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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서화담과 황진이의 사랑과 일기론

by 임광자 2007. 1. 4.

서화담과 황진이의 사랑과 일기론

 

 니가 에빈데  2006.11.24 14:02

·                                 그러게 말입니다..^^;
사랑은 불처럼 변하지 않는 것인데
...
사람()의 마음이 불처럼 사그러졌다/활활타올랐다/하면서

사랑이 변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꼬?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사람인데
...

수만년 동안, 착각하면서 사랑아 ! 변치 말랜다
.
이러니,사랑이 변한다면서 허우적거리는 시인들을 좋아할 턱이 있나
?
턱도 없는 야그지....변치도 않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도지원(탈렌트)의 버전으로
...
그저 "찍어 내야 햇
!

사랑이 변하니
?
사람이 변하니
?
헷갈료? 그럼 이건 어때요? 다산선생의 말씀을 속담에도 책에도/인터넷에도 나오더구만
...

愛人無可憎   憎人無可愛 (애인무가증 증인무가애)라는 말을 요러케 해석해놨데
...
사랑하는 사람은 미운데 없고,미운 사람은 고운데 없다...
.
이게 다산선생의 사상에 맞는 해석인가? 적어도
...
"
사람을 사랑하면 미워할 수 없고, 사람을 미워하면 사랑할 수 없다" 라고 해석해야지
...
별 차이가 없수
?
여그서부터 헷갈리면 화담선생의 일기론을 어케 설명해야 되나요
?
황진이의 빵빵한 궁댕이와 화담선생의 숫기좋은 사타구니를 서로 사랑했다면
,
일기론이 나올수가 없는데요
.
14:02.

 

 

 

·                                 임광자 2006.11.24 16:39

·                                 불은요. 그 불꽃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거든요.
그리고 숨었다 나타났다 해요
.
아마도 그래서 사랑이 식기도 하고 불타오르기도 하나 봅니다
.
다만 하늘에 떠 있는 태양 같은 불꽃이라면 우리가 살아 있는 한은 변치 않겠지요
.

"
사랑과 증오는 하나에서 출발한다네

그래서 애증의 세월이라고 하잖은가
사랑한다고 미움이 없을 수가 없고
미워한다고 전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

그 때론 증오가 사랑이 되어 원수와 결혼도 하지롱."
왜냐고 사랑하고 미워하다 보면 미운정 운정이 들어

정사랑이 꽃을 피우거든.
정사랑 꽃이 만발하고 정사랑 열매 되어

우리의 본능 속에 새겨진다오
.

황진이와 서화담의 몸이 理()라면 그 理를 다스리는 氣()가 있을터

황진이는 氣가 강하고 서화담은 理가 강했는데

황진이의 氣를 서화담의 理가 받아 들이지 않았지요.
理는 氣를 담는 그릇이고 氣는 그릇을 다스리는 氣
.
또한 理↔氣
.
그러기에 결국엔 理가 氣고, 氣가 理지요
.
그러니 서화담이 일기론(一氣論)을 주장 했지요
.
갑자기 생각해 낸 거라서 맞으려나 틀리려나 그건 저도 모르오

·                                  

  • 니가 내 에빈데 2006.11.24 17:21 답글 삭제
  • 네,그게 人心입니다.理(이) 와 氣(기)가 爲 (위)로 나타난다고 보는겁니다.즉,爲는 善(선:잘하는 것)과 不善(불선:못하는 것)으로 만물의 정상적인 진화의 의지라고 보는겁니다.善과 不善으로 구분한다는것이 고의성이 있는 행위라는 말이지요..^^;(이 논리를 예로 들자면,뉴튼의 만유인력 법칙입니다.)그러나,이 논리는 道心(도심)에 의해 부정당합니다.욕심(理)이 전쟁과 환경파괴...등등.인간이 우주의 주인이다"라는 논리로 변질된다는 겁니다.

    道心은 無爲(무위) 즉,고의성이 없는 행위.간섭하지 않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진화할수 있다고 보는겁니다. 이 논리를 부정한것이 爲無爲 (위무위)입니다.즉,고의성이 없는 행위도 행위다.비유하자면,그 당시 유학자들이 화담과 황진이가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理氣(이기)가 통했다고 비판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自發性(자발성)도 자연의 원리이며,自化(자화:스스로 변화한다)한다는 다윈의 진화론중에 적자생존론으로 나타난다고 보는겁니다.

    다시,無爲로 비판한 논리가,"그래도 無爲다"(7 세기까지 성행)가,爲(理와 氣)는 고통을 수반한다.어떤 논리로던 힘으로 간섭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고 봅니다.그 이유는,중국에 불교가 들어오고 ...理와 氣가 고통을 수반하는 爲라면,모든 대상을 부정하고 慈悲(자비)에서 구제하는 방법을 찾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한동안,불교의 교리가 먹혀들어가고...무상(無常)을 논하게 되자...유교에서 理와氣로 다시 재정립한 논리(체제안정을 위한)가 조선에서 벌어진 理氣론의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산에 산불이 났는데,불 탄 나무를 베어내고 새로운 묘목을 심자는것이 爲 라고 본다면,
    無爲는 산에 불이 나지 않으면 좋겠지만,불 탄 나무를 그냥 둬도 자연은 스스로 치유된다고 보는겁니다.
    爲無爲는 산이 스스로 불이 나게 한다는 논리입니다.즉,스스로 치유하는(자정)과정으로 보는겁니다.
    (황진이가 화담을 찾아가게  만든것도 스스로(理.氣가) 그렇게 했다는겁니다.)

  •   아카시아 2007.01.04 19:52 답글 삭제

     

     理와 氣가 동일 하다는 이야기 인가요?
    에비님 글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려워요..
    그러나 재미 있습니다

  • 임광자  2007.01.04 20:17 수정 삭제

  •  

  • 이기론(理氣論)이요.
    이퇴게선생님은 이기이원론(理氣二原論)이라고 하셨구요.즉 이와 기를 다르게 보았어요.
    이율곡 선생님은 이기일원론(理氣一原論)이라고 하셨고요. 즉 이와 기는 하나다.
    서화담 선생님은 일기론(一氣論)을 주장하셨지요.
    즉 서화담과 황진이는 서로 몸만 합쳐지지 않았을뿐 이미 서로는 통정을 했다는 뜻이지요.
    사랑하면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듯이요.

    에비님이 일반인이 이해하도록 쉽게 풀이를 하시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겁니다.
    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쉽게 쓰기 위해서 수십년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를 하였거든요.
    그 세월 아무도 모름니다

  •  

    ★앞으로는 "동양철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카테고리 글은 주말에만 올리겠습니다. 

     만화책으로 쓸 원고와 책으로 쓸 원고 두편씩을 날마다 올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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