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失語症)은 어디가 잘못되어 일어날까?
“세나야! 실어증이 왜 일어나는지 알려줄까?”
“네.”
“실어증은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어 생겨.”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어디 있어요?”
“둘다 좌반구에 있어.”
“좌반구 어디에요?”
“브로카 영역은 전두엽에 있고, 베르니케 영역은 후두엽 가까이 있어.”
“브로카 영역이 망가지면 실어증에 걸린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요?”
“브로카 영역은 바로 실어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발견한 의사 이름이야.”
“어떻게 알았나요?”
“오랫동안 간질을 앓은 사람이 오른쪽 마비와 실어증을 가져와서 여러 가지로 실험을 했대.”
“실험결괴는요?”
“알아듣기는 잘 하는데 말을 못해서 그 환자가 죽고 난 후에 부검을 하니 바로 전두엽의 한 부분이 심하게 손상되어서 자기 이름을 붙여 그 부분을 브로카 영역이라고 명명했지.”
“알아듣기는 다 하는데 말로 표현을 못했군요.”
“그래서 브로카 영역이 망가져서 오는 실어증을 표현형 실어증이라고 해.”
“베르니케 영역은요?”
“후두엽 근처에 있어 시각과 청각을 맡는 부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그럼 전두엽에 있는 브로카 영역과는 다른 실어증을 가져오겠네요?”
“맞아. 수용성 실어증이라고 해.”
“수용성실어증이요?”
“말을 하기는 한데 앞뒤가 맞지 않고 이상한 말을 유창하게 한 대.”
“그럼 상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잖아요.”
“상대자가 당황하지.”
“상대자가 당황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자신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계속 이상한 말을 유창하게 한 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서로 끈 다발로 연결되었다는 것을 후에 발견했어.”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브로카 영역이 고장 났던 환자는 베르니케 영역은 정상이어서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했어.”
“베르니케 영역이 맡는 기능이 무얼까요?”
“시각과 청각 부위에 있어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듣고 그걸 종합하고 기억장치에 저장된 것들과 모두 합해서 언어로 만들어 브로카 영역으로 보내서 브로카 영영에서 언어로 탄생시킨다는 거지.”
“브로카 영역에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말을 하게 하나요?”
“운동령으로 보내면 운동령에서 말을 하고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입과 성대와 얼굴 근육으로 뻗는 운동신경에 신호를 보내고 우린 말을 하고 표정을 짓지.”
“베르니케 영역이 망가지면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종합해서 브로카 영역으로 보내지 못해 이상한 말을 하는군요.”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 중에 실어증에 걸린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도 브로카 영역이 망가진 거군요.”
“베르니케 영역이 망가지면 이상한 말을 하게 되겠지.”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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