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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야기

고창시장 동쪽 주차장 옆 생생연은 서럽다

by 임광자 2009. 12. 26.

고창시장 동쪽 주차장 옆 생생연은 서럽다


오늘 고창상설시장 서쪽 주차장이 다 되었나 보려고 가 보았다. 다되어서 벌써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화단을 꾸미고 있었다. 화단 앞에 배수구가 있고 그 앞에 주차 표시된 칸막이들 앞에는 쭈~욱 차의 진입방지 턱이 설치되어서 화단에 차가 접근 못하도록 해 놓았다. 얼른 가게 쪽으로 가 보았다. 역시 진입방지 턱이 설치되었다.

 

 

 

 

 

갑자기 슬픔이 몰려온다. 마침 공사를 맡았던 사람들이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어 자세히 보니 동쪽 주차장도 했던 사람들이다. 반가움도 잠시 얼굴이 굳어진 상태로..

-아저씨! 여긴 진입방지 턱을 해 놓고 왜 동쪽 주차장에는 해 놓지 않았어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군청에서 하지 말라고 해서 거긴 못했지요.-

-군청에서 하지 말라고 해요? 생생연과 주차장과의 화단은 폭이 너무 좁아서 차들의 매연이 그대로 생생연으로 들어오는데요. 그리고 차들이 화단 쪽으로 들이 밀어서 작은 나무는 매연에 죽었어요. 어쩔 땐 트럭에 나무를 싣고 와서는 화단 쪽으로 뒷 꽁무니를 들이 밀어서 큰 나무가 기울어져서 바로 세워서 묻어주었는데요.-

-저한테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저는 시키는 대로만 하니까 군청에 말해야 해결되어요.-

-군청에 민원을 넣으면 제대로 들어주나요. 겉으로는 들어주는 척 하다가 속으로는 씹어버리기 일쑤지요.-

-나는 군청에서 진입방지 턱을 설치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으니 군청에 말해요.-

-동쪽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화단을 설치한지가 내년 봄이면 일 년이 되어가요. 아직 일 년도 안 되었으니 한 번쯤 점검도 나올법한데 ...차들을 화단 쪽으로 들이밀어 대서 나무들이 죽어가고 생생연에도 매연이 심하게 날리고 쓰레기가 막 넘어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 아닌가요.-

-나한테 이야기 아무리 해보았자 아무 소용없어요.-

-공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군청직원들 자주 만나니 이야기는 해 볼 수 있잖아요?-

 

 

 


동쪽 주차장과 생활생물 연구소(생생연) 사이에 있는 군청화단은 그 넓이가 아주 좁다. 그래서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쓰레기를 생생연 쪽으로 버린다. 그렇다고 쓰레기 담아버릴 쓰레기봉지 하나 주는 법도 없다.


그래도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 개인 주택이 들어섰다면 답답하고 햇빛과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텐데 확 트인 주차장이 되어서 태양의 혜택을 제대로 받으니 그건 참으로 좋다.


고창상설시장은 동쪽과 서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이제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무거운 것을 사드라도 바로 가까이 있는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들어다 놓기가 수월해서 시장 보기 참 좋을 것 같다. 고창 전통시장에 장 보러 많이들 오세요. 상설시장에 오시면 구수한 우리네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 같은 분들이 물건을 팔아서 속이지도 않고 신선한 제품을 살 수 있답니다.


2009.12.26. 林 光子


제목[re]고창상설시장 동쪽 주차장 옆 생생연은 서럽다
글쓴이 이태원
등록일 2010-01-04 09:09:50 첨부파일
내용

고창군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창군에서는 그동안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진입로 및 주차장 공사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주차장 조성공사는 이미 완료하고 서쪽 진입로 공사(삼성제재소)는 금년도 상반기중에 완료예정이며, 고창읍성간 연결도로(동쪽 진입로)도 금년 상반기에 도시계획결정, 실시설계를 마치후 금년도에 공사발주 예정입니다.

귀하께서 건의하신 동쪽 주차장내 차량진입방지턱은 서쪽 주차장공사를 마무리 후 보완예정으로 이미 공사추진 중에 있으나, 날씨 관계로 지연되고 있씁니다.  

조만간에 설치(완공)예정이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지역경제과(560-2306)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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