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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세포와의 전쟁

알콜 세포와의 전쟁→10. 술을 빨리 깨려면....

by 임광자 2005. 12. 23.

 

하루는 수삼이 알콜 해독을 잘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6년 근 수삼을 사서 이끼에 싸서 냉장고에 두고서 술을 마실 때 2cm 길이로 잘라서 먹도록 하였다. 수삼은 일반인 들에게는 술 안주로 삼을 때 술을 잘 깨어서 좋다. 그러나 알콜 중독자에게는 오히려 술을 더 마시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수삼 조각과 함께 술을 마시더니 취하지 않는다며 더 오래 동안 술을 마셨다.

 

그의 주량은 며칠이고 술을 마시다가 쓰러져 더 이상 술을 마실 수 없을 때까지 마신다. 그럴 때는 그의 들숨에서,소변에서, 땀에서 온몸에서 알콜 냄새가 진동한다. 그의 몸은 이미 술독이고 그 술독에 난 미세한 구멍에서 까지도 알콜이 스며 나오는 것이다.

 

그는 취하면 떠든다. 잠도 자지 않고 떠들어서 옆에 사람뿐만 아니라 온 동네가 시끄럽고 수면방해를 받는다. 그러다가 잠들고 깨면 다시 술을 마신다. 자기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질 때 까지. 이제는 생긴 돈을 전부 술을 사서는 사방에 감춘다. 심지어 야산의 풀숲에까지도. 그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잔 마시고 20분 후에 한잔 마시기를 반복한다. 마시던 술 한 병이 다 떨어지면 감추어둔 술병을 하나씩 찾아 꺼내서는 마신다.


술이 깨려 하면 내가 만들어 놓은 복득차를 마신다. 아니면 아무거나 냉장고에 들어있는 차는 모두 마신다. 한번은 쑥잎을 흑설탕에 절였다가 그 즙을 받아 둔 것이 냉장고에 있었다. 그 진한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마시고서는 한동안을 뱃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물을 엄청 마시고 조금 괜찮아 졌단다.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속이 거북할 때는 매실식초를 희석 시켜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콜은 간에서 분해가 되니 간에 좋은 미나리,냉이,질경이,쑥을 재료로 해서 만든 안주를 먹는 것이 좋다.

술은 뇌를 마비 시키고 커피는 뇌를 각성 시키니 술이 깨려 하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에 쌓인 알콜을 체외로 배출 시키기 위해서는 혈액순환도 잘 되고 건뇌 작용도 하는 소엽이 들어 간 차를 마시면 좋다.

 

林光子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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