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19세기에 내할아버지의 묶음책 연주시를 에비님이 풀다
『토토』 2007.03.04 16:16
옛날사람들은 말도 한시처럼 표현했을까?
짧은 문장에 가득담긴 뜻처럼...
아니면 풀어서 말을 했다 손치더라도 지금 도움을 주고 계신
에빈데님의 글처럼 하고 살았을까?
문득 토토는 엉뚱한 생각으로 날개가 달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활에 대한 글을 보면서는
에빈데님은 예전에도 사셨던 분으로 지금 현대에도
쭈욱 이어져오시면서 살고 계신 분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ㅎㅎㅎㅎ
니가 내 에빈데 2007.03.04 16:20
그럼요...^^;
도적이 왔는데...ㅋ.
有몽둥者 持몽둥 有銃者 持銃 速速來 !
유몽둥자 지몽둥 유총자 지총 속속래 !
몽둥이가 있는 놈은 몽둥이를 들고,
총이 있는 놈은 총을 들고 빨리빨리 오거라 !
(요러케 했다가는...도적은 십리 밖으로 도망갔겠지요? )
16:19.
유몽둥자 지몽둥 유총자 지총 속속래 ! 를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클 나거든요.
유몽둥 자지몽둥 유총 자지총 속속래 ! 라는 말로 꼬맹이가 알아듣고...
나도 가운데에 몽둥이가 있고 물총이 있는 데요 ! 라고 했다간,
꿀밤한대 꽁 ! 맞고...ㅋ. 얼라들은 가라 ! 갓 !
21:25.
하늘소 2007.03.04 20:53
오랫만에 왕유의 서정을 잘 느끼고 갑니다.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알아가고져 하는 열정과 가문에 대한 긍지가 좋아 보입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4 21:35
네 번째 쪽...오른쪽부터 이 백'의 詩네요. 이 백이 왜 詩仙(시선)으로 대접을 받는지는, 항상 시 속에 비밀스런 열쇠를 숨겨두었습니다. 즉, 고사를 빗대어 지은 시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저 풍경을 읊은 서정시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백의 시를 해석할 때는 고사를 들먹거려야 쬐끔이라도 원뜻에 접근할 수가 있을 겁니다. 맨 오른쪽,
李白乘舟將欲行(이백승주장욕행)이 백이 배를 타고 먼 길을 떠나는데
忽聞岸上踏歌聲(홀문안상답가성)문득, 언덕위에서 답가소리 들리는구나
桃花潭水深千尺(도화담수심천척)도화담의 물 깊이가 천척이 된다한덜
不及王倫送我情(불급왕륜아송정)왕륜이 나에게 보낸 정에는 미치지 못한다오.
왕륜"이라는 사람은 당시에 큰 졸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돈은 많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꾀를 낸 것이 이 백"에게 글이라도 한장 얻어서 벽에 붙여놓고 싶었지만, 이 백"같은 당대의 시인이 그냥...글을 써주지는 않을 것 같아서, 통밥을 굴린 겁니다. 이 백이 복숭아꽃과 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복숭아밭도 큼직한 걸로 하나 사고 술도 이백"이 좋아하는 것으로 잔뜩 준비해놓고 꼬신 겁니다.(누구누구 집에 복숭아꽃이 유명하고 술맛도 기가 맥힌다더라 !)라고 소문을 내서 마침내 이백'을 접대한 후에...즉, 이백'이 답례로 왕륜'에게 시 한수를 써 준 것이 바로 이 詩입니다.
복숭아꽃이 필 때부터...질 때까지 실컷 마시고 써준 댓가입니다.
요기에서 지금도 읽을 때마다 웃음이 실실 나오는 이유는..ㅎ. 분명히 배를 타기 전에 시를 써주었음이 분명할 겁니다. 그런데...시 속에,아예 이별의 장면까지 연출한 겁니다.
