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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소장(小腸: 작은창자)이란 무엇인가?

by 임광자 2005. 7. 29.

소장(小腸: 작은창자)이란 무엇인가?

 

-식도-위-소장-대장-항문으로 이어지는

소화관 중에서 위는 넓은 광장이다.

그래서 밥통이라고 부르나 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위에서 염산세례를 받고

위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소화효소에 의해서 삭혀지면

위는 품고 있는 강산죽을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

 

 

그런데

위는 넓은 주머니지만

십이지장은 손가락 굵기로 가늘다.

그리고 위벽에는 염산에 강한 점액이 칠해져서

염산으로부터 위벽은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십이지장벽에는 약간의 점액칠은 되어 있으나

위벽처럼 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위 속의 강산죽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열쇠는

위가 아니라 십이지장이 가지고 있다.

 

 

위의 뒷문을 유문이라고 한다.

유문이 열리고 닫히는 반사운동을 유문반사라고 한다.

유문은 십이지장내가 산성이 되면 닫히고

알카리성이 되면 열린다.

 

 

위에서 소화된 강산죽이 유문을 살짝이 밀치고

빼꼼하게 강산죽을 십이지장 내로 들이밀면

십이지장 벽은 강산에 닿아서 깜짝 놀라서

얼른 유문을 닫는다.

 

십이지장벽에 불활성상태로 붙어있던 세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은

강산에 닿자 마자 활성화 되어 부리나케

췌장으로 달려가고. 장샘으로 달려간다.

한편 콜시티닌이란 호르몬도 얼른 정신을 차리고

쓸개로 달려가서는 지금 십이지장에 비상이 걸렸다고 알린다.

잠자고 있던 쓸개는 놀라서 품고있는 쓸개즙을 뿜어내서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담관에 분출을 한다.

세크레틴의 연락을 받은 췌장에서도 췌장액을 분출하여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보낸다.

담관과 췌관은 하나로 합쳐져서 십이지장에 연결된다.

 

 

유문을 살짝 밀고 나온 강산죽은

여기저기서 몰려오는 알카리성액으로 인하여 중화가 된다.

십이지장 내가 알카리성이 되면

다시 유문이 열리고 강산죽이 조금 나온다.

그럼 다시 쓸개즙과 췌장액과 장샘에서 장액이 나와서

강산죽을 알카리로 중화를 시킨다.

이렇게 위 속의 강산죽은 조금씩 십이지장 내로 나와서는

중화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입 속으로 들어가서는 위아래로 둘러쳐진 치아가

절구질을 열심히 해서 잘게잘게 부숴버리고

위에서는 염산으로 음식을 삭혀버리고

소장에 내려와서는 알카리로 곱게 삭혀서

미즙으로 만들어 진다.

 

 

소장은 십이지장, 공장,회장으로 나뉜다.

십이지장은 24cm로서 손가락 열두개를 나란히 놓은 길이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소화액이 여기저기서 샘솟듯 나온다 해서

샘창자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는 강산죽도 내려오고 알카리성 소화액도 많이 나와서

강한 자극을 많이 받아서 상처를 잘 입어 십이지장궤양에 잘 걸린다.

 

 

십이지장 다음은 공장이다.

공장은 빈창자라고도 하는데 해부했을 때 보면 비어있다 해서

빈창자라고 부른단다.

 

 

공장 다음은  회장이다.

회장은 회전의자처럼 잘 돌아간다고 해서

돌고 돈다고 돌창자라고도 부른다.

 

 

소장은 손가락 굴기로 가늘지만 길고 길어서 7m나 된다.

또한 소장의 내벽에는 주름이 뻔데기 보다 더 잘 잡혀있다.

그 주름 위에는 다시 융털이라는 털이 무수히 나 있다.

다시 융털위에는 다시 미세융모가 나 있다.

그래서 소장 내벽의 표면적은 엄청 크다.

왜 이렇게 소장은 내벽의 표면적을 넓힐까?

무엇 때문에?

그것은 소장에서는 소화가 완성되고 영양소를 수확하기 위해서다.

 

 

소장에서는

많은 소화액이 나오고 그 속에는 소화효소들이 있다.

위에서 내려온 강산죽이

소장에서는 여러 가지 소화효소에 의해서 분해되어 미즙으로 된다.

미즙 속에는 영양소들이 나홀로 상태로 떠 있다.

그 미즙 속의 영양소들이 융털로 들어가려면 융털에 붙어야 한다.

그래서 소장은 혼합운동과 연동운동으로 꿈틀거린다.

소장이 꿈틀거릴 적 마다 영양소들은 융털에 붙고 융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융털 속에는

기둥처럼 들어있는 암죽관과 융털 내벽에 그물처럼 뻗은 모세혈관이 있다.

융털 속으로 들어간 영양소들은 수용성은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가고

지용성 영양소는 암죽관으로 들어간다.

그렇지만 확산에 의해서

그냥 모세혈관으로 지용성도 어느 정도는 들어가고

수용성이 암죽관으로도 어느 정도는 들어간다.

 

 

영양소를 받아들인 모세혈관들은 합쳐지고 합쳐져서,

굵어지고 굵어져서는 간문맥이라는 혈관이 되어 간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우리 몸 속의 혈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영양소를 품고 있는 혈관은

무엇인고 하면 바로 간문맥이다. 간문맥 속의 영양소는 간으로 들어간다.

간에서 일부는 저장되고 일부는 요리되어 간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간다.

심장에서는 혈액순환에 의해서 온 몸의 세포에게 영양소를 배달한다.

 

 

지용성 영양소를 잔뜩 품은 암죽관은 서로 합쳐져서는 굵어져서

가슴관이라는 커다란 림프관이 되어 상대정맥에 연결된다.

상대정맥은 심장과 연결된다. 심장 속으로 들어간 지용성 영양소는

역시 심장의 혈액순환에 의해서 온몸의 세포에게 배달된다.

 

 

이리하여 소장에서 영양소가 다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는

대장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대로 소장에서 소화를 끝내고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 소장은 가늘고도 긴 것이다.

소장은 그 속의 미즙을 소장벽에 자주 닿게 하려고

그래야 소화효소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또한 영양소가 융털 속으로 들어 갈 확률이 높으니까.

소장은 내면의 표면적을 넓히고 넓힌다.

 

 

소장은 소화의 꽃이요 열매며 수확하는 곳이다.

 

 

2005년 7월 28일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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