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님이 말하는 “이율곡 선생님의 인심도심(人心道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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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내 에빈데
· 인심과 도심을 여그에...
臣按天...☜요 도입부분이,율곡선생이 선조대왕에게 人心道心圖說(인심도심도설)을 야그하는 장면입니다.그래서 신(臣)이 엎드려 말씀드리온데...로 시작하는 겁니다.
臣按 :신(율곡선생)이 살펴본 바를 엎드려 아뢰나이다.
天理之賦於人心謂之性 : 하늘의 이치가 사람에게 부여된 것을 性(본성)이라고 말하고
合性與氣而爲主宰於一身者謂之心 :성과 기가 한 몸으로 주재하는 것을 心(본심=마음)이라고 한다.
心應死物而發於外者謂之情 :마음이 사물에 닿아서 바깥으로 나타난 것을 정(情)이라고 하니...
性是心之體情是心之用 :본성은 마음의 본체이고,정은 마음의 작용이며
心是未發己發之總名 : 마음은 밖으로 "나타난 것"과 "나타나는 것"의 총체적 이름이다.
故曰心統性情 :그러므로 마음이 통하는 것은 성과 정이다.즉,심통성정이다.
性之目有五 曰 仁義禮智信 : 본성의 다섯 가지 덕목을 인의예지신이라고 하며
情之目有七 曰 喜怒哀樂愛惡慾 ;정의 일곱 가지 항목은 희노애락애악욕 이다.
情之發也 有而道義而發者 ;정의 발현됨에는 도의를 위해서 나타나는 것이 있으니
如欲孝其親 欲忠其君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과 임금에게 충성하고 싶어하는 것과
見孺者入井而惻隱 ;어린아이가 샘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측은해 하는 것.
見非義而羞惡 :옳지 못한 것을 보면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것.
過宗廟而恭敬之類是也 ;종묘를 지나면서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此則謂之道心 : 이와 같은 마음의 발현을 도심이라고 말할수 있다.
有爲體而發者 : 또,이목구비와 몸을 위해서 발현되는 것이 있으니
如飢欲食寒欲衣勞休 :배고프면 먹으려고,추우면 입으려 하고
精盛思室之類是也 : 정력이 성하면 남녀관계를 생각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此則謂之人心 : 이것을 곧,인심(사람의 본심)이라고 한다.
理氣渾融 元不相離 : 이와 기는 서로 섞이고 융합되어 있기에 원래 서로 떨어지지 않는것이다.
心動謂情也 : 그러므로 마음이 움직여 정이 될 때에
發之者氣也 所以發者理也 : 발현시키는 것은 기이고,발현되는 원인은 理이니.
非氣則不能發 :기가 아니면 발현될 수가 없고
非理則無所發 安有理發氣發之殊乎 :이가 아니면 발현될 바도 없다.어찌 이발기발 다름이 있겠는가.
但道心雖不離乎氣 : 단지,도심은 비록 기에서 떠나지 못하지만
而其發也 爲道義 : 그것의 발현은 도의를 위해서 발현된 것이기에
故 屬之性命 : 고로,성명에 속하는 것이고
人心雖亦本乎 : 인심이 비록 또한,이에 근본을 뒀지만
理而其發也爲體 :그것의 발현은 이목구비와 몸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故 屬之形氣 : 고로 형기에 속하는 것이다.
方寸之中 初無二心 : 사방 한마디 되는 심장 속에는 처음부터 두 개의 마음이란 없는 것이다.
只 於發處 有此二端 : 그러나,단지 발현하는 곳에 두 가지의 단서는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故 發道心者氣也 : 도심을 발현시키는 것은 기이지만
而非性命 則道心不生 : 성명이 아니면,도심이라는 것은 나올 수 없고
原人心者理也 : 인심의 근원은 이치이지만
非形氣則人心不生 : 형기가 아니면 인심이 나오지 않는 것 뿐이다.
此所以或原或生公私之異者也 ; 이것이 근원이 되거나 혹은 생겨나서 公과 私 의 다툼이 되는 것이다.
道心純是天理 故 有善而無惡 : 도심은 순수한 하늘의 이치이기에 착함은 있지만 악함은 없다
人心也有天理也有人欲 : 인심은 천리가 있고 사람의 욕심이 있기 때문에
故 有善有惡 如當食而食 當宜而衣 :착함도 악함도 있다.예를 들면 마땅히 먹고 입어야 하는것은
聖賢所不免此則天理也 : 성현이라고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니...이것은 하늘의 이치이다.
困食色之念而流而爲惡者 : 음식과 여색의 생각으로 흘러가서 악함을 행하는것은
此則人欲也 : 바로 사람의 욕심이다.
道心只可守之而己 : 그러므로 도심은 단지 지키면 되는 것이지만...
人心易流於人心 : 인심은 사람의 욕심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故 雖善亦危 : 비록 착하다고 할지라도 그 또한 위태로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治心者於一念之發知其爲道心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하나의 생각이 발현될 때 그것이 도심이라면
則擴而充之 : 그것을 확충시키려고 해야 한다.
知其爲人心 : 그것이 인심임을 안다면
則情而察之必以道心節制 : 정밀하게 살펴서 반드시 도심으로 절제해서
而人心常聽命於道心 : 인심이 항상 도심의 명령을 듣도록 힘써야 한다.
則人心亦爲道心 : 그러면 인심 또한,도심이 될 것이니...
何理之不存 何欲之不乎 : 어떤 이치인덜,보존치 못할 것이며 어던 욕심인덜 막지 못하랴...쭈욱 생략~
<마지막 부분이 핵심인께롱~>
今之學者 : 지금의 학자들은
不知善惡由氣之淸濁 : 착하고 악함이 기의 맑고 탁함으로 말미암을 알지 못해서
求其說而不得 : 그 학설을 구하다가 얻지 못하는구나.
故 乃以發者爲善 : 그래서 곧,이의 발현됨을 착함으로 여기고
氣發者爲惡使理氣有相離之失 : 기의 발현된 것을 악함으로 여겨 서로 떨어지게 하는 잘못을 범했으니
此未瑩之論也 : 이것은 옳지 못한 이론이다.
臣 不揆愚僭 謹作圖如左 :신(율곡선생)이 어리석고 참람함을 헤아리지 못하고 말씀 드렸지만...
삼가 그림을 그려 올리나이다.
선조대왕 왈 : 어이 ! 율곡선생 만화로 그려주면 안 되겠니?
지금,케케묵은 성리학의 한 쪼가리를 굳이 한자로 올리는 것은,그 당시의 정치상황 /즉,선조대왕과 이어지는 당파.병란...즉,임란과 호란의 상황을 되 새겨 보자는 겁니다.그리고 교훈을 얻자는 겁니다.
제나라 환공(桓公)때 인사(人事)의 중요성을 이렇게 야그 했습니다.
曲木求曲木(곡목구곡목)...굽은 나무는 굽은 나무를 구한다"는 말입니다.이 말이 나온 연유는,
제의 환공이 마굿관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마굿간을 관리하는 제일 어려운 일이 뭐꼬?
답; 마굿간이 하찮다고 여겨서 굽은 나무로만 마굿간을 지어야 합니다.굽은 나무를 잇댈때는 굽은 나무를 연결해야 합니다.처음부터 굽은 나무로 마굿간을 지으면, 그 다음에는 직목(直木 : 곧은 나무)으로 마굿간을 연결해서 이어나갈 수가 없습니다.그렇기에 마굿간을 완성하고 나면...마굿간은 항상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제의 환공 : 삐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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