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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도(口肛道) 답사기

60회: 구항도(口肛道-소화관)의 중심은 소장이다.

by 임광자 2006. 11. 7.

 

60: 구항도(口肛道-소화관)의 중심은 소장이다.

 

 

구항도란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란 뜻이다.

입에서 항문까지는 우리 몸을 통과하는 구불구불한 터널이지만 체외다. 

북악터널이나 남산터널이 산을 관통하지만 산은 아니다 산 밖이다.

마찬가지로 입과 항문까지도 우리 몸 밖에 있는 길이다. 

 

 그림은 입에서 항문까지의 구항도다.

 

 

 

위의 그림은 구항도의 시작과 끝인 입과 항문이다.

 

입술과 항문이 닮았다.

서로가 하는 일이 많아서 모세혈관을 많이 품고 있어서 붉은 것이 닮았다.

입술과 항문은 표피가 얇은 것이 닮았다. 표피가 얇아 연약하여 우리가 피로하면 입술과 항문에는 물질이 잘 잡힌다. 물집이 생기거들랑 물집을 터트려 깨끗이 닦아내고 지혈제를 바르면 쉽게 아문다.

 

 

 

 

  

입술과 항문은 주름잡기 선수다.

입술의 주름을 펴서 입을 굳게 오므리면 말도 나오지 못하고 먹을거리도 들어 갈 수가 없다.

항문이 주름을 굳게 잡고서 버티면 대변이 나올 수가 없고 방귀도 나올 수가 없어 어쩔 땐 방귀 가스가 길고 긴 터널을 지나서 입으로 트림으로도 나올 수 있다. 아니면 혈관 속으로 스며 들어 간다. 독가스가……혈액에 독을 탄다. 그냥 항문을 벌려 방귀로 독가스를 내뿜자. 그게 건강에 좋다.

 

치아와 항문관은 수문장이다.

치아는 입술 바로 안쪽에 있고, 항문관은 항문 바로 안쪽에 있다.

치아는 큰 것을 잘라서 입 속으로 들어가기 좋게 하고 고무단 같은 항문관은 직장에 쌓여있는 대변이 시도 때도 없이 항문으로 질질 세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직장에서 내려오는 독가스를 흡수하여 해독기관인 간으로 보낸다.

 

 

 

 

입 속의 혀와 직장팽대부는 다 같이 감각기를 가졌다.

입 속 혓바닥에는 미뢰라는 미각기가 있어 우린 음식의 맛을 볼 수가 있다.

직장팽대부 벽에는 압력 감수기가 있어 대변이 모아지면 압력감수기가 흥분하여 우린 똥마려움을 느낄 수가 있다.

 

 

입 속과 직장 팽대부는 넓은 것이 닮았다.

입 속이 넓어서 우린 음식을 넣고 방아를 찧을 수가 있다. 곱게 곱게….

직장팽대부는 넓어서 대변을 모아서 한꺼번에 내 보낼 수가 있다.

 

 

 

 

위와 대장(그림에서 물음표 모양)은 넓은 의미에서 닮았다.

위는 소화터널 중에서 가장 넓은 광장이다. 넓은 광장 같은 위 주머니 속에서 강산으로 음식을 미즙으로 만든다. 대장은 소장이나 식도 보다 훨씬 그 지름이 크다. 대장의 길이는1.5m이고 그 지름이7.5cm이다. 소장의 지름은 2~3cm이다. 대장은 소장에서 내려 온 찌꺼기를 미생물처리를 시켜서 분해하여 양을 줄이면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만든다.

위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을 모아 삭혀서 소장으로 보낸다. 대장은 소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고 남은 쓰레기를 대장균을 이용하여, 즉 미생물처리를 해서 양을 적게 만든다.

즉 위는 소장에서 사용 할 원료를 모아 보내는 일을 하고 대장은 소장이 원료를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를 치워주는 곳이다.

 

 

 

소장은 소화의 꽃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입-식도-위를 거쳐서 소장으로 들어 온다. 소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최종적으로 소화해서 나온 영양소를 흡수한다. 소화관은 우리 몸을 관통하는 터널이므로 체외다. 소장에서 흡수한 영양소만이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간다.

소장은 영양소만 우리 몸 속으로 들여 보내고 소화가 되었건 못되었건 나머지를 찌꺼기로 삼아 대장으로 보낸다. 대장은 찌꺼기로 대변을 만들고 우린 그걸 몸 밖으로 내 보낸다.

 

 

 林光子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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