(내가 배를 타고 멀리 떠날 때까지, 언덕에서 이별의 노래를 부르거라... 이 촌놈의 졸부야 ! )
洞庭西望楚江分(동정서망초강분)동정호에서 서쪽으로 보면 초강으로 나뉨이 분명한데
水盡南天不見雲(수진남천불견운)물길 다하는 남쪽하늘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고
日落長沙秋色遠(일락장사추색원)해 저문 장사땅에 가을빛은 멀기만 한데
不知何處弔湘君(부지하처조상군)어디에서 상군을 조문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여기서, 열쇠는 湘君(상군)입니다. 상군은 湘水(상수)에 사는 물귀신입니다. 이 물귀신이 堯(요)임금의 딸인데요.娥黃(아황)과 女英(여영)입니다. 아황과 여영은, 舜(순)임금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즉, 두자매가 왕비(王妃)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순임금이 남쪽지방을 순행하다가...창오(蒼梧)에서 그만 죽고 만겁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황과 여영이 슬픔에 겨워 울다 울다 지쳐서 죽은 곳이 바로 湘水(상수)이며, 즉 동정호의 군산"이라는 곳입니다. 지금도 동정호의 군산에는 줄기가 핏빛으로 얼룩져서 나는 대나무(竹)가 있다고 하는데...그게 아황과 여영의 피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연에, 상군을 어디에서 조문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시구절이 나온 겁니다.
南湖秋水夜無煙(남호추수야무연)남호의 가을물...밤에도 물안개조차 없어
耐可乘流直上天(내가승류직상천)흐르는 물을 타고 그야말로 하늘에 오를만 한데
且就洞庭제月色(차취동정제월색)시름따위는버려두고...동정호달빛을 저당잡혀
將船買酒白雲邊(장선매주백운변)배를 몰아,저 멀리 흰구름밖에서 술이나 사오고 싶다.
22:30.
21:35.
임광자 2007.03.05 00:13
이백의 시를 이번 주말에 올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선어추 해석해 주신다니 정말 정말 갑사 합니다.
토토』 2007.03.05 14:28
자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은 무어라고 표현해야되나요?
필력? ¿¿
에빈데님의 그 능력도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5 14:56
토토님아...
그대의 머리탓이 아니고, 한자와 한시라는 것이, 중의법으로 표현해서 헷갈리는 거라네요.
비유를 하자면...화장실에 표어를 써 붙일 때,
밖에서 똑똑하니, 안에서 똑똑하더라 ! 라거나...
큰 것을 힘써 하다보면, 작은 것은 저절로 나오느니라...등등.
14:56.
니가 내 에빈데2007.03.05 15:10
네 번째 쪽, 왼쪽에 있는 시는 유명한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네요.
교과서에도 나와 있기에...조심스러운 것이지요. 수험생이 이 글을 보고 함부로 답을 썼다가...요거땜에 떨어지면 오뜩해요?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향로봉에 햇빛들때 푸른안개 피어나고
遙看瀑布掛長川(요간폭포괘장천)멀리 보이는 폭포는 강물을 걸어놓은듯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물 줄기 내리쏟아 길이 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하늘에서 은하수가 흐르는 듯...
적어도 이백"같은 천재적인 시인이라면,요 정도의 시을 썼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 시를 쓴 당시의 심경을 헤아려 보자면, 그저 여산폭포의 풍광에 도취되어 紫(자,는 북극성을 뜻합니다.)라는 글자와 함께 九天(구천)이니...하는, 도교적인 언어를 동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본문, 세번째 쪽의 오른쪽을 보시면...奇孫山人 賈幼隣 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新林二月...로 시작하는, 바로 위에 있습니다. 賈幼隣(가유린)을 만난 시기가, 이 시를 쓴 시대적 배경일 겁니다. 즉,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서 755년에 낙양이 함락되고 이듬해에는 장안(長安)마저 함락되어 현종은 蜀(촉)으로 피신합니다. 이때 이백"은 고력사"와 대판 싸움을 한후, 장안추방령이 내려진 후이며 山東(산동, 처자식이 살던 곳)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또 다시 강남의 안휘성"등을 10 여 년간을 떠돌다가 겨울에 盧山(노산)에 은거합니다. 노산"에서 안록산의 난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숙종의 동생인 永王(영왕 李璘)의 수군휘하로 들어가던 시기가 56 세였고...그 마저도 영왕과 황실간의 권력다툼으로, 영왕이 오히려 반란군으로 몰려서,李璘(이린)은 참수되고 李白마저 대역죄인으로 몰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야랑(夜郞)이라는 귀주성으로 유배를 가는 도중에...삼국지에 나오는. 즉, 유비가 손권으로 부터 형주(荊州)땅을 잠시 빌린다고 제갈공명이 구라쳐서 돌려주지 않는 땅이 형주인겁니다. 유비가 죽은 곳도 白帝城(백제성)이고요.
