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둘기는 모레를 먹어?
여준이가 놀이터에서 비둘기를 쳐다보더니
“할머니! 비둘기는 왜 모래를 먹어?”
“비둘기는 이빨이 없어서 모래를 먹어.”
“왜 이빨이 없어?”
“하느님이 새에게서 이빨을 없애버렸지.”
“왜 하느님이 이빨을 없애버려?”
“새가 열매를 따먹는데 씨까지 깨물어버릴까 봐.”
“그럼 새들은 열매를 어떻게 베어 먹어?”
“새는 단단한 부리로 쪼아 먹어.”
“부리로 씨는 깨물지 못해?”
“못 깨물어”
“왜 하느님이 새에게서 이빨을 없앴을까?”
“세들은 작은 열매는 통째로 먹어.”
“씨까지?”
“그래. 씨는 소화되지 않고 새가 똥 싸면 같이 나와.”
“씨에 똥이 묻겠네?”
“그 똥은 씨가 싹터 자랄 때 거름이 되어 좋지.”
“와! 새가 이빨이 없으니까 씨들이 좋아하겠네.”
“그래서 그 대신 나무와 풀들은 열매를 아주 맛있게 만들지.”
“새들이 잘 먹어주라고?”
“새들도 짐승들도 사람도 모두가 자기가 만든 열매를 먹고 씨를 멀리멀리 퍼뜨려달라고.”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맛있는 열매를 먹을 수 있어요.”
“맞아. 자기 새끼를 많이 세상에 남기려고 노력하지.”
“그럼 꽃들은 더 예쁜 꽃을 피우겠네.”
“그렇지.”
“할머니! 비둘기가 모레를 먹으면 안 죽어?”
“비둘기 위는 아주 튼튼해서 괜찮아.”
“하느님이 이빨 대신 위를 튼튼하게 만든 거야.”
“그렇지. 비둘기는 먹이를 먹고 물을 먹으면 먹이가 위속에서 통 통 불어.”
“맞아 나도 비둘기가 고인 물을 먹는 걸 봤어. 물 한번 먹고 하 늘 한번 쳐다보곤 해.”
“위에서 통통 먹이가 불면 위가 막 움직여서 모래와 먹이가 부딪 치게 하면 먹이가 잘게 부셔져.”
“씨앗은 깨지지 않아요?”
“씨앗은 위속에서 부셔지지 않아.”
“와~! 이제 알았다. 나는 왜 비둘기가 모래를 먹나 햇어요.”
"새들 그리고 닭과 오리는 부리가 단단하고 이빨은 없어."
"그럼 닭도 모레를 먹어요?"
"닭이 모레를 먹어서 위가 단단해. 똥집이라고 하는 것이 닭의 위야."
"똥집 맛있는데 그게 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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