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천에서 만난 자연의 벗
고창천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풀과 나무와 꽃과 새들과 물고기 그리고 잡힌 붕어까지도 모두가 나의 벗이었다. 날마다 만나는 자연의 벗들이지만 봄으로서 내 마음을 즐겁고 기쁘고 해 주었다.
고창천 위로 갈수록 옛날 생각이 난다.
물고기도 잡고 우물도 보고 길가에 장두감이 주렁주렁 달리고 논은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김장배추가 자라고 고창천가에도 속에도 풀숲이 우거졌다. 윗쪽에는 다리도 없다. 다만 양쪽 천변을 잇는 징검다리가 있는데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풀이 우거져 뱀이 있을까봐서, 냇물 속에 있는 돌들이 풀숲으로 가려져 찾을 수가 없어서 반대편으로 건너려다가 그만 두고 오던 길로 왔다.
林 光子 2009.09.30.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고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창천에서 바라본 저녁놀 (0) | 2009.10.17 |
---|---|
고창천에서의 회상 (0) | 2009.10.10 |
고창 추석 대목장 (0) | 2009.09.29 |
각 가정에 정화조가 없는 고창읍 (0) | 2009.09.24 |
변신 중인 고창천과 모양성 야경 (0) | 2009.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