다섯 번 째쪽 오른쪽에 나오는(백제성을 아침에 출발하며)라는 시에서 알 수 있듯이, 李白은 백제성에서 사면령을 받고 하루에 천리 길을 배를 타고 간다는 시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賈幼隣(賈至의 본명)을 만난 후에, 양자강의 중류인 동정호(洞庭湖)등에서, 약 7년간을 따뜻한 생활을 하다가 죽게 되는데...이때 지은 시가 대부분 전해오는 것이며, 가장 원숙한 작품인 겁니다. 그러므로 李白의 망여산폭포"는 한껏 중의법을 사용하여, 뭇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것일겁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첫연에,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에서 향로는,李白의 마누라이름이 조향로입니다. 딸의 이름은 이자연"이지요. 즉,나...이백은 조향로와 거시기해서(日照/일조에서 日은 陽이며 바로 李白입니다.)이자연을 낳았다"(生紫煙)는 뜻입니다. 그게 李白이 말한 첫 연에 들어있는 日과生의 의미일겁니다.(에효 !! 구라쟁이)그 다음 구절은, 그야말로 술술 풀리는게지요.40 세이전에, 장안에서 한림학사"라는 벼슬 같지도 않는 벼슬살이를 한다고, 골 아팠는데...그 마저도 신세가 오그라들어서 마치,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으로 물처럼, 목숨이 날라갈뻔 했다는 야그입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나서보니...李白이 평소에 추구하던, 도가적인 깨달음으로 돌아가서 수많은 명시를 남긴 것이라고...흐. 이때에, 李白은 마눌에게, 알랑방귀를 뀌며...아주 닭살이 돋는 詩를 실명을 넣어서 짓기도 합니다.
물론, 장안에서 같이 놀던...이구년(가수임)을 강남에서 다시 만나서, 그 옛날 철없이 놀던 젊은 시절을 후회하는 시가 바로 (이구년을 만나고...)라는 詩도 있습니다. 이때는 이구년"도 거지처럼, 동냥질을 할 때입니다.
李白이 마눌에게 반성하며 바친 詩...
三百六十日(삼백육십일) 일년내내
日日醉如泥(일일취여니) 고주망태...
雖爲李白婦(수위이백부) 이백'의 마눌이라고(부러워하겠지만...)
何異太常妻(하이태상처) 태상의 여편네와 뭐가 다를꼬 !
라는, 시에서 조강지처의 고마움을 아는 겁니다. 여그에서 太常妻(태상처)에서 태상은, 후한때 태상자리에 있던,周澤(주택)이라는 놈이, 황실에 충성을 한다면서,1 년 365 일을 맨날 宮에서 일만 하다가, 병에 걸려서 종묘의 재궁(齋宮:재궁은 여자와 일반인의 출입금지구역)에 드러누워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택'의 마누라가 약을 싸들고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 병신 같은 주택'은 여자가 출입금지구역에 들어왔다고...지 마눌을 감옥에 처넣어 버리는 겁니다.
李白도 객지에서 늙고 병들어서 외로워지니깐...조강지처가 생각난다는 야그일 겁니다..^^
(이 야그를 맞고/안맞고를...따지지 마세용 !!!!)
임광자 2007.03.05 16:35
지금 쓰시는 글들이 책으로 나온다면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어
아주 좋은 책이 되리라고 생각 합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그리고 역사를 아주 쉽게 공부 할 수 있는 글입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6 11:02
자습서와 자연보호...
