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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인체여행

호흡8: 왜 남자 목소리는 여자 보다 굵고 저음일까?

by 임광자 2008. 10. 1.
 


호흡8: 왜 남자 목소리는 여자 보다 굵고 저음일까?


코로 들어 간 공기도 입으로 들어간 음식도 모두 목구멍으로 들어간다. 음식도 밥도 목구멍을 넘어가지만 조금 내려가서 둘의 갈 길이 달라진다. 음식은 후두인두라는 곳으로 들어가서 식도로 간다. 공기는 후두로 들어가서 성대를 거쳐 기관으로 들어간다.


후두의 빈속은 공기만이 통과한다. 우리가 말하고 싶을 때 뇌에서는 명령을 내려 성대를 움직이게 한다. 성대는 공기가 지날 때는 가운데 성문을 열고 뇌에서 말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성문을 좁히고 성대를 얇게 하여 진동을 시킨다. 성대의 떨림이 소리로 나온다. 후두엔 소리상자가 있어 깊은 병이 들면 목소리를 잃기도 한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른 것은 콧속의 구조, 코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동굴들의 구조가 달라서 그 속에 들어있는 공기가 공명을 하는 것이 다르고, 입속의 구조, 목구멍 속의 구조, 혀의 길이, 성대의 진동이 달라서다. 위와 같은 구조들은 유전이 되어 가족들이 목소리가 닮기도 한다. 구조가 비슷하면 목소리도 비슷하다. 그래서 음성을 모방도 할 수 있다. 또한 각자가 터득한 목소리를 내는 기술에 따라서도 음성이 달라진다.



-할머니! 왜 목소리가 달라져요?-

-너는 몇 년 후면 굵고 저음으로 된다.-

-할머니! 저는요?-

-너는 가늘고 고음으로-

-너희들 변성기란 말 들어봤니?-

-우리가 자라면서 어린이 목소리가 어른 목소리로 되는 과정을 말하잖아요.-

-그래 지금의 목소리가 아닌 어른스러운 목소리로 될 것이다.-

-그런데 왜 남자들은 여자들 보다 더 많이 변해요?-

-남자에게만 아담의 사과가 있다는 것은 아니?-

-아담의 사과 안에는 갑상연골이 있다는 것도 알아요.-

-갑상연골이 커져서 겉으로 볼록 튀어 나오면 그 안이 커지지.-

-네.-

-성대가 굵고 길어진단다.-

-성대가 굵고 길어져요?-

-길어져서 진동이 달라지지.-

-진동이 달라져요?-

-그래서 남자들의 목소리가 굵고 저음이 된단다.-

-여자들은 갑상연골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가늘고 짧아서 가늘고 고음이고요.-

-날카롭기도 하지.-

-맞아요. 앙칼지게 말하는 여자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변성기란 바로 성대가 달라져서 생기는군요.-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자라면서 성대도 어릴 때와는 다르게 변하니까.-

-나는 예쁜 목소리로 변했으면 해요.-

-너는 지금도 목소리가 예쁘니 어른이 되어서도 예쁠 거다.-

-나는 아빠 목소리를 닮았으면 해요.-

-아빠 목소리는 노래를 좋아해서 발성연습을 많이 해서 멋지게 되었단다.-

-저도 자라면 그럴 거예요.-

-그러렴. 아빠 어릴 때 목소리와 네 목소리가 비슷하단다. 어쩔 땐 네가 부르는 소리가 어릴 적 아빠가 부르는 소리로 착각한단다.-

-저 아래 기관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林光子 20081001



★올린 글은 즉흥적으로 쓴 글들이라 수시로 수정됩니다.

관심있는 분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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