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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우리 몸은 왜 부을까?

by 임광자 2006. 8. 22.

우리 몸은 왜 부을까?

 

 

서서 오래 있으면 다리가 붓는다.

피곤하면 손발이 붓는 사람도 있다.

타박상을 입어도 붓는다.

왜 부을까?

어떤 사람은 자고 나니 다리가 통통 부어서

밤새껏 발 재통 틀의 발판에 발을 올리고

밤새 것 돌렸단다.

그랬더니 아침에는 다리의 부기가 빠졌단다.

 

 

우리는 하루에 물을 약 2리터를 마신다.

음식에 포함 된 것도 합해서…..

그래서 먹은 만큼의 오줌을 버린다.

오줌은 하루에 1,5리터가 만들어져서 몸 밖으로 나간다.

나머지는 땀으로 버린다.

땀을 아주 많이 흘리면 조직액과 혈액이 나가는 것이다.

심하게 땀을 다량으로 흘리면 탈수가 심하게 일어나 탈진이 된다.

흘릴 만큼 물로 보충을 해 주어야 한다.

 

 

내 경험담을 이야기 하련다.

예전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표 파는 시간이 오전 9시였다.

표 팔기 전에 표 파는 입구를 들어가면 입산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입산을 해도 되었다.

어느 여름날 아주 더운 날씨였다.

조금 올라가는데 온몸에서 땀이 그냥 시냇물처럼 흘렀다.

조금 올라가니 어찔했다.

나는 직감을 하고 얼른 근처 넓은 바위에 올라가 한참을 누워 있었더니

괜찮아져서 가까운 약수터에 가서 한 바가지 물을 다 마셨다.

아무튼 많은 물을 마셨다 그랬더니 기운이 팔팔 났다.

그 후로는 아주 더운 날은 산에 오르지 않는다.

 

 

나는 원래 가만히 있으면 땀을 흘리지도 않고 체온이 약간 낮다.

섭씨 36도쯤이다.

그런데 무언가를 하면서 움직이면 땀이 아주 많이 흐른다.

겨울에도 산에 가서 찬물을 즐긴다.

그냥 길을 가다가 더우면 우체국이든 은행에 들어가 찬물을 마신다.

걸으면 속에서 열 불이 나고 땀도 나고 더우니까.

그래서 여름이면 가끔 가다가 고된 일을 찾아서 잠간씩 하면

땀이 비오듯 하면서 개운해진다.

육체적인 일을 할 때 살도 빠진다.

 

 

또 한번은 소엽이 혈액순환이 잘 된다 하여

마른 것 한주먹을 2리터 주전자에 물을 붓고 끓여서 마셨다.

그랬더니 화장실에서 마구 부른다.

소변량도 횟수도 엄청 많아져서 어찔해서 큰일이다 싶어

물을 계속 마시고 반찬을 짜게 해서 먹었다.

그 후로는 소엽을 함부로 많이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녹차 한잔을 마셔도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고 밤에는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무얼 먹을 때는 자신을 알고 자기 체질에 따라 먹어야 한다.

남에게 좋다고 자기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몸에 나쁘듯이

오줌을 너무 많이 배설해도 몸에 나쁘다.

 

 

심장이 불이라면 신장은 물이다.

심장이 혈액순환을 잘 시키면

신장에서는 더 많은 혈액을 여과 시킬 수가 있다.

물론 소변량도 많아 지고 배뇨도 빈번해진다.

그러나 신장에서 오줌을 너무 많이 만들면

그 만큼 혈액량이 줄어든다.

혈액량이 너무 줄어 들면 혈압이 낮아져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시킬 수가 없다.

반대로 신장에서 오줌량을 조금만 만들면

혈압이 너무 높아져서 심장은 혈액순환을 시키기가

너무 힘들고 모세혈관이 터지기 쉽다.

그래서 고혈압인 사람은 오줌량이 많아야

혈압이 떨어지니 이뇨작용이 있는 사과가 좋다고 한다.