교과서가 부실하다고 생각하면 자습서에 의존하게 되겠지요 .비록, 근본주의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한이 있더라도 할 말은 해야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두개의 귀가 있는 이상...콩깍지를 뒤집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콩깍지를 뒤집어썼다"라는 말은, 귀가 콩을 깐 콩깍지처럼 생긴 겁니다. 귀를 잡아떼서 눈에 뒤집어 씌워 놓으니깐, 볼 수 없어 비교할 수 없고 남의 말을 듣지 않으며...또 귓밥이 없으니깐, 잘 듣지 못하는 게지요. 귀가 없는 하등동물일수록 감각에 의지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겁니다. 교과서와 자습서의 차이는 한마디로...아예 답을 쉽게 가르쳐달라 ! 는 것이지요. 학교가 답을 가르쳐주는 곳이라고 생각할수록 자습서에 의지하는 겁니다. 학교는 절대로 답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해마다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학생의 멘트가(전요...학원에도 안가고 교과서만 팠습니다.)라는 말이 수십년째 반복되는 공익광고라고 하더라도, 그 말을 신뢰하는 겁니다.
어릴적...연못에 말밤과 올밤(올미"라고도 함)"이라는 것이 있었는데요.말밤은 양쪽에 가시가 달린 까만 껍질 속에 하얀 속살을 먹는 것이고, 올밤은 그냥 껍질째 먹어도 되는 겁니다. 크기는 도토리정도인데 늦봄에 나오는 겁니다. 햐아 요게 갑자기 먹고싶네요. 에비할매가 연못 속에서 물풀줄기를 잡고설랑~발가락으로 꼼지락꼼지락하시면 어김없이 말밤과 올미"를 물밖으로 툭 던져주시면...낼름 입으로 집어넣고는 했습니다. 이듬해 또 말밤과 올미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글쎄 ! 야 이늠아...물에 들어가서 파라 ! 물위에 뜬것은 썩은 거다 ! 언제까지 그저 먹을래? (그 후, 말밤 가시에 수없이 찔렸는데...ㅎ.)
자연보호...요새는 가을이면, 도토리를 줍지 못하게 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것은 도시에 사는 촌놈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시골 같은 첨단사회에서는 택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도토리가 많아지면, 다람쥐/청설모...등, 설치류가 엄청 많이 번식하고 맷돼지도 덩달아 번식합니다. 농작물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놈들이 한반도에서 생태계의 최상층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한번 생각해보시길...다람주/청설모/오소리/너구리/맷돼지는 새알도 먹습니다. 새알을 먹는다는 것은, 곤충의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겁니다. 지금 시골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있는 육식성동물은 유일하게 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뱀도 맷돼지의 먹잇감입니다. 선진외국에서는...정말로 자연을 아는 사회에서는 인위적으로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콱! 맥입니다. 200 여년전, 서양에서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을 지배하려고 했다가...전부 실패를 인정한 마당에, 아직도 서양의 찌끄레기를 무작정 따라합니까요? 자연은 지배하고 지배되는 대상이 아닌 겁니다. 그냥, 공존하며 이용후생(利用厚生)하는 겁니다. 겨울에 동물들의 먹잇감을 걱정하느니...나무한그루를 심느니만 못하다는 겁니다.
도토리나무는 흉년에는 열매가 평소보다 더 많이 열리고 풍년에는 열매가 적게 열리는 아주 ! 신통방통한 나무입니다. 구황나무"입니다. 자연은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고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자연 스스로 균형을 맞추고자, 가벼운 쪽에 무게를 더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태곳적 위대한 복희씨"가 하도낙서를 얻었을 때, 가 가르쳐준 것이 아닙니다. 우러러 하늘을 보고, 굽어 땅을 살펴서 천지만물의 이치를 깨달은 것입니다. 공자님이 주역의 계사편을 보실 때마다,(그 말을 익혔다)는 말씀은, 문자를 익혔다는 말이 아닐 겁니다. 그 속에 담긴 정신을 알고 오성(悟性)으로 가까이 다가섰다는 말씀일 겝니다. 천지만물은 하나의 서책인 겁니다. 눈으로 보고/입으로 음미하고/귀로 들으며/마음으로 마주하며 온 전신으로, 자연의 서책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때...내 안에 있는 위대하고 공평한 눈이 가끔은, 나를 향해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껌뻑껌뻑 거리며 윙크를 하는 것입니다...^^
11:01.
임광자 2007.03.06 13:37
구황나무 이야기 허준책과 허준 드라마에서 들었지요.
