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축축한 모레는 먼지가 안나?
오늘은 여준이랑 배밭골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와! 하늘이 아주 파라네!"
"비가 오고 난 뒤의 하늘이라 더욱 파랗구나."
"모레를 차도 먼지도 안나? 왜 그래?"
"비가 와서 모레가 물기를 품고 있어서야"
"왜? 물기가 먼지를 잡고 있어?"
"먼지는 너무 작아서 작은 물기 속에도 녹아들어서야"
"물기가 먼지 보다 커?"
"너 밀가루에 물을 붓고 버무리면 반죽이 되는 것 봤지?"
"엄마가 만두 만들 때 봤어?"
"그것과도 같아."
"밀가루도 휘익 날리면 먼지가 나니까?"
"맞아. 그래서 먼지가 많은 땅을 쓸 때는 물을 뿌리면 먼지가 적게 나"
"그럼 물 묻은 옷은 먼지가 더 많이 묻겠네?"
"그렇지. 옷에 묻은 물기가 먼지를 먹으니까."
오전에는 햇빛이 들어 놀기에 아주 좋던 놀이터가 오후가 되니 햇볕이 지나가서 약간 쌀쌀하다. 여준이는 다시 모레를 발로 차면서.
"이제는 먼지가 나네."
"햇볕이 모레에 있는 물기를 모두 가져가서야."
"모레가 말랐어. 색깔이 조금 하여졌어."
"그래 젖은 모레 색깔은 진했는데.."
"물기 젖은 빨래도 햇볕에 두면 마르지?"
"맞아 햇볕은 물기를 가져가."
여준이는 물기가 먼지를 먹고 햇빛이 물기를 먹는 것을 오늘 알고서 좋아한다.
★위 글은 다음에 나올 “생각하는 아이들” 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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