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땀이 나온다.

즉 정신적으로 땀이 나온 것이다.

 

어이구 더워 죽겠다.

그냥 땀이 비오듯 한다.

이 때는 우리 몸의 열을 발산 시키기 위해서 땀을 분비한다.

땀을 생산하는 곳은 땀샘이다.

땀이 체온조절을 위해서 나온 경우다.

 

 

땀샘에는 두 종류가 있다.

큰 땀샘과 작은 땀샘이 있다.

 

 

큰 땀샘을 아포크린선이라고 해서 겨드랑이 항문 주위에 많이 발달한다.

큰 땀샘은 사춘기 때 발달하여 땀을 분비하는데 원형질의 일부가 땀 속에 들어간다. 그래서 일까 아포크린선이 내어 놓는 땀에서 잘 사는 박테리아(세균)가 있다.

이 세균이 살면서 아포크린선이 내어 놓은 땀을 분해할 때 냄새를 풍긴다.

심한 사람과 덜 심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냄새를 풍기면 액취증이라고 한다.

냄새가 심한 사람은 여러 가지로 사회생활이 곤란하다.

물론 결혼 생활도 곤란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옛날 보다 더 좋은 치료법이 있다.

아포크린선을 없애는 수술이다.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동물들의 땀샘은 대부분 큰 땀샘(아포크린선)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물들은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유인원은 큰 땀샘과 작은 땀샘이 있다.

사람은 대부분 작은 땀샘이고 큰 땀샘은 겨드랑이, 배꼽주위, 항문 주위 등 특별한 곳에만 있다.

 

 

 

어른의 피부 면적은 1.5㎡다

땀샘은 약 200~450만개라고 한다.

땀샘은 비활성인 땀샘과 활성땀샘이 있다.

비활성인 땀샘에서는 땀을 분비하지 않고 쉰다.

활성인 땀샘만 땀을 분비한다.

활성인 땀샘은 약 230만개다

그럼 언제 비활성 땀샘과 활성땀샘이 결정 되느냐 면 출생 후 1~2년 사이에 이루어 진다. 생후 일이년을 더운 데서 보내면 활동하는 땀샘이 많아지고 추운 데서 보내면 적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필립핀 사람과 러시아 사람의 땀샘을 비교하면 필립핀 사람이 활동하는 땀샘 수가 많단다. 그것은 더운데 사는 사람이 추운데 사는 사람 보다 활동하는 땀샘 수를 더 갖는다는 뜻이다.

 

 

 

땀샘은 손바닥,발바닥에 가장 많고, 얼굴, 목, 가슴에 많다.

다음으로는 몸통과 팔다리다.

 

 

아주 땀이 많이 날 때는 한시간에 1~1.5 리터를 흘린다.

하루에 10리터가 나온다.

즉 땀이 비오듯 하는 것이다.

 

 

땀샘은 진피 속에 아주 가는 미로의 땀관이 실꾸리처럼 감겨져 있다.

실꾸리처럼 감겨진 한 끝이 땀관이 되어 피부 밖으로 구멍을 내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땀구멍이다.

실꾸리 같은 땀샘은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감싸고 있다.

간뇌의 시상하부에서 땀샘에게 명령을 내려서 땀을 분비하라고 하면

땀샘 세포들은 모세혈관으로부터 혈장을 뽑아 내서 땀을 만든다.

이 때 에너지를 사용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그만큼 혈액의 양이 줄어든다.

따라서 콩팥에서 오줌량을 줄인다.

왜냐하면 콩팥에서는 혈액의 혈장 성분을 빼서 오줌을 만드는데 그렇잖아도 땀으로 혈장이 빠져 나갔는데 오줌으로 또 빠져 나가면 혈액량이 너무 적어져서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 속의 삼투압이 낮아져서 또 문제다. 옛날엔 물에 소금을 타서 마셨다.

 

 

 

땀의 성분은 99%가 물이고 나머지 1%가 소금과 전해질이다.

오줌의 성분은 95%가 물이고 나머지 5%가 소금 요소 암모니아 등등이다.

말하자면 오줌이 땀 보다 더 진하다.

문제는 땀 분비 과정에는 재흡수 재분비 과정이 없고 오줌을 생산 할 때는 재분비 재흡수 과정이 있어서 우리 몸 속의 필요한 영양소가 덜 배설된다.

 

 

 

林光子  20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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