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3-핵산합성에 필요, 결핍-간 장애, 노화촉진, 다발성 경화증 등

비타민 B13-핵산합성에 필요, 결핍-간 장애, 노화촉진, 다발성 경화증 등

비타민B13는 1904년 비스카로가 우유에서 지방과 단백질을 뺀 나머지 액체 (유장:乳漿) 속에서 발견한 생장촉진인자다. 비타민 B13는 오로틴산이라고 부르며 기능과 근원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핵산합성과 세포재생에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비타민류, 즉 준비타민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발효유 등 우유제품과 채소류 등에 있다.

오로틴산은 간장약으로 사용하고 다발성경화증에도 특효가 있다고 한다.

핵산합성과 세포재생에 필요한 오로틴산이 간장약으로 사용될까?

간은 500여 가지의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고 분해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다. 우리 몸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려면 많은 효소가 작용을 한다. 효소는 본체에 조효소나 보조효소가 붙어있다. 효소의 본체는 단백질이고, 조효소는 대부분 비타민이고, 보조효소는 비타민이나 무기질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철,마그네슘 등)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효소의 본체를 이루는 단백질은 만들어져야 한다.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참고글 http://blog.daum.net/limkj0118/13744353

단백질이 만들어지려면 핵산이 관여한다. 핵산에는 유전암호의 본체인 DNA와 DNA의 유전암호에 따라 단백질을 합성하는 DNA의 심부름꾼인 RNA가 있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필요한 효소에 해당하는 유전암호를 핵 속에 있는 DNA에게서 전사RNA가 전사해서 세포질로 나와서 단백질 합성 공장인 리보솜으로 들어간다. 리보솜 속에 전사RNA가 끼워져 있으면 운반RNA가 유전암호에 해당하는 아미노산을 세포질에서 가져다가 리보솜 속으로 넣어주면 아미노산들이 연결되어 여러 과정을 걸쳐 효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즉 효소가 만들어지려면 먼저 핵산이 합성 되어야 하고 핵산이 합성되려면 오로틴산이 필요하다. 오로틴산이 없으면 간에서 필요한 효소를 만들 수 없어서 간 장애가 온다.

오로틴산이 부족하면 세포의 노화가 와서 조로(早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들은 2년이면 새로운 세포로 교체가 된다. 오로틴산은 세포의 재생에 필요하다. 늙은 세포나 병든 세포는 없애고 주변의 세포가 세포분열을 해서 새로운 세포로 마꾸어 준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새로 생기는 세포 보다 늙어가는 세포가 많게 되어 노화가 온다. 세포가 분열을 하려면 먼저 핵산이 합성 되어야 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들이 갖는 DNA 양은 다 같다. 모든 세포들이 DNA양을 다 같게 하려면 세포가 둘로 되기 전에 가장 먼저 DNA 즉 핵산을 합성하여 DNA 양을 두 배로 만든 후에 둘로 갈라져야 한다. 그런데 핵산 합성에 필요한 오로틴산이 부족하면 핵산을 합성 할 수 없어서 세포분열을 할 수 없어 새로운 세포가 생길 수 없어서 늙은 세포들이 많아져서 노화가 촉진된다.

다발성 경화증(多發性 硬化症)이란 말이 어눌하고, 팔다리에 힘이 빠져서 부자연스런 보행을 보이고, 눈이 잘 안 보이고, 손이 떨리고, 지독한 피로감이 오는 등의 질환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 보다 여성의 환자가 더 많다.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한다는 설과 자가 면역이란 설이 있다. 가족 중에 이런 환자가 있을 때 발생빈도가 높아서 유전적이라고도 말한다.

왜 다발성 경화증이 올까?

신경계의 기본단위는 뉴런이다. 뉴런은 신경세포체와 돌기로 되어 있다. 돌기에는 짧고 나뭇가지처럼 여러 개인 수상돌기와 길고 한 두 개인 신경돌기로 되었다. 돌기는 흥분 전달을 하는 신경섬유가 가운데 있고 신경섬유를 싸는 미엘린 수초가 신경섬유를 싸서 보호를 하고 있다. 그건 마치 전선과도 같다. 전선의 껍질이 벗겨지면 상처를 쉽게 입어 전기 전달이 어렵게 되기도 하듯이 미엘린 수초가 망가지면 신경계에 손상을 입게 된다. 미엘린 수초는 지방과 단백질로 되어 있다. 단백질의 합성은 핵산이 먼저 합성되어야 이루어진다고 간 장애에서 이야기 했다. 오로틴산이 핵산 합성에 필요한데 부족하다면 핵산 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미엘린 수초를 만들 수 없어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서 다발성 경화증이 온다고도 말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미엘린 수초는 지방과 단백질로 되었고 신경전달 작용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 대사와 핵산 합성 지방과 단백질 합성에는 많은 효소가 있어서 하고 효소의 조효소로 비타민 B군이 관여를 한다. 따라서 비타민 B군은 신경통 증후군에 특효다.

2011.02.21.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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