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셋,넷,다섯....열과 손가락 이름 가르치기
여준이랑 예빈이가 조금 커서 놀이터에서 뛰어 놀게 되면 하나 둘 셋....을 가르친다. 일요일에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이들 여럿이 오면 합창을 시키며 따라 외우게 한다. 간식거리를 주면서 세게 하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세게 하면서 계속 되풀이한다.
“혼자라고 하나. 하나 더해서 둘이라고 둘,”
“함께 놀라고 둘.”
“혼자 놀면 심심해.”
“둘 사이에 하나가 더 들어가 셋,
“셋이 손잡고 놀면 가운데가 넓어져 좋아.”
“상다리도 셋.”
“아니야 상다리는 넷이야.”
“상다리는 세 개인 것도 있고 네 개인 것도 있어. 둘 다 맞아.”
“포크의 손가락도 셋.”
“네 포크에는 손가락이 하나 더 있어.”
“셋에 하나 더하면 넷.”
“넷이면 둘씩 편 갈라 놀수 있어 좋아.”
“자 이제 손을 쫙 펴고 나를 봐요.”
내가 손바닥을 아이들 쪽으로 펴고서 손가락을 하나씩 손바닥 쪽으로 구부리며
“손가락의 대장은 첫째 손가락이다.”
“첫째 손가락이 대장인데 키는 제일 작아요.”
“맞아. 제일 작지만 굵고 다른 손가락에 마주 닿을 수 있지요.”
나는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로 둘째에서 다섯째 새끼손가락까지 첫마디에 다 대 보여준다. 아이들이 나를 따라서 한다.
“할머니! 다른 손가락들은 서로 마주 닿을 수 없어요.”
“첫째 손가락만 다른 손가락 첫마디에 닿을 수 있어 물건을 집을 수 있지. 해 봐!”
아이들이 앞에 있는 과자를 집어본다.
“그럼 이제 수를 세어볼까?”
아이들이 앞에서 가르쳐 준대로 다섯까지 수를 센다.
“다섯을 세면 손가락이 모두 손바닥에 닿아서 손이 닫히지.”
“네.”
“그래서 닫혔다고 다섯이래.”
“그러네.”
“다섯 손가락이 닫히니 주먹이 되네. 이제 새끼손가락을 펴면 열렸다고 여섯이래요.”
“다음은요?”
“다음 손가락을 펴면 일어났다고 일곱이래요.”
“다음은요?”
“다음 손가락을 펴면 가운데 손가락이니 –여봐라!- 란듯 주변을 보고는 여덟이래요.”
“다음은요?”
“다 펴지니 좋아서 아흐 좋아라! 아홉이래요.”
“첫째 손가락을 펴면 뭐라 해요.”
“손가락이 다 펴져서 열렸다고 열이라고 해요.”
“그런데 할머니! 손가락마다 이름이 없어요.”
“있어요. 첫째 손가락은 –엄지- 예요.”
아이 하나가 엄지를 높이 쳐들며
“이건 최고 손가락.”
“맞아. 대장 손가락이니 최고 손가락이지.”
“두 번째는요?”
“검지예요. 뭘 집을 때 사용을 해서 집게손가락이라고도 해요.”
“세 번째는요?”
“가운데 있어 중지라고도 하고 가장 길어서 장지라고도해요.”
“네 번째는 요?”
“그건 반지 끼는 손가락이야.”
아이 하나가 말한다. 할머니가
“그건 약지란다. 약속하는 손가락이지.”
“새끼손가락 이름은요.”
“제일 작아서 새끼손가락으로도 불리지만 소지라고도 불러.”
아이 하나가
“길면 장지고 작으면 소지구나.”
“이건 한문에서 왔어요.”
“한문은 어려운데.”
“하늘 천 따지-란 말 들어 봤지요?”
“할머니가 여준이 가르쳐 줄 때 우리도 들었어요.”
“장은 길장(長)에서 왔고 지는 손가락지(指))에서 왔어요.”
“그럼 소지는요?”
“소는 작을 소(小)에서 오고 지는 손가락지(指)에서 왔어요.”
"새끼손가락으로 부르는 게 더 좋아요."
“맞아. 이제 손가락을 오므리고 펴면서 세어볼까요?”
아이들은 할머니가 선창을 하면 재창을 하며 “하나, 둘 셋, 넷, 하고는 닫혔다고 다섯, 열린다고 여섯, 일어셨다고 일곱, 여덞, 아홉 열렸다고 열!을 되풀이 하며 합창을 한다.
할머니가 아이들을 보며
“함께 따라 해요.
“네!”
아이들이 할머니를 향해 소리를 지른다.
“엄지를 구부리고 하나.”
“엄지를 구부리고 하나!”
“검지를 구부리고 둘.”
“검지를 구부리고 둘!”
“중지를 구부리고 셋.”
“중지를 구부리고 셋!”
“약지를 구부리고 넷.”
“약지를 구부리고 넷!”
“소지를 구부리고 다섯.”
“소지를 구부리고 다섯!”
“소지를 펴고 여섯.”
“소지를 펴고 여섯!”
“약지를 펴고 일곱.”
“약지를 펴고 일곱!”
“중지를 펴고 여덟.”
“중지를 펴고 여덟!”
“검지를 펴고 아홉.”
“검지를 펴고 아홉!”
“엄지를 펴고 열.”
“엄지를 펴고 열!”
할머니가
“이제 손가락을 넣어서 해 봐요.”
“네!~~~~”
“첫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하나.”
“첫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하나!”
“둘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둘.”
“둘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둘!”
“셋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셋.”
“셋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셋!”
“넷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넷.”
“넷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넷!”
“다섯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닫았다고 다섯.”
“다섯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닫았다고 다섯!”
“다섯째 손가락을 펴고 열었다고 여섯.”
“다섯째 손가락을 펴고 열었다고 여섯!”
“넷째 손가락을 펴고 일어났다고 일곱.”
“넷째 손가락을 펴고 일어났다고 일곱!”
“셋째 손가락을 펴고 여봐라! 여덟.”
“셋째 손가락을 펴고 여봐라! 여덟!”
“둘째 손가락을 펴고 아흐~ 아홉.”
“둘째 손가락을 펴고 아흐~ 아홉!”
“첫째 손가락을 펴고 열렸다고 열.”
“첫째 손가락을 펴고 열렸다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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