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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여행 소화계(구)

25. 똥의 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by 임광자 2009. 2. 26.

2장. 소화계 테마파크: 25. 똥의 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여명이가 대충 똥 그림을 다 그리자 할머니는 똥의 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색에 많은 영향을 밭는다. 미역이나 김이나 철분을 너무 먹어도 검다. 철분이 많은 냉이를 많이 먹어도 검다.-

-그런데 대체로는 왜 누렇지요?-

여명이 말하자. 뒤이어 유정이도

-오줌도 누렇고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위를 거쳐 십이지장으로 오면 쓸개즙이 나온다고 했지?-

-네 기름기를 많이 먹으면 더 많이 나와서 대장을 아프게 한다고도 했어요.- 여명이 대답한다.

-쓸개즙이 사람은 잡식성이라 황갈색이다.-

-생태 속의 쓸개는 녹색인데요.-

-쓸개 색은 초식동물은 진녹색이다. 그런데 사람은 잡식성이다. 그 쓸개즙이 소장에서 재흡수를 해서 재활용을 한다. 그런데 다 흡수되지 못한 것은 음식찌꺼기에 섞여 대장으로 내려와서 대변색을 나타내지. 물론 비타민과 음식 색깔도 혼합되고.-

-그런데 놀이터에서 아주머니들이 아기 기저귀 갈아 줄 때 보면 간난 아기 똥은 아주 노래요.-

-그렇지. 색깔을 나타내는 음식을 적게 먹어서다.-

-할머니! 나는 아기 똥인데 푸른똥 사는 애도 봤어요.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아기 엄마한테“상추 먹었구나.” 그러던데요.-

-맞다 맞아 젖을 주는 엄마가 상추를 많이 먹고 아기에게 젖을 주면 똥의 색깔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기본색은 누런 갈색인데 거기에 무얼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네요?-

-그렇다. 자기 대변색은 자기가 무얼 먹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입아! 똥의 색을 책임져라!-

유정이 자기 입술을 탁 치면서 말한다.

-그런데요. 설사는요?-

여명이 질문한다.

-내가 여기 오기 전에 가르쳐 주었지. 대장에서 수분을 너무 많이 흡수하면 변비가 되고 너무 흡수를 하지 않으면 설사가 된다고.-

-그런데 왜 여기 바닥의 똥은 되게 물컹거려요?-

-직장은 대변을 찰 때까지 모은다. 그러는 동안에 수분을 마저 흡수한다. 직장 아래로 갈수록 대변은 되진 다.-


할머니와 여명이와 유정이가 직장 아랫부분으로 내려가자 유리관 속에는 대변과 대장균이 범벅인 그림이 보인다. 그걸 본 여명이가

-할머니! 저기 대변 속에는 대장균이 엄청 많아요. 어떻게 저렇게 많이 있어요?-

-그러게요. 엄청 많아요?-

유정이 말한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음식찌꺼기가 내려오면 주변에 있는 대장균이 들어가서 둥지를 틀고 살면서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이분법으로 새끼치기를 해서 직장까지 오면 저렇게 많아진다.-


-할머니! 똥색깔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할머니! 감사해요.-

-저두요. 음식의 색이 바로 똥색깔이 된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요. 할머니! 감사해요.-


林  光子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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