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빛은
멀리서 오기에
새싹이나 새순은 붉은 색을
나타내는 것이 많지.
엽록소에 붉은 색이 혼합된 색을
띄는 새순과 새싹이 많아서
봄나물도 그런 색을 띄는 것이 많아.
이른 봄나물은 특히나 우리 몸에 좋아
추위와 싸워 이기고
멀리서 오는 빛을 잡으려고
몸에 붉은 옷을 걸치는 것도 좋고,
물을 빨아들이는 그 힘도 좋고,
세포분열력도 굉장하여 생명력 또한
대단하여서 우리 몸의
세포들이
겨울 내내 움추려 있어서
봄이면 나른한데
봄나물은 그 강한 생명력으로 우리 몸의
세포들에게 활력을 넣어준다.
마치 젊음을 불어 넣어주는 것처럼.
이른 봄에 나는 민들레, 쑥, 냉이, 달래.
고들빼기, 씀바귀가 양지바른 언덕에 살고 있어요.
들에 산에 나물 캐러 가보지 않을려우.
봄에 나는 어린 식물은 무엇을
먹어도
독이 없대요.
봄빛은 아름다워
독을 만들지 못해요.
그저 잠자는 생명을 깨워
생기(生氣)를 넣어주고
잘살라고 희망을 불어 넣어주어요.
그래서
봄에는 줄기를 뚝뚝 잘라
심어도 새로운 생명체로 자라고
옮겨 심어도 잘 살아요.
우리 몸도 봄을 맞는 식물처럼
고장난 곳 새롭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
우리 몸의 왕성한 생명력을 위해서
생명력이 왕성한 봄나물을 먹고
활기를 찾아 읏사 읏사 기운이 솟아라.
봄나물에는
우리 몸의 생리조절 물질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요.
우리 몸이 기계라면 생리조절물질은 윤활류.
기계에 기름을 치면 잘 돌아가듯이
우리 몸도 봄나물을 먹으면
생리조절이 아주 잘 되어 너무 잘되어
봄바람도 일으킨켜요.
그리하여 봄에는 임신도 잘된다우.
林光子 20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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