아하 그렇군요. 그럼 시골에서는 짐승을 잡아먹게 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도시 근처 산에서는 산에서 열매 채취를 금하고요.
멧돼지 고기는 유명한데 다람쥐와 청설모 고기 그리고 새들의 고기맛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언제 한번 에비님 집에 가서 사진 좀 찍어 오면 안 될 가요?
뒷산의 으름 나무 그리고 연못 논과 밭 돼지와 닭들도 있습니까? 오리는요?
아주 좋은 글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6 12:16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아침에 백제성 붉은구름을 보고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릉일일환)천리떨어진 강릉으로 하룻만에 돌아왔네
兩岸猿聲啼不盡(양안원성제부진)양쪽기슭 원숭이떼 울음소리 귓가에 쟁쟁해도
扁舟己遇萬重山(편중기우만중산)가벼운 배,총알같이 만겹의 산을 지나왔다네
(글자가 본문과 몇 개 틀리더라도...백제성에서 사면령을 받았는데요. 다음의 詩에서 만 겹의 산을 구경도 하지 않고 총알같이 내려왔다"는 말에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霜落荊門江樹空(상락형문강수공)형문산에 서리내리니 낙엽져서 쓸쓸하지만
布帆無恙掛秋風(포범무양괘추풍)내가 탄 배는 추풍을 안고 흘러간다
此行不爲노魚膾(차행불위노어회)생선회따위에 마음을 뺏길손가
自愛名山入剡中(자애명산입섬중)명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여 섬중에 들어간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배를 타고 천리 길을 쉬엄쉬엄 구경하며 내려올 수 있었을 텐데...그때는 원숭이들이 울거나 말거나, 구경은 뒷전이고 총알같이 내려왔는데...오늘은 그 좋은 농어회 안주에 술도 마다하고 스스로 섬중(剡中은 양자강 상류에 있는 조아산의 섬계지방인데요. 아주 물살이 급하고 경치가 좋은 곳이랍니다.)으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여그서 보듯이, 이백의 시는 결코, 일회성 감정 따위를 실어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삶의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며, 또 역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범(布凡)이라는 말은, 유명한 화가인, 고개지"가 장관의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갈 때, 베(布)로 만든 돛(帆)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개지'가 타고 가던 배가 파선을 했는데요. 혹시라도 장관이 휴가를 취소하고 돌아오라는 말을 할까봐서...고개지"가 장관에게 편지를 쓴 것을 인용한것입니다. 편지내용은,(布帆無恙 : 베로 만든 돛은 무사하니 걱정하지 마시라 !)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백'도 편안하게 여행을 할테니...걱정은 붙둘어매라는 야그입니다. 지금도, 글줄이나 읽은 사람들이 객지로 여행할 때...안부편지에, 布帆無恙이라는 구절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밥이나 묵자 !
12:16.
임광자 2007.03.06 13:45
에비님처럼 한시 풀이를 하시는 분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에비님의 글은 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7 09:29
거 이쁜놈들을 왜 잡아먹는 데요? 잡아먹으라고 사육하는 동물이 있잖아요? 김영삼 대통이 남극 세종기지의 대원들과 통화할 때...(펭귄고기를 먹어봤습니까? 물개는 실컷 먹겠네요. 쩝쩝거리던 전화통화 내용이 생각납니다.)
盧山東南五老峯(노산동남오로봉)여산 동남쪽 오로봉
靑天削出金芙蓉(청천삭출그무용)푸른하늘에 금빛 연꽃이 솟아있는듯
九江秀色可攬結(구강수색가람결)구강의 빼어난 경치를 모두 모은듯
吾將此地巢雲松(오장차지소운송)내 장차 이곳에서 구름과 소나무를 벗 삼아 살리라.
(여기는 망여산폭포"라는 시와 연결이 될테고요.)
故人西辭黃鶴樓(고인서사황학루)황학루 서편에서 옛 친구를 보낸다
煙火三月下楊州(연화삼월하양주)물안개 피어나는 3월하순의 양주는
孤帆遠影碧山畵(고범원영벽산화)저 멀리,한척의 돛배는 푸른산을 돌아 자취감추고
惟見長江天際流(유견장강천제류)보이는건,장강하늘가로 흐르는 물결이여...
