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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

48. 대장에서 수분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한다.

by 임광자 2005. 3. 11.
 
 

<대장에서 수분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침,위액,쓸개즙,이자액(췌장액),장액이 나와서 소장 속의 내용물은 멀것다. 그러나 소장의 융털이 영양소를 흡수할 때 물과 함께 흡수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분이 소장으로 흡수된다.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수분이 대장으로 내려간다. 대장의 내벽에서는 소장에서의 수분 흡수량의 10% 정도를 흡수한다. 대장에서 이 나머지를 흡수해서 대변을 굳어지게 만든다. 대장에 열이 있어 너무 수분을 흡수하면 변비가 되고 대장이 차거워서 수분흡수를 제대로 못하면 설사를 한다. 그래서 우린 배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위 그림은 왼쪽 끝이 입이고 오른족 끝이 항문입니다. 우리가 고형분 1000g 과 물 1,500ml을 먹었을 때 소장에서 9000ml의 물을 영양소와 함께 흡수하고 대장에서 850ml을 흡수하고 항문으로 나오는 대변 중 50g은 고형분이고 수분은 1.50ml이라는 것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그림에 마우스를 대고 클릭 하시면 더 크게 보입니다.
 
 

장티브스균이나 콜레나균이나 이질아메바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설사 말고도 우리는 설사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대장에서 수분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한다. 대장에서 수분흡수는 삼투압에 의한 흡수이다. 대장 내용물의 농도 보다 대장내벽을 이루는 세포 속의 농도가 높아야 수분흡수가 잘 일어난다.

 

 

여름날 더워서 너무 물만 마시면 대장에 뻗은 모세혈관에서는 물을 너무 흡수하여 농도가 낮아져서 흡수를 못하게 되어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기들이 설사를 계속 할 때에 보리차에 소금을 약간 넣어 먹이면 설사를 멈추기도 한다. 설사를 계속 할 때는 백매초를 한 수저 마시면 곧 멎기도 한다. 백매초란 풋매실을 소금에 절이면 나오는 물을 말한다. 그 물을 받아두었다가 배탈이 날 때 딱 한 수저를 마시면 좋다. 짜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옛날 이야기 하나 하고 싶다.

육이오가 발발한 바로 직후에 군대에 가면 죽을지 살지를 몰랐고 그 당시에는 대를 잇는 것이 집안의 큰 일이었다. 그래서 독자들을 군인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신체검사 전날에 간장을 한종지씩 마시게 한 일이 있었다. 그렇게 짠 간장을 마신 후에는 체중이 쫘악 빠져서 체중미달로 군입대에서 빠질 수가 있었는데 그 후에는 병이 걸려서 오랫동안 고생들을 하였다. 병에 걸려도 죽는 것 보다 낫다고 그렇게 한다고 그 당시에 들었다. 짠 간장을 마시면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면 물이 나오면서 배추가 풀이 푹 죽고 작아지는거와 같이 몸 속의 물이 대장 속으로 빠져 나와서 체중이 감소된다.

 

 

★☆★

 

대장은 어떤 일을 하니?

수분흡수를 해.

구체적으로 말해 줄래?

소장으로부터 내려오는 묽은 죽 같은 음식찌꺼기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일을 하지.

양분흡수는 안 하니?

대장 속에는 소화샘도 없고 융털도 없어서 소화도 양분흡수도 거의 일어나지 않아.

그럼 양분은 약간은 흡수한다는 뜻이네?

대장균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내는 단당류와 비타민과 아미노산등이 약간씩 있어서 그걸 흡수 해.

융털이 없으면 어디로 수분과 양분 흡수를 하지?.

대장의 혈관에서 그것들을 흡수 해.

소장에서는 수분을 흡수하지 않나?

대장에서 보다도 더 많은 수분을 흡수 해.

그래?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막대한 양의 소화액이 소화관 속으로 방출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

그래서 소장 속의 내용물이 멀건 죽처럼 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

소장 속에서는 물에 녹은 양분을 물과 함께 흡수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

그러니까 방출한 수분을 다시 거둬 들이는 것과도 같네?

침과 위액과 이자액과 쓸개즙과 장액 그리고 우리가 마신 물을 모두 소장에서 다 흡수할 수는 없지.

그 나머지는 대장에서 흡수하는구나.

맞아.

그래서 대장에 잘못이 생겨 수분흡수작용을 제대로 못하면 멀건 죽이 그대로 항문으로 나가면 설사가 되는구나.

설사를 계속하면 내 놓았던 수분량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게 되니 탈수증에 걸려.

탈수증에 안 걸릴려면 링게르 주사를 맞아야 해.

설사가 심할 때 백매초를 마시면 아주 좋더라.

 

★☆★

 

 

대장의 내벽에는 주름도 없고 소화샘도 없고 융털도 없어서 소화도 양분흡수도 일어나지 않지만 많은 수분을 흡수한다. 그러나 대장 속에는 소장에서 내려 온 내용물에서 덜 소화 된 찌꺼기를 찾아서 분해하면서 살고 있는 대장균들이 만들어 낸 비타민,단당류,아미노산,무기염류가 있다. 이렇게 대장균이 생산한 영양소의 약간이 대장 내벽에 뻗은 혈관에서 흡수된다.

 

 

소화관의 마지막 부분인 대장에서는 소장에서 소화가 끝나고 영양소와 물이 소장 내벽에 나 있는 융털 속으로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를 받아서는 수분을 마져 흡수해서 된장처럼 굳어지게 만들면서 직장 쪽으로 밀어 내여 항문을 밀고 체외로 빠져나가게 하는 일을 한다. 즉 대장은 우리가 입으로 넣은 음식에 대한 설거지를 하는 곳이다.

 

 

대장에서 어떤 이유로 해서든 수분흡수를 못하면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가 계속되면 탈수증에 걸리니 병원에 가서 링게르 주사든 뭐든 혈관에 맞아서 수분 공급을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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