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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단숨소설(짧은 콩트)

단숨소설42: 자기 오줌을 보면서 순환을 배워라! 이용하라!

by 임광자 2007. 10. 26.

 

 

 

 

 

단숨 소설 42: 자기 오줌을 보면서 순환을 배워라! 이용하라!

 

 

소변을 쏴아!~~~~~~~~하고 시원스레 배설하고 나면 그날 하루 종일 기분도 좋고 피로감도 없다. 그런데 소변이 찔끔거리면 기분도 그렇고 피로가  쉽게 온다. 우리가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 양이 증가하고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 양이 줄어든다. 소변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궁금할 것이다.

 

소변을 만드는 원료는 혈액이다. 혈액으로 소변을 만든다. 그래서 소변양이 너무 많으면 우리 몸의 진액이 빠져나간다고 말한다. 즉 순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소변을 버려야 할까 생각해 보았는가? 그 이유는 혈액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혈액 속에는 영양소도 많지만 노폐물도 많다. 혈액속의 노폐물은 어떻게 생길까 궁금할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버린 생활쓰레기가 바로 혈액 속의 노폐물이 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버리듯이 세포들은 조직액 속에 쓰레기를 버리고 그 조직액이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세포들이 버린 쓰레기에는 독성물질도 있다. 독성물질은 돌고 도는 혈액이 간을 지날 적에 해독된다. 해독되었다고 해서 우리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몸 밖으로 버려야 한다. 혈액 속의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는 허파와 신장(콩팥)이 있다. 허파에서는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버린다. 신장에서는 혈액 속의 쓰레기를 오줌 속에 녹여서 버린다. 따라서 물에 녹지 않는 것은 오줌 속에도 녹지 않아서 오줌에 녹여 버릴 수가 없다.

 

지용성비타민을 과잉 섭취하면 임시저장을 하고도 남는 것을 버릴 수가 없어서 축적되어 부작용을 나타낸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용성은 기름에 녹지 물에는 녹지 않기 때문에 남아도는 것을 몸 밖으로 버릴 수가 없어 세포가  해롭다는 뜻이다. 쓰레기가 축적되어 부작용을 일으킨다. 

 

 

혈액이 돌고 돌게 하는 원동력은 심장박동에 있다. 심장이 잘 뛰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진다. 심장박동이 원활하다고 혈액이 잘 순환되는 것은 아니다. 신장에서 오줌을 잘 생산하여 버려 주어야 혈액순환이 잘 된다. 신장에서 오줌을 제대로 생산해서 버리지 않으면 혈액순환만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액의 순환도 림프액의 순환도 일어나지 않아서 우리 몸은 붓는다. 심장박동은 혈액만 순환시키는 것이 아니고 조직액도 순환을 시켜서 우리 몸속의 모든 물이 순환되게 하는 것이며 그 뒷받침은 신장이 해준다.

 

 

조직액이란 말 그대로 조직을 채우고 있는 혈장 같은 성분이다. 우리 몸은 세포로 되어 있고 똑같은 모양의 세포들은 같은 목적을 향해서 살아갈 때 그곳을 조직이라고 한다. 즉 세포는 조직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세포들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액체가 조직액이다. 조직액은 흐르며 세포들에게 영양소와 산소를 주고 세포들이 버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거두어들인다. 그런데 만약에 혈액순환이 안 되면 조직액도 순환을 할 수가 없어 정체되고 그곳은 붓는다. 정체현상이 오래되면 그곳의 세포는 먹지 못해서, 주변이 더러워져서, 배고파 죽고 질식사해서 죽는다. 즉 세포들의 동네를 이루고 있는 조직액을 깨끗이 해 주기 위해서 심장이 혈액순환을 시키고 신장이 오줌을 만들어 버리는 거다.

 

“엄마! 오늘 오줌이 아주 적게 나왔어.”

“얼굴이 부었구나. 어젯밤에 짜게 먹었니?”

“그래요. 밤늦게 라면을 끓여서 국물을 훌훌 다 마셨어요.”

“짜게 먹으면 붓더라.”

“나 어떡해?”

“잠깐 기다려라. 사과즙을 내어 줄게 마시고 가렴.”

“사과즙 좋지요.”

“사과에는 칼륨이 있어서 네 몸 속에 들어가서 나트륨을 몰아낼 거야. 나트륨을 몰아내려고 오줌도 많아질 거다.”

 

칼륨은 나트륨을 싫어한다. 나트륨은 소금의 성분이다. 그래서 이왕 짜게 먹으면 사과즙을 한잔 마시면 좋다. 고구마에도 칼륨 성분이 많지만 사과즙이 더 좋다.

 

“엄마! 오늘 물을 적게 마셨더니 오줌이 적게 나오고 피로해. 무얼 먹을 가요?”

“기다려라. 질경이와 민들레와 쑥을 넣고 끓여놓은 차가 있다. 그걸 마시렴.”

“지난번에는 옥수수수염을 끓여 주시더니 이번엔 다르네.”

“번갈아 가면서 먹어야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은 쉽게 적응하는 성질이 있어서 몇 번 먹으면 효과가 적어진단다.”

“질경이씨나 차조기 씨를 끓여 먹었을 때도 오줌이 무척 잘 나와서 하루 종일 피로하지 않더라고요.”

“오줌이 잘 나오는 것만큼 혈액순환이 잘 되니 피로가 물러가지.”

“그런데 오줌이 너무 나올 때는 무릎이 좀 그런 것 같아요.”

“그건 혈액이 오줌으로 너무 나와서 진액이 부족해서일 거다. 그럴 때는 얼른 물을 마셔라.”

“물 보다 이온음료가 낫겠지요.”

“그럴 거다.”

 

 

저녁에 돌아 온 아이가 다리가 부었단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니?”

“하루 종일 서서 일했어요.”

“잠깐 앉아 있지 그랬어.”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럼 얼른 따듯한 물로 씻어라.”

“지금 더워요.”

“그래도 따뜻한 물로 씻어라. 그리고 다리를 높이 올리고 누워서 한숨 자고 일어나렴.”

 

엄마는 누워 자는 아이의 다리를 정성스럽게 심장 쪽으로 혈액이 흘러가도록 문질러 준다.

 

우리는 날마다. 오줌으로 땀으로 입김으로 콧김으로 계속 체내의 물을 몸 밖으로 내 보낸다. 그렇게 나가는 물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물을 마신다. 대체로 하루에 2리터의 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우리 입 속으로 들어가는 물의 양도 음식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포함하여서 2리터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음료수, 국을 많이 마시고도 물을 하루에 얼마를 마셔야 한다고 규정을 짓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많이 마셔야 하고 땀을 흘리지 않은 날은 저게 마셔야 한다. 그 대 그때 상황에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물독 속에 우리 몸이 빠진다.

 

날마다 자기가 배설하는 오줌이 진하면 물을 많이 마셔 주고 묽으면 적게 마셔주고 혈액순환이 안 된다 싶으면 혈액순환을 잘 시키는 음식을 먹고 오줌이 탁하다 생각하면 쑥을 끓여 먹으면 오줌이 맑아진다. 돌나물도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수박이나 배도 이뇨작용을 촉진 시키나 배가 찬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소화불량에 걸린다. 이렇게 자기 오줌을 관리하다 보면 주변이나 사회에서 순환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林光子  20071026

 

글이 부드럽지 못하다. 공부하기에는 생각 할 수 있어 좋으나

그냥 쓰윽 읽고 지나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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