11 세 연상인 맹호연(孟浩然)과 이별한 시입니다. 맹호연을 소재로 한 중국영화도 많습니다. 맹호연은 꽃과 나비를 좋아했거든요.10 여세 아래인 두보"와도 절친한 사이였지요. 고인(故人)은 중국에서 절친한 친구를 뜻하고, 한국에서는 죽은 사람을 뜻합니다. 황학루에 대한 전설은 많지만, 삼국지에서 동오(東吳)의 양주"는 강소성/안휘성/강서성/절강성/복건성..등을 말합니다. 손권에게 잡혀있던...유비(유현덕)가 탈출하던 곳이 바로 황학루입니다.
이 시의 다음에 나오는 구절이 명문장입니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류수)別憶與之誰短長(별억여지수단장)...
그대 ! 흐르는 강물에게 물어보길...이별의 정리(情理)와 강은 누가 더 길고 짧을거나...
종합하자면, 벗이 탄 배가 강 저편으로 사라지는 모습과 하늘에 닿을 것 같은 양자강의 물길. 자신과 뜻이 통하던 친구를 보내고 나니...남는 것은 대자연속에 있는 자신뿐이더라는...
去者丁寧留後期(거자정정류후기)떠나는 사람은,정녕코 뒷 기약을 남기지만
猶今送者淚沾衣(유금송자루첨의)오히려,보내는 사람은,옷깃을 적신다네
扁舟促此可時返(편주촉차가시반)조각배 이제가면 언제 돌아올까
送君從然岸上歸(송군종연안상귀)보내는 사람은 하릴없이 언덕위로 올라가네.
요건, 연암선생이 35 세 때, 지은 시입니다. 배경은 누님이, 고생고생 하다가 43 세에 죽었는데요. 누님이 16 세에 이택모(李宅模)에게 시집갈 때 연암선생은 여덟 살이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시집을 간다고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평소 누나와 친하게 지냈던 연암선생에게는 분명히 헤어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고 마땅히 아쉬워해야 할 누나는 뭐가 좋은지, 실실 웃음을 감추고 화장하기에 여념이 없길래, 괜히 심통이 나서 놀린 것을 누나의 상여 앞에서 회상하는 겁니다. 그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嬌臥馬馬展 效語...망아지가 드러누워 발차기를 하듯이 히힝거리며 신랑흉내를 내면서 누나를 놀렸다.그랬더니,누나는 부끄러워하면서(氏羞)머리빗던 빗을 던져 내 이마를 맞추었다(墮梳觸額 타소촉액)나는 울면서 누나의 분갑에 먹칠을 하고,거울에 침을 뱉으며 온갖 앙탈을 부렸는데...(余怒啼 以墨和紛 以唾漫鏡)오히려 누나는 화를 내지않고 옥으로 만든 기러기/금으로 만든 벌을 주며 나를 달래기에 더 바빴는데,그때가 지금으로부터 28 년전이구나.(氏出玉鴨金蜂賂我止啼 至今二十八年矣)
이렇게 회상하고 언덕위로 올라간다는, 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立馬江上遙見(입마강상요견)말을 세워 강위를 바라보니, 붉은 명정은 바람에 펄럭이고 강 언덕에 이르러 나무를 돌아가더니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그런데, 강위 먼 산은 검푸른 것이 마치 어릴 적 누님의 쪽진 머리와 같고 강물 빛은 내가 먹칠을 하던 거울과 같구나 ! 새벽달은 눈썹 같으매...어려서 내게 빗을 던지던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오늘 누나를 떠나보내는 날에 유독 어릴 적 일이 생각나는 것은, 어릴 적 일이 또렷하고 즐거운 일도 많았는데, 세월은 흘러 그 사이에 언제나 이별의 근심을 괴로워하고 가난과 곤궁을 걱정하였을 테니 덧없기가 마치 꿈속 같구나. 형제로 태어나, 같이 지낸 날은 또 어찌 이리 짧더라는 말인가?
