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농약 없이 배추를 길러보니 ...

by 임광자 2011. 11. 24.

농약 없이 배추를 길러보니 ....



지난 9월 말경이던가! 약간 기온이 떨어져서 이제는 농약을 하지 않아도 배추가 벌레들의 공격을 받지 않고도 잘 자라겠지 하고는 배추 모종을 심었다. 속이 반쯤 찬 배추로 내년 여름에 먹을 김장을 하고 몇 포기는 겨울에 뽑아서 겉절이로 해 먹기도 할 생각이었으나 처음에는 잘 자라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배추 잎에 구멍이 퐁퐁 뚫어지고 영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오늘 한포기를 뽑아 속을 들여다보니 민달팽이가 잎마다 보이고 묶었던 끈을 풀고 벌어진 속을 보니 배추벌레가 통통하게 살찐 모습으로 꿈틀거린다. 한두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무더기로 들어있다. 할 수 없이 모두 뽑아서 김장을 해버려야겠다고 마음먹고 다듬어서 소금물에 절이고 있다. 배추를 다듬었던 바닥에는 각종 벌레들이 무더기로 떨어진다. 배추벌레는 월동을 하려고 굳어져가고 있는 것이 많이 떨어진다.


어차피 사서 먹는 것도 농약을 치고 길렀을 텐데 내가 조금 치고 잡아가면서 김장배추를 일찍 심었으면 지금쯤 통통하게 속이 찼을 텐데 조금 아쉽다. 그나저나 배추를 뽑았던 흙속에는 달팽이를 비롯하여 각종 벌레들이 월동을 할 것이므로 내년 봄에는 무슨 대책을 세워야겠다. 지렁이를 잡아다 넣을까? 아니면 흙 위에 불을 피울까? 농약을 칠까? 너무 많은 벌레가 나오는 걸로 보아서 한번쯤은 흙을 소독할 필요가 있다.

 

 

 

 

 

 

 

 

 

 

 

 

배추 속 깊숙한 곳에 들어있는 벌레는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벌레가 배추 속에 있는 것은 내생전에 처음 본다. 그러고 보니 이제 생각나는데 동쪽 밭에는 지렁이가 많고 벌레가 적었는데 이곳에는 지렁이가 눈에 보이지 않고 벌레만 많다. 이제 동쪽 밭의 지렁이가 많은 흙을 퍼다 이곳에 부어야겠다. 지렁이가 흙을 먹고 흙속의 벌레의 유충이나 알 그리고 사체 등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머지는 보다 더 고운 흙으로 내어 놓아서 흙속의 해충이 없어지고 식물의 뿌리가 쉽게 무기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며, 흙속을 돌아다니며 공기의 통로를 만들어주니 밭 매주는 역할을 한다.

 

2011.11.24.  林 光子

 

★전북 고창읍 전통시장 주차장 옆

생활생물 연구소에서 인체여행 강의 합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화요일 밤 7시부터 8시까지.

같은 내용을 매주 두 번 강의하니 편리한 시간에 수강하세요.

프린트교재 제공

한 달 수강료: 일만 원(10,000원)

한 시간 수강료 : 2,000원

 

★아이폰에서 "인체와 건강 이야기" 블로그 글을 볼 수 있어요. 
아래를 클맄:
http://podgate.com/web/?ac=apps&item_id=376650285
다운가능 : 한국 Yes / 미국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