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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짓기

생활생물 연구소가 날개를 펴다

by 임광자 2008. 2. 10.
 

고창 사람들 카페의 민의회님과 풍죽헌님께:



생활생물 연구소의 대지에 있는 세 채의 집중에서 맨 위채는 고쳐서 내 살림집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생활생물 연구소는 본체와 상점을 헐고 그 자리에 지을 겁니다.

그리고 도랑 위에 있는 창고도 헐지 않고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도랑 위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창고는 어차피 필요하니까요.

 

며칠 후에 고창으로 내려가서 창고 속의 물건들을 모두 들어내고 물로 바닥을 청소하고 엄니가 쓰시다 두고 간 물건들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서 창고에 넣으려고 합니다. 이 창고는 원래 연탄 창고였습니다. 6세대가 사용하는 연탄을 넣어 둘 창고로 처음에 지어졌고 기름보일러로 바꾸어지자 연탄 대신 세입자들이 짐들을 넣어 두고는 그냥 이사를 갔습니다. 세입자들이 쓰던 물건을 모두 창고에 넣어두고 그냥 이사들을 가고, 가고하여 짐들이 창고에 가득합니다.

 

현재 위채가 지붕이 낮고 스레드입니다. 스레드를 걷어내고 벽의 높이가 4M가 넘도록 더 높이 쌓아서 슬래브를 올리고 그 위를 장독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높이를 4M 이상으로 하는 것은 복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본체와 상점을 헐고 나면 많은 목제가 나올 겁니다. 그 목제를 이용하여 옆지기와 같이 복층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방안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들보를 올려 고정된 사각틀을 만든 후에 들보를 올리고 그 위에 두꺼운 베니다 판을 올릴 겁니다. 베니다 위에는 두꺼운 압축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에 비닐 장판을 깔아 위층의 바닥을 마무리 할 겁니다. 아래층의 천장에는 도배지를 바를 겁니다.


위채의 지붕 공사를 우선 하였으면 합니다.

위채는 길게 지어졌습니다.

작은 방이 하나 중간 방이 2개에 각각 작은 보일러실이 딸려 있는데 부엌 겸 현관으로도 사용됩니다. 위채는 모두 합해서 아마 10평이 조금 넘을 겁니다. 작아도 복층으로 하니까 많이 넓어질 겁니다. 위채의 공사가 마무리 되면 내가 고창에 내려가서 다음을 진행 시킬 수가 있습니다.

 

위채의 공사가 끝나면 내려가서 인터넷부터 설치를 하고 머물면서 본채와 상점 건물을 헐고 목재를 모두 골라서 걸 막에 쌓아 두고서 좋은 것은 복층으로 만드는데 재료로 사용하고 좋지 않는 것은 가마솥에 불을 지필 적에 연료로 사용하여 맛나게 재활용하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지적공사에 경계측량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경계측량이 나오면 건축 사무실에 설계도를 부탁하려고 합니다.

설계도가 나오면 집을 파괴하고 새로 짓는다는 신고를 할 겁니다.


그리고

다음 순서부터는 전적으로 두 분의 도움으로 일을 진행 시킬 수가 있습니다.

나는 한 단계 한 단계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글로 쓰고 디카에 담아서 기록 해 둘 겁니다.


아직도 나가지 않는 세입자를 살살 달래가며 나가게 하려고 애쓰시는 풍죽헌님 감사 합니다.


며칠 후 부터 고창에 가서 중노동(?)을 할 겁니다. 살 내리는 소리가 나도록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일 겁니다. 그래도 나는 중노동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그냥 인터넷 하면서 슬슬 아니면 하루에 한 두 시간씩만 일 할 겁니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니 그냥 기분이 좋을 겁니다.

 

나는 불 같아서 상대에 따라 성질을 먼저 내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풍죽헌님이 뒷처리를 잘 해주니 그것도 복입니다.

앞으로는 정말 성질 좀 죽일 겁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할 겁니다. 그런데 장담을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생활생물 연구소가 이제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르려 날개짓을 힘차게 하고 있습니다.

 

고창 사람들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gochangs

들어가 보시면 아주 재미 있을 겁니다.



林光子 올림 2008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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