꼴랑...의미 없는 형용사와 부사와 명사만을 사용하며,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국물보다 못한 감정의 찌끄레기를 나열하며...시인입네/문인입네...고고한 척 꼴값 떠는 시덥잖은 요즘 글쟁이덜은, 정작 옛글은 쇠죽 끓이는 무쇠솥단지 밑에 묻은 검정마냥 피하며 더러워하겠지요. 그러나, 조선무쇠솥의 진가를 알아보고 묵은 검정을 벗겨 낼 사람은...있다는 말입니다.
09:29.
임광자 2007.03.08 03:39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무쇠 솥 아래의 검댕이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름이 확실하지 않는데 이수길 박사였던가요.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하인들과 놀기를 좋아하였답니다.
그는 하인들이 설사를 하면 무쇠 솥 아래의 검댕이를 뜯어 먹고 설사를 멈추는 것을 보았지요.
자라서 독일로 유학을 가서 바로 그 무쇠 솥 아래의 검댕이가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에 힌트를 얻어서 유명한 지사제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박사학위 논물을 써서 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답니다.
니가 내 에빈데 2007.03.08 15:56
길...
길"자체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철저하게 터득할 때만이, 길이 열리는 것이겠지요. 길이 없는 길...방법이 없다는 깨달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흔히, 우리는 어떤 경지/체험이나...성취를 욕구하게 되는데, 그 욕구되어지는 대상이나, 또 그것이 정신적/물질적이냐/를 막론하고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하며...그것을 길(道)라고 말하겠지요.
그러나, 그 생각...즉, 사고의 형태가 지성적이던/감각적이던...상당히 세련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하여도 그것(길)은,과거 기억의 재정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해야겠지요. 다시 말하면, 문자로써 또 일상적인 언어로써, 보완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문자와 언어는 길"이 아니라, 하나의 사다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많은 학자/철학자/선각자들의 사고의 산물을, 잘 닦여진 길"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한칸 한칸 또는 서너 칸씩 올라가야 하는 사다리"라는 것입니다.
우주/땅/나/를 연결하는 길은, 세상의 길(도로) 만큼이나 많은데...도대체 어느 길로 갈수 있을 건가요? 성현들은, 과연 길을 제시 했는가/아니면...길을 찾는 방법을 상대적으로 설명한 것이 문자인가/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길이 없는(많은) 길'에서, 나만의 상대적인 사다리"는 무엇인가? 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어차피 세상은 상대적으로 이루어졌으니까요. 길 끝에 ★이 있다면야...길을 걸어가면 마주치겠지요.그 러나,☆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도 닿을둥말둥 하는데...
★☆☜요그요그 별...ㅎ.
15:56.
임광자 2007.03.08 16:58
길은 자기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놓여 있지요.
어느 방향에 서서 가느냐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지지요.
때론 사다리를 타야하고 때론 건너뛰어야 하고
때론 높은 산을 올라야 하고
때론 가파른 산에서 내려오기도 하지요.
별들은 인간들이 자기를 잡을까 보아서
맑은 물속이면 어디든 그 속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 준답니다.
저는 국민학교 5학년 때였던가 달을 잡고 치마폭에 담아서 걷고
우물가의 소래(옹기로 된 큰 다라이)에 달을 넣고 달과 밤새껏 놀았던 꿈을 꾼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달 밝은 밤에는 마당에 나가서 북두칠성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지요.
달 밝은 밤에 동쪽으로 향해 있는 집 뜰에 나와서 밝은 둥근 달을 보다가 지붕 위로 넘어가기에 집의 북쪽으로 가서 달을 보자 달이 나에게 내려와서 달을 잡았지요.
달을 처음 잡은 곳이 시골집 북쪽 토방이었지요.
그런데 작년에 시골에 가서 지적도를 떼어보니 제가 달을 잡은 곳이 바로 옛날의 도로였답니다.
앞으로 집을 지을 때는 그 도로를 내어놓고 그 쪽을 앞으로 해서 집을 지어야 해요.
그리고 그 길이 있어서 시골집이 상업지역으로 되어 있답니다.
북쪽에서 달을 잡고서 달을 잡은 손을 놓으면 달이 하늘로 오르고 그럼 다시 두 손을 높이 뻗어 오르는 달을 잡아 치마폭에 담아서는 서쪽에 있는 우물가로 가서 물이 들어있는 옹기소래(요즘 커다란 고무 다라이 같은 것)에 넣었더니 달이 하늘로 올라갔는데 저는 하늘로 오르는 달을 처다 보다가 잠을 깨었지요.
