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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건강생활

알코올 중독자의 술 먹은 날짜계산법

by 임광자 2011. 9. 21.

알코올 중독자의 술 먹은 날짜계산법



옆집 할아버지가 병원에 다녀와서 검사 진단서를 보여준다. 보다가 이상한 것에 눈의 초점이 고정된다.

-술은 하루에 한잔 이하.

이게 무슨 뜻일까? 그는 알코올 중독자다. 한번 술을 마시면 열흘에서 보름을 마시고 계속 떠든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말은 통하지 않고 혼자 계속 떠들고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서서 손뼉치고 걸으면서 노래를 불러서 옆에서 자는 사람은 아예 수면제를 복용하고 잔다고 한다. 그가 마시기 시작한 술을 그만 두는 때는 몸이 지쳐서 흐느적거리고 눈은 초점을 잃고 흐릿하고 말이 어눌해지고 일어나려면 비틀거려도 술잔을 기울이다가 정신을 놓은 사람처럼 거슴츠레하게 눈을 잠긴 듯 뜨고서 누워 있을 때다. 그럴 때는 이미 신경이 마비되어 있을 때다. 심하면 새우처럼 등을 굽어 동그랗게 말린 것처럼 된 몸통을 보면 얼굴을 배에 대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그냥 연거푸 마시는 것이 아니고 작은 잔으로 20분마다 한잔씩 마신다. 술기운이 떨어지려고 하면 한잔 마시고 떠들다가 20 분 지나면 또 한잔 마시고 해서 하루에 밤낮을 거쳐 3병을 마신다. 시간이 갈수록 몸은 수축되어간다. 즉 알코올에 절여진다. 마치 소금물에 배추가 절여지는 것처럼.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최하 일주일 길면 근 한 달을 마신다.


술을 마시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안다하면 전화를 한다. 전화 할 때 마다 그가 하는 말은

-두 달 만에 술 마셨다, 한 달 만에 마셨다. 

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보름 만에 마시는 거다. 즉 보름 동안 술을 마시고 보름동안 술을 마시지 않은 거다. 술 먹은 날짜 계산법은 처음 먹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맨 나중에 마신 날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하루에3병을 마시는 그에게 하루에 -한잔 이하! 라고 적어 주는 것은 마치 날마다 술을 마시라는 이야기다. 그에게 하루에 한잔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물론 그가 병원에 가서 말하기를

-술 안마신지 두 달 되었어요. 몇 달에 한 번씩 마셔요.

그렇게 말했을 거다.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혼미 상태가 될 때까지 하루에 3병씩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보름을 마신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거다. 알코올 중독자는 절대로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라고 믿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다. 마치 미친 사람이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옆집 할아버지가 술을 오랫동안 마시지 않을 때는 몸에 병이 생겼을 때다. 지난번에는 설사가 나서 병원 약을 계속 먹다가 두 달 만에 멈추었다. 그 두 달 동안은 조용한 세월이었다. 설사를 멈춘 지 3일이 지나자 다시 술을 먹기 시작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건강할수록 술을 더 마시고 허약해지면 술을 덜 마신다.

 

알코올 중독자는 의지력이 약해서 과음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이미 알코올에 중독이 된 알코올 세포들은 일정한 시일이 지나면 알코올을 넣어 달라고 발악을 하기 때문에 술 먹고 지나는 사람이 풍기는 냄새만 맡고도, 술친구가 전화만 해도 자제력을 잃고 술을 먹게 된다. 교회에서 세례 때 주는 포도주 한 모금을 마시고도 술을 마시는 불소시게가 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술 이야기, 텔레비전에서 술 나오는 장면이나 술 이야기만 듣고도 곧 바로 술을 사러 나간다.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서 너무 너그럽다. 사회가 술 문화를 변화 시켜야 한다.

 

술은, 즐길 때 본인에게 약이되고 주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과음할 때는 자신에게 독약이 되고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에게 가혹한 형벌이 된다. 자녀가 자라면 주도 (酒道)를 가르쳐야 된다. 술을 몰래 배우거나 아무렇게나 배우면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그만 마셔야 된다는 것이 대뇌에 입력되지 않아서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 쉽고 주사가 심하게 된다. 술을 세잔 정도 하면 그만 마셔야 된다는 것을 대뇌에 강하게 입력을 시켜 두어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시고 발작을 하면 견디다 못한 가족 중 하나가 신고를 한다. 그럼 출동한 경찰 아저씨는 가정사라며 그냥 간다. 집기가 부셔지고 칼로 위협을 받는데도 당장 사고가 터지지 않으면 데려가지 않는다. 경찰이 가고 나면 더욱 기고만장해진다. 그럼 가족들은 몰래 빠져나와 가까이 사는 친척집으로 피신을 하였다가 다음날에 온다.


알코올 중독자는 국가에서 관리를 해 주었으면 한다. 가정에서 난동을 부려 가족이 신고하면 일단은 데려다 가두어 가족을 보호해 주었으면 한다.


2011.09.2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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