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의 발달 이야기
“할머니! 신경계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알고 싶어요?”
“신경계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것은 감각기라고 생각해.”
“왜 감각기일까요?”
“유글레나라는 단세포 생물은 빛을 감각하는 안점을 가졌지.”
“안점이 하는 일은요?”
“유글레나는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다 가졌어.”
“어떻게요?”
“동물의 특징으로는 배설을 맡은 수축포가 있고 소화를 하는 식포가 있고 움직이는 편모가 있어.”
“식물의 특징은요?”
“엽록소가 있어 빛이 있으면 스스로 광합성을 해서 먹이를 만들어.”
“빛이 있으면 잡아먹지 않고 먹이를 만들려고 안점이 있군요.”
“그렇지. 아주 하등한 생물들이 촉수를 갖고 먹이를 잡는 것들을 보면 감각기가 신경계에서 가장 먼저 생겼다고 생각하게 돼.”
“감각기 다음에는 무엇이 생겼을까요?”
“말초신경이지.”
“왜 그렇게 생각해요?”
“하등동물을 보면 그냥 신경이 온몸에 뻗었지.”
“말초신경 다음은요?”
“척수라고 생각해.”
“왜 말초신경 다음에 척수라고 생각해요?”
“말초신경을 통솔한 신경집단이 필요해서 척수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해.”
“척수 다음은 무엇이 생겼을까요?”
“뇌간이지.”
“왜 뇌간이지요?”
“동물의 신체가 발달하면서 소화, 호흡, 순환을 조절할 기관이 필요해서 척수 위에 뇌간이 생겼을 거야.”
“그래서 뇌간은 척수와 대뇌를 연결하는 뇌줄기가 되는군요.”
“뇌간에는 우리 의식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조절하는 호르몬과 자율신경을 지배하는 장치가 발달하였지.”
“뇌간에는 무엇들이 있지요?”
“간뇌, 중뇌, 연수, 뇌교가 있어.”
“뇌간 다음에는 무엇이 생겼을까요?”
“대뇌와 소뇌가 생겼지.”
“대뇌에는 본능과 학습을 맡는 부분이 다르다고 하였지요?”
“맞아. 대뇌의 구피질이 생기고 고피질이 생기고 마지막으로 신피질이 생겼지.”
“신피질은 많이 들어봤는데 구피질과 고피질은 처음 들어요.”
“구피질과 고피질은 대뇌 맨 아래 밑바닥에 있어.”
“신피질은요?”
“구피질과 고피질을 앞과 옆과 뒤로 감싸며 발달하였지.”
“구피질과 고피질이 하는 일은요?”
“본능을 맡고 둘을 합해서 변연계라고 해.”
“본능을 맡아요?”
“본능은 태어나서 프로그램 대로 행동하는 거야.”
“신피질은요?”
“태어나서 학습을 통해 프로그램을 짜고 행동하는 거지.”
“구피질과 고피질은 선천적인 프로그램에 따르고 신피질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따르는군요.”
“맞아.”
★위 글은 금년 말에 나올 "우리 몸의 비밀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신경은 우리 몸을 어떻게 다스릴까?" 책에 나올 원고 일부분이다.
★제가 지은 책을 구매하고 싶으시면 클맄! http://blog.daum.net/limkj0118/13745713
★ 질문은 참았다가, 책에는 더 자세히 나오니 책을 본 후에 하세요.
'생생연 출판사 > 임광자책 초고맛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뇌의 신피질은 위치와 기능에 따라 구분된다. (0) | 2017.11.08 |
---|---|
왜 대뇌는 구피질→고피질→신피질로 발달했을까? (0) | 2017.11.06 |
뇌혈관장벽-뇌혈관관문 (0) | 2017.11.01 |
대뇌는 본능과 학습을 맡는 부분이 다르다. (0) | 2017.10.31 |
뇌척수액 이야기 (0) | 2017.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