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 인체이야기

담낭(쓸개주머니)은 어디에 있으며 무슨 일을 할까요?

by 임광자 2005. 7. 28.

담낭(쓸개주머니)은 어디에 있으며 무슨 일을 할까요?

 

 

우린 흔히 쓸개빠진 사람이란 말을 잘 한다.

옛날엔 쓸개 빠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엔 쓸개빠진 사람이 많아졌다.

담석증으로 또는 다른 이유로 해서 쓸개를 떼어내기 때문이다.

, 쥐, 고래 등은 쓸개가 원래 없다.

 

 

쓸개주머니는 간 밑에 있다.

생선을 해부해서 보면 쓸개의 색깔이 녹색인 것이 많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쓸개를 오행인 나무불흙쇠물(목화토금수)에서

나무로 쳤다. 즉 목이다.

음양오행으로 따져서는 양목(陽木)이다. 즉 큰나무다.

간은 음목(陰木)이다. 즉 작은 나무이다.

 

쓸개는 십간(十干)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따지면 갑(甲)이다.

즉 쓸개는 갑을병정…으로 쳤을 때 갑이니 가장 앞장을 선다.

 

담낭은 담즙을 담는 주머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간은 늙은 적혈구를 파괴하여서 나오는 빌리루빈으로 쓸개즙 주재료로 삼는다.

간은 적혈구를 파괴해서 철을 분리해낸다.

철은 골수로 이송되어 다시 적혈구를 만드는데 이용된다.

그 나머지가 쓸개즙 원료로 사용되는데

그것에는 콜레스테롤도 무기염도 여러 가지를 넣어서 쓸개즙을 만든다.

간을 해부해서 보면 혈관말고도 약간 녹색을 띠는 작은 관들이 많은데 담관이다.

담관은 간세포들이 만든 쓸개즙을 담낭으로 실어 나르는 관이다.

쓸개즙은 되게 쓰다.

 

 

쓸개즙은 담낭으로 올 때는 묽단다.

그러데 담낭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10배 정도로 농축이 되어 보관된다.

쓸개즙 속에는 콜레스테롤입자도 있고 무기염들도 있어서 결석을 잘 만들어

결국 담석을 만들어 쌓아둔다.

담석은 때로는 담관 입구를 막아서 우리로 하여금 고통을 안긴다.

그래서 심하면 담낭을 떼어낸다.

그럼 어떻게 될까?

세월이 가면 다시 담낭 비슷하게 주머니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냥 담즙이 담낭에 저장하지 못하고 십이지장으로 흐르겠지…..

 

 

담즙의 하는 일은 무엇일까?

담즙은 위 속의 강산죽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면

십이지장벽에서 생산 분비되어 달려 온 호르몬의 연락을 받고 수축하여

저장하고 있던 슬개즙을 분비한다.

 

 

쓸개즙은 십이지장으로 가서 위에서 내려오는 강산죽을 중화도 시키고

그 속에 들어있는 지방에 붙어서는 잘게잘게 부순다.

쓸개즙이 지방입자에 붙어서 잘게 부수어 떨어져 나온 지방은

아주 작아서 물에 녹는 유화지방이 된다.

이렇게 작은 지방입자가 물에 녹으면 특특해져서 우유처럼 되어

유화지방이라고 부른다.

쓸개즙이 지방을 유화지방으로 만들면 췌장액 속에 들어있던

리파아제가 유화지방에 붙어서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리시켜서

지방을 소화시킨다.

지방산과 글리세롤은 소장벽에 있는 융털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그래서 쓸개즙이 없으면 지방소화가 늦어진다.

 

 

쓸개즙은 조직액이 녹아서 연노란색으로 만드는 주범이다.

님들의 오줌색이 노란 것은 쓸개즙이 주범이다.

대변색은 젖을 주로 먹던 아기에게는 황금색대변을 만들어 주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음식의 색깔이 대변색에 영향을 주어

황금색 대변은 나오지 않는다.

색이 없는 것들을 주로 먹는다면 어른도 황금색 대변을 눌 수가 있다.

 

 

우리가 지방 섭취를 많이 하면

특히 계란노른자는 쓸개즙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육식을 많이 하면 많은 쓸개즙이 대장으로 가서 대장벽의 세포들을

괴롭혀서 상처를 입힌다고 한다. 그것이 점점 심해지면 궤양도 생기고

암도 발생한다나…..

그래서 오늘날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곰 쓸개는 웅담이 되고

소의 쓸개가 병들면 우황이 되어 우황청심환의 원료가 된다.

 

 

담낭의 색깔은 초식동물은 녹색이고

육식동물은 황갈색이란다.

우린 잡식동물이니 그 중간?

 

 

2005년 7월 27일, 林 光子

 

 

★클릭!☞ 책값 선불한 님들, 집 팝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