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소화계 복습: 1. 소화의 첫 단추는 밥상
대문을 열자마자 진순이 혼자서 집을 지키다가 식구들을 보자 컹컹 몇 번 짖으며 꼬리를 흔들다가 몸통을 베베 꼬듯이 흔들고는 두 발로 꼿꼿이 서서 눈높이를 높이며 여명이에게 다가가 손을 핥는다. 여명이 그러는 진순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들어 올린 앞발을 잡고 흔들어 준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초코 과자를 꺼내서 손바닥 위에 올리자 진순이 그걸 받아먹는다.
-진순아!. 오늘 혼자 수고 했어.-
여명이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더니 아주 큰 마른 멸치 몇 개를 집어 들고 진순이에게 간다.
-진순아! 이거 먹어.-
다시 한 번 진순이 머리를 쓰다듬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할머니는 벌써 씻고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한다. 유정이가 씻을 동안에 여명이는 할머니에게 가서
-오늘 저녁은 무엇이에요?-
-간단하게 굴 떡국을 먹자.-
조리대에는 도마와 칼이 있고 망 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을 보고는
-양파, 감자, 표고버섯, 다시마, 마늘을 넣고 끓이시는 군요.-
-이런 것들을 넣고 다시국물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데 오늘 보니 다 떨어졌다. 그래서 잘게 썰어서 모두 한꺼번에 넣고 끓이려고 한다. -
-할머니! 다시 국물 만들 적에 감자 말고 무를 넣지 않았어요?-
-그랬지. 그런데 오늘은 떡국에 직접 넣으려니 무는 안 되겠다 대신 감자를 넣는다.-
-맛있겠어요.-
-소화도 잘 되고 피로도 잘 풀릴 거다.-
유정이가 욕실에서 나오자 여명이가 들어가고 유정이가 부엌으로 와서 할머니와 이야기 한다.
-인체여행 테마파크에서는 재미 있어서 피로한줄 몰랐는데 이제 피로해요.-
-그래서 내가 죽을 쑨다. 피로할 적에는 밥 보다는 죽이 헐씬 소화가 잘 되거든.-
-할머니는 식구들의 상태에 따라서 밥상을 차리시려면 힘들지 않나요?-
-힘들긴 습관이라 너희들 얼굴만 보면 내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밥상을 차려야할지 금방 떠오른다.-
-저도 자라면 할머니처럼 밥상을 차리고 싶어요.-
-암 그래야지 내 옆에서 배우면 금방 배울 거다.-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상의 음식을 먹으면 몸이 편안해요.-
-소화가 잘되니 편안하지.-
-맞아요.-
-그래서 밥상은 소화의 첫 단추고 건강의 첫 단추다.-
-밥상은 건강의 첫 단추!-
여명이가 어느새 씻고 부엌으로 오면서 한마디 한다. 머리에서는 물이 흐른다.
-밥상은 소화의 첫 단추!-
유정이가 여명이의 물이 흐르는 머리를 보면서 말한다.
林 光子 2009. 03. 01
★책으로 나올 때는 간단한 그림이 들어가고 여기에 살이 보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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