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적색 청과물에 많은 캐로틴이 눈에 좋은
이유
옛날에는 우리의 눈은
낮에는 컬러로 보고 밤에는 흑백으로 보았다.
물론 오늘날에는 전기의 위력으로 낮에도
휘황찬란하여
밝아서 컬러로 보고 있지만…….
전등이 없는 길을 달빛을 벗삼아 걷다가
웅덩이에 빠진 일은 없는지…….
웅덩이에 빠지고 나서 생각해 보면
분명이 저 멀리 서 볼 때는 웅덩이가
보였는데
딴 생각하고 걷다가 깜박하고 풍덩~~
왜 그럴까?
멀리 서는 보이는데 가까이 서는 안 보이는
밤길에서의 웅덩이 모습……………
환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가면
처음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뿌옇게 보이기 시작
하다가
흑백이지만 분명하게 형태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면 눈이 부셔서 뜰 수가 없어
감아 버리지는 않았는지….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 갔을
때
처음에는 보이지 않다가 점점 보이게 되는 것을
암순응이라 하고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와서
눈이 부시지 않고 잘 보이게 되는 것을
명순응이라한다.
암순응이 되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라면
명순응이 되는 시간은
5분 정도다.
왜 그럴까?
눈이 나쁘면
닭간을 먹으라고 말한다.
소간을 먹으라고도 한다.
당근을 먹으라고도 한다.
계란 노른자를 먹으라고도 한다.
간을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당근과 노른자는 적황색이다.
노른자에는 지방이 많다.
당근도 기름에 볶아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이제 이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
우리들의 눈 속 저 깊숙이에 망막이 있다.
시세포와 시신경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
해서
망과 같은 막이라고 망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망막에는 두 종류의 시세포가 있다.
모양 따라 이름 지어진 원추세포와 간상세포가
있다.
원추모양 이어서 원추 세포이고 막대기 모양이어서
간상세포다.
원추세포는 망막의 중앙에 있다.
원추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을 황반이라고
한다.
우리가 물체를 똑바로 뚫어지게 보는 것은
황반에 물체의 상을 맺게 하기 위해서다.
시세포에 상이 맺어지면 시세포들은 흥분을
하고
그 흥분을 시신경이 대뇌로 전달하여 시각을
감각한다.
시신경이 망가져도 시세포가 망가져도 우린 볼 수가
없다.
시세포가 드문 곳에서는 물체의 상이 제대로 맺혀지지
않아서
똑똑하게 즉 분명하게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물체를 똑똑히 보기 위해서는
황반에 물체의 상을 맺으려고 똑바로 처다
본다.
원추세포는 망막의 중앙에 있을 뿐만 아니라
밝은 빛에서 흥분을 하고 약한 빛에서는 흥분을
못한다.
그리고 명암과 형태와 색깔과 거리를 구별한다.
그래서
햇빛이 밝은 낮에는 우린 세상을 칼라로 자세히 볼
수가 있다.
이 모두가 원추세포 덕이다.
원추세포는 빛이 약할 때는 흥분하지 않는다.
밤에는 원추세포는 작용을 못하고 쉰다.
그런데 간상세포는 감광물질을 이용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
간상세포가 가지는 감광물질은 시홍 또는 로돕신이라고
한다.
시홍은 붉은색이다.
밤에 어두울 때 우리 눈 속으로 약한 빛이
들어가면
그 약한 빛이 간상세포에 있는 시홍을 분해
시킨다.
시홍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에너지가 간상세포를 흥분
시키고
그 흥분을 시신경이 대뇌로 전달하여 시각을 느끼게
한다.
시홍이 분해되면 레티넨이라는 시황과 옵신이
된다.
단백질의 일종인 옵신은 어둠 속에서 시황과 결합하여
시홍이 된다.
시황은 빛을 받으면 분해되어 비타민A가 된다.
비타민A는 백색이므로
시백이라고 한다.
즉 간상세포가 이용하는 감광물질의 원료가
비타민A와 단백질이다.
그리하여
비타민A가 부족하면
간상세포가 감광물질로 이용하는
시홍(로돕신)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약한 빛이 우리 눈 속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곳에서 볼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야먕증에
걸린다.
다시 말한다.
원추세포는 강한 빛에서만 작용한다.
간상세포는 감광물질을 분해 시켜 나오는
에너지로
흥분을 하기 때문에 약한 빛에서 볼 수 있게
한다.
주행성 동물에게서는 원추세포가 발달하고
야행성 동물에서는 간상세포가 발달한다.
황적색과 녹황색 청과물에는 캐로틴이 많다.
캐로틴이 많은 음식을 우리가 먹으면
소장에서 소화되어 캐로틴이 나홀로 영양소가
되어
소장의 융털로 흡수가 되어 간으로 간다.
간으로 캐로틴이
가면 간세포들이 캐로틴을 분해하여
두 분자의
비타민A를 생산한다.
당근에는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무기염류가
거의 다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비타민도 캐로틴도 많다.
그런데 먹기가 좀 그렇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어서 당근을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것이
흡수 율이
높다.
원추세포는 망막 중앙에 있고 간상세포는 주변부에 많아서
어두울 때 물체의 상이 주변부에 맺을 때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웅덩이가 멀리 있을 때 더 잘 보이고 바로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밤에는
웅덩이에 잘 빠진다.
캐로틴으로
비타민A을 생산 하는 곳이 간이므로
간에는
비타민A가 많아서 밤눈이 나쁘면
간을 먹으라고 한다.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가면 바로 볼 수 없는 것은
간상세포가 감광 물질인 시홍을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완전히 어둠에 적응하는데 거의 한 시간이
걸린단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면 바로 적응이 안 되는 것은
간상세포에 만들어진 시홍을 모두 분해 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간상세포의 감광물질을 다 분해 시키는데 약 5분 걸린단다
물론 우리 눈 속으로 빛을 통과 시키는 동공의 크기도
문제지만
그건 금방 조절 된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므로 오줌으로 배설되기 힘들다.
만약에 과잉섭취를 하면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난다.
적당히 먹자.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함께 있을 때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면역력이 커진다. 피부에도 좋다. 예뻐진다.
林光子 200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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