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6: 말을 빨리하면 왜 숨찰까?

 

호흡6: 말을 빨리하면 왜 숨찰까?

후두속의 빈 곳을 후두강이라고 한다. 이곳으로는 공기만 통과한다. 길이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다. 앞에는 후두개가 있어 공기 이외의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후두 아랫부분에 성대가 있다.

주름근으로 된 성대는 좌우에 두 개가 가로로 걸쳐 있고 근육과 인대로 되어서 늘어나고 오므리면서 좌우 성대의 사이 즉 가운데가 열리고 닫힌다. 열릴 때 생기는 구멍을 성문이라 한다. 성문이 좁혀질 때 그 사이를 공기가 지나면 좌우의 성대근이 진동하여 소리를 낸다. 바람이 불면서 문풍지가 떨며 소리를 내듯이..성문으로는 들숨과 날숨으로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에 항상 바람이 불어 바람길이다. 성문이 좁혀지고 닫히면서 소리가 나오니 말을 많이 빨리하면 성문이 좁아서 공기가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숨을 충분히 못 쉬어 숨이 찬다.

뛰뛰와 빵빵이 성문 앞에 서서 주름근을 본다. 주름근에는 위에 성대라고 크게 쓰여 있고 그 아래에 <“안녕”이나 “고마워”라고 말해 보세요!>라고 쓰여 있다.

빵빵이 얼른

-안녕!-

라고 말하자 바로 성문이 좁혀지면서 성대가 파르르 떨다가 멈추고 다시 성문이 크게 열린다.

뒤이어 뛰뛰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빵빵을 보면서

-고마워!- 

라고 말하자 바로 성대가 더욱 발발 떨면서 성문이 더욱 좁아졌다 열린다.

뛰뛰빵빵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자기 목을 가리키면서

-여기서 소리가 나서 목소리라고 하는구나. ―

할머니가 둘의 하는 양을 보면서

-말을 많이 하면 이 성대가 일을 많이 하게 되어 부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진동이 맑게 안 되어 쉰 목소리가 난단다.-

-감기 들었을 때도 목소리가 변해요.-

-맞아.-

할머니가 둘을 대견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성문을 통과하면 어디지요? 할머니!-

빵빵이 묻는다.

-기관이다.-

-기관?-

林光子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