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체여행 소화계(구)

28. 똥이 된 사람들이 연못으로 퐁당퐁당!

by 임광자 2009. 2. 28.

2장. 소화계 테마파크: 28. 똥이 된 사람들이 연못으로 퐁당퐁당!



붉은 주름이 예쁜 다문 똥꼬 옆에는 빨강 스위치가 있다. 그걸 본 여명이가

-할머니! 여기 “나감” 이라고 쓰여 있는 스위치 있어요. “

-눌러봐라.-

여명이가 누르자 둥그렇게 다물고 있던 꽃송이가 점점 커지면서 가운데 둥근 구멍이 생기더니 사람이 통과 할 수 있게 커지고 앞에는 미끄럼틀과 계단이 나타난다. 미끄럼 틀 위는 놀이터에서 보던 미끄럼틀처럼 양쪽 난간에 손을 얹어 잡고 주르륵 미끄러지게 되어 있다. 계단은 미끄럼틀 보다는 완만하게 만들어졌다. 할머니는 계단으로 올라서서 난간을 잡는다. 여명이와 유정이는 미끄럼틀 위로 올라간다. 앞에 유정이가 앉고 뒤에 여명이가 앉는다.  여명이와 유정이가 주르륵 미끄러져서 미끄럼틀 끝에 있는 연못 속으로 퐁당 퐁당 빠졌다. 연못 바닥의 쿠션이 참 좋다.

 

계단 끝은 조금 떨어진 연못 속에 있다. 계단은 물속으로도 나 있어 사람들이 물속 계단으로 내려간다. 아이들은 거의 가슴까지 들어 갈 수 있다. 연못은 물살이 센 도랑에 이어져있다. 연못으로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일부의 사람들은 연못에서 물놀이를 조금 하다 나오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물살이 센 도랑 속에서 물장구치며 신나게 논다.  그런데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

-여명아! 소독약 냄새나지?-

-특수복에 묻힌 구린내 없애려고 소독약 넣었나 보다.-

-그러나 봐.-


도랑 양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안내원이 커다란 바구니와 음료수 통을 가지고 나타난다.

-특수복을 반환하고 가세요!-

사람들이 

-네.-하고 대답을 한다.

어른들은 얼른 나와서 특수복을 벗어서 바구니에 넣는다.

안내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특수복을 반환하는 사람들에게

-이거 한잔씩 드세요.-

-뭐예요.-

-피로가 풀리는 차에요.-

-이름이 뭐예요?-

-저기 생태계 테마파크에서 원료를 구해서 개발해서 만든 것인데 이름은 뭐라고 했는데 잊었어요. -

-원료가 무엇인지는 아나요?-

-극비라고 하던 데요.-

여명이가 옆에서 듣더니

-인체여행차!-

유정이는 

-테마파크차-

할머니가 차 맛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할머니가 유정이와 여명이를 보고는

-오늘 소화계 테미파크 여행 소감이 어땠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나는 집에 가서 할머니에게 질문하면서 필기한 것 정리를 해 둘래요.-

-그래라. 내일부터 여명이 필기한 것과 유정이와 내가 기억 한 것을 토대로 소화계에 대해서 복습을 하자.-

-네에~-

-네네.-

 해가 서산에 걸렸다.

-셔틀버스 타려면 빨리 가자!-


셋은 빠른 걸음으로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林 光子  2009.02.28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