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올린 글이 미흡하고 빠진 것이 있어 2회에 걸쳐 다시 씁니다. 어제 글은 그대로 둡니다.
호흡5-0: 목젖 뒤는 오거리? 칠거리?
할머니와 뛰뛰빵빵이 콧구멍 속의 3개의 길 중에서 가장 크고 넓어 세길 중에서 공기가 가장 많이 통과하여 호흡길이라 부르는 아랫길 마지막에 도착하자 약간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조금 가니 넓은 광장이다. 천장에는 형광불빛으로 화살표와 글씨가 있다. 화살표는 아래를 가리키고 <인두(목구멍)>라고 쓰여 있다. 뒤쪽에서 빛이 비쳐서 돌아보니 멀리 입속의 치아가 가지런하고 위를 보니 커튼이 절반까지 내려와 늘어져있다. 커튼의 가운데가 축 늘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에 형광불빛으로 목젖이라고 쓰여 있다.
-할머니! 여기는 콧속으로도 입 속으로도 통하네요?-
수첩에 그림을 그리던 뛰뛰가 할머니를 보며 묻는다.
-여긴 오거리다.-
-오거리?-
-입,코,귀,식도,기관으로 통하니 오거리다.-
-예이~~콧구멍이 두 개니까 육거리.-
-귀도 두 개니까 칠거리.-
빵빵이 말하고는
-여긴 정거장이다.-
말하고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저기다. 코와 귀로 가는 구멍이 있어요.-
뛰어간다. 뒤이어 빵빵이 간다. 할머니는 뛰뛰빵빵을 바라보며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 코와 귀로 통하는 구멍 앞으로 가서 보니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아니다. 둘은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다가 할머니 곁으로 되돌아와 묻는다.
-왜 코와 귀로 통하는 구멍이 하나씩이지요?-
-우린 입구라고 쓰여 있는 오른쪽 콧구멍 속으로 들어왔다.-
할머니가 빙긋이 웃으며 뛰뛰빵빵을 바라본다.
-그래 맞아요. 왼쪽 콧구멍 바닥엔 출구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러니 코나 귓구멍으로 통하는 구멍도 하나씩이다.-
-맞아요. 여긴 오거리.-
-이 길로 들어가는 사람만 있지 나오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구나! 지금 우린 호흡계의 절반을 보고 있어.-
-여기서 못 본 것을 나올 때 볼 거야.-
-어디에 전환점이 있어요?-
빵빵이 묻는다.
-허파꽈리.-
뛰뛰가 대답하고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자 얼른 가자.-
빵빵이 앞장선다. 뛰뛰는 그리고 적느라 걷는 속도가 느리다.
앞서가던 빵빵이
-앗! 이게 뭐에요?-
林光子 20080929
'뛰뛰빵빵 인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6: 말을 빨리하면 왜 숨찰까? (0) | 2008.09.30 |
---|---|
호흡5-1: 후두개가 약 올렸어요! (0) | 2008.09.29 |
호흡5: 후두 앞의 커다란 밥주걱 모양의 정체는? (0) | 2008.09.29 |
호흡4: 콧속은 3층 고가도로! (0) | 2008.09.28 |
호흡3: 소나무 숲길을 쌩쌩 달리는 셔틀버스 (0) | 200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