칼륨이 많은 식품이 이뇨작용이 있다.

 

 

심장은 혈관을 따라서 혈액을 순환 시키는 것만 아니라

림프액도 조직액도 순환 시킨다.

조직액은 소동맥쪽 모세혈관에서 계속 쓰며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액에 의해서 조직액은 소정맥쪽으로 흐른다.

조직 속에는 모세림프관이 있다.

 

 

정맥과 림프관 속에는 판막이 있다.

정맥 보다 림프관 속에 판막이 더 많다.

 

 

 

그림은 혈액을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판막이다.

그림에서는 위로는 흘러가도 아래로는 흘러가지 못하게 한다.

 

 

조직액은 소정맥쪽 모세혈관 보다

모세림프관 속으로 더욱 많이 빨려 들어간다.

모세림프관은 림프관과 연결되고

림프관은 정맥에 연결된다.

조직액이 림프관을 거쳐 정맥으로 들어가는 것은

혈액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림프관 속의 림프액 속에는 우리 몸의 파수꾼 림프구가 있기 때문이다.

 

 

 

혈액은

심장 →동맥→소동맥→모세혈관→소정맥→정맥→심장으로 흐른다.

혈액이 모세혈관을 지날 적에 혈장이 조직 속으로 빠져 나가 조직액이 된다.

조직액과 세포들 사이에서는 물질교환을 한다.

세포들이 조직액 속에서 산소와 영영양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버린다.

이산환탄소와 노폐물이 많아진 조직액이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가거나

모세림프관 속으로 들어간다.

림프관 속으로 들어간 조직액은 림프액이 된다.

림프관은 정맥과 연결되어 있어 림프액이 정맥 속으로 들어가면 혈장이 된다.

 

 

                

그림은 모세혈관의 단면을 그린 것이다.

모세혈관은 일층의 세포로 만들어졌는데

세포들 사이에는 틈새가 있다.

그 틈새로 혈장이 스며 나가 조직액이 된다.

 

 

모세림프관 벽에는 모세혈관 벽 보다 더 큰 틈새가 있다.

그래서 모세혈관 속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큰 것들이

모세림프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더군다나 모세림프관이나 림프관 속에는 정맥에서 보다 더 많은 판막이 있어

일단 들어가면 신속하게 들어간다.

 

 

 

그림은 조직 세포들 사이에 뻗은 모세혈관과 모세림프관이다.

모세혈관 속으로 혈액은 흐르지만

모세림프관 속으로는 조직액이 빨려 들어간다.

화살표는 흐르는 방향이다.

 

 

조직액이 잘 흐르지 못하면 조직 속에 정체되어 그 곳이 붓는다.

림프관이나 정맥 속의 판막이 경직되어도 조직액이 흐르지 못해서 붓는다.

림프관이 병균의 침입을 받아 염증을 일으켜도

조직액을 흡수하지 못해서 붓는다.

 

 

오래 서 있거나 피로할 때 손발이 붓는다.

말단기관의 혈액순환이나 조직액이 흐르지 못해서다.

그럴 때 앉아서 발을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부기가 많이 빠진다.

 

 

 

그림은 운동을 하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정맥 속의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키는 것을 보여 준다.

장딴지 근육이 움직이는 것이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는 지름길이다.

 

 

우리 몸이 붓는 것은

심장이 피로하여 혈액순환을 못 시킬 때

신장이 나빠서 오줌 생산량이 너무 적을 때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서서 일을 많이 해서 피로할 때

림프관과 정맥 속의 판막에 이상이 있을 때

조직액이 정체되어 붓는다.

 

 

피곤해서 부었다면 일단 쉰다.

너무 움직이지 않아서 부었다면 걷자.

저녁을 짜게 먹어서 붓는다면 싱겁게 먹는다.

질경이, 쑥, 소엽, 대추, 인삼,사과, 고구마, 옥수수 수염, 수박, 오이등은 이뇨작용을 촉진해서 부기를 빼준다.

 

 

 

林光子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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