성인이 되어 그 꿈을 해석을 하여달랬더니 그 사람 하는 말 그 꿈은 제가 갈 방향을 알려 준 것이랍니다. 그런데 그것이 맞아가는 것이 ...... 새로운 길로 접어들기 전에 북쪽에서 귀인이 나타나 이끌어 주어요. 그럼 북쪽에서 시작하고 완성은 서쪽일까요?
니가 내 에빈데 2007.03.08 17:42
자신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놓여있는 평면적인(수평적인) 길을 緯(씨줄 위)라고 합니다. 그 방사선에서 수직으로 또 하나의 길...즉, 공간을 형성하는 길을 經(날줄 경)이라고 하며, 날줄과 씨줄을 얽어맨 코"를 綱(벼리 강)이라고 합니다. 이게 유교의 강령입니다. 날줄과 씨줄은 하늘과 닿아있기에, 天網恢恢 천망회회, 하늘의 그물은 넓고도 넓다.)라고 하며, 위계로써 세상과 인간을 지배/통치/통제할려는 정치이념으로 변질되었던 것입니다. 유교는 본래목적인, 유학함(천인합일)이 아니라...지배이념이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것을 타종교에 대입하면...
불교는, 극락정토인 부처의 세계와 사바세계를 연결하는 그물에서, 코(綱)를 독자성을 지닌, 생명개체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網(그물 망)의 개념인겁니다. 코"를 있게 하는 수많은 씨줄과 날줄을 상대성으로 인정하고 공존의 개념으로 파악한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누구나 코"에서 깨달음"을 얻으면...곧장, 극락정토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날줄과 씨줄에서, 직접적 조건인 因과 간접적 조건인 緣이 합쳐진 것이 인연이며, 코"하나만 잡아 댕겨도...천하의 그물이 흔들린다는 것이, 인연사상인 게지요.
개신교는,緖(실마리 서)의 개념일 겁니다. 즉,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이 그물을 만드는 실마리이며 회개하는 인간들만...골라서 그물로 휘리릭 잡아서 천국의 세계로 인도하거나, 말세의 세상에는 한꺼번에 그물로 몽땅 잡아서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일 겁니다. 그러므로 緖(실마리 서)는 창조성의 개념인겁니다. 하나님이 실마리를 잡아 댕기면... 천하만물이 그물 속에 몽땅 갇혀서 들어 올려 진다는 것입니다. 강(綱)/망(網)/서(緖)...간단한 겁니다.
저 위대하고 위대하신...하늘은 미소를 짓는 겁니다.
하늘(하나님/한얼님/한울님/하늘님/하느님)은 각자의 마음속에...
꿈이야기를 하셨는데...대답이 될지 모르겠어요...^^;
불교의 인연사상에서. 즉, 코를 잡아 흔들면 천하의 그물이 흔들린다"에서 나비이론(장강의 나비가 날갯짓한 바람이 지구반대편인 미국에서는 허리케인이 된다"는...)이 나온 것이며, 꿈에, 중(僧)을 보면 부스럼이 생긴다"(중은 산에 살고, 옻나무는 산에 있으니깐...옻을 타면 부스럼이 생긴다는 둥...)는 해몽이 나오는 것이며, 그물구조에서...화학/물리학에서 분자구조를 설명하거나, 양자역학을 증명하는 등...같은 것이겠지요. 세상의 이치는, 진장 복잡해 보이면서도 간단한 것이지요. 위(緯)와 경(經)/강(綱)을 자연계에 적용하거나...음양이 50 :50 이면 세상은 조화롭고...한쪽으로 기울면, 개별성을 띠는 겁니다. 음양오행태극/무극/삼태극을 벗어나는 세상의 이치는 없을 겁니다. 즉, 모든 이론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모든 사상적 기반이, 수천 년 전에 생겼다면...누가 믿겠어요?
19:00.
임광자:
연주시의 다음 페이지는 내일 밤에 여기에 올리지요.
에비님! 감사 합니다.
에비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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