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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작년 봄에 태어난 고추나무에 꽃봉오리가 달렸어요!

by 임광자 2009. 1. 19.

작년 봄에 태어난 고추나무에 꽃봉오리가 달렸어요! 



생생연 강의실 화분에서 살고 있던 고추나무가 초록고추를 빨갛게 물 들리기 시작하더니 꽃봉오리 하나를 달고 있다. 초겨울에 꽃봉오리 몇 개가 달렸다가 관리 잘못으로 시들어 버렸다. 애석한 마음을 달랠 길 없지만 봄이 오면 다시 꽃봉오리를 맺고 고추가 자라겠지 하면서 기다렸다. 아하~~~~~~그랬는데 며칠 전에 보니 드디어 꽃봉오리 하나 달고 있다. 고추는 점 점 붉어가고 꽃봉오리가 조금 더 큰 걸 보니 사진 찍어 올리고 싶었다. 찰칵! 찰칵!

 

 


그 동안 강의실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낮추었다. 그래도 아랫목은 따뜻하여 그곳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따끈따끈하다. 창문도 잠깐씩 공기를 바꾸기 위해서 열고는 꼭꼭 닫아서 햇빛도 찬란하지 못해서 고추가 자라기에는 좀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 잎들이 늙었다. 작년 봄에 나온 잎이니 늙을만도 하다. 그냥 봄까지 살아만 있어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렇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고추는 나에게 웃음을 준다. 고추꽃봉오리를 보고 있노라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올봄에는 고추모종을 아예 몇개의 화분에 심어 강의실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길러 해를 넘기며 고추가 주렁주렁 열게 할 것이다.


林 光子 2009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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