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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젊을 적의 소 난자 실험 이야기→사람의 난자는 예쁘다

by 임광자 2006. 1. 7.

내가 대학원에 들어 갔을 적에

지도 교수님은 해외에 계셨기에

선배님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여야 했다.

 

선배님은

나에게 다른 사람이 2년 반을 실험을 하였으나

진척이 없자 나에게 대신 하라고 하였다.

 

나는 왜 그가 실험을 잘 하지 못 할까 생각하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준비를 하였다.

 

우선 실험기구를 내 손으로 닦고 멸균하였다.

그리고는

실험 재료인 소 난자를 얻기 위하여

마장동 도살장으로

아침 일찍 출근을 했다.

 

소를 잡을 때 소 난소를 떼어 달라고

부탁 해 둔 것을 가지러 가기 위해서다.

 

늦게 가면

그냥 실온에 놓아 둔 재료가

좋지 않을 거란 우려 때문이었다.

 

도살장 사람들은 나에게 왜 남자를 보내지

왜 이런 험한 곳을 여자가 왔느냐고 묻곤 하였다.

 

사육실을 돌보던 남학생이 있었으나

그는 자기 할 일을 다 마치고

시간이 나는 대로 오전이든 오후든

재료를 가지고 와서

난자의 상태가 아주 나빴다.

그래서 나는 직접 내가 간 것이었다.

 

해부현미경 아래에서

소 난소를 놓고 여포를 터뜨려

소의 미성숙 난자를 꺼내고

그걸 여러 가지 배양액에 넣어

배양시켜 결과를 보는 실험이었다.

 

나는 그 실험을

6개월 만에 끝을 내었다.

 

다른 사람이 2년 반 동안 하였으나

진척이 없었던 실험을 단 6개월 만에

끝냈다.

 

그 실험으로 내 석사학위 논문을

쓸 수가 있었고

그 실험을 시킨 선배님의

박사학위 논문의 재료가 되었다.

 

사정에 의하여

내가 실험실을 떠난 후에

우연히 그 선배님을 시내버스에서 만났다.

 

그는 말하기를

교수님께 자기 논문에

내 이름을 넣어달라고 부탁을 하였으나

교수님이 거절하였단다.

그래서 내게 미안하다고 하였다.

내가 한 실험이지만

내가 그 실험을 하였다는 문구조차 넣어 주지 않았다.

 

나는 두고 두고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슬프다.

물론

내가 한 실험에서

선배님과 내가

논문을 한편씩 가지게 된 것 만으로도

나는 감사해야 한다면서도 슬펐다.

 

그러나 훗날 나는 생각하였다.

만약에

그 두 편의 논문에 내 이름이 다 들어갔다면

2년 반 동안이나 실험을 끝내지 못하고

나에게 빼앗긴(?) 그 사람은 얼마나

기분 나빴겠는가.

역시 스승님은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다.

 

이제 난자들의 이야기를 하여야 겠다.

해부 현미경으로 내가 본

소 난자는

노란색이고 조금 거칠다.

돼지 난자는

검은색이고 거칠다.

사람난자는

하얗고 매끄럽고 예쁘다.

 

사람 난자는

50대 여인이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을

하여 그 난소를 스승님이 얻어 와서 난자를

꺼내 보았다.

 

요즘 난자 이야기가 나오니 옛날 생각이 나서.

2005년 봄에 써서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리네요.

 

 

 

★나는 미혼인 여성이 난자 기증 하는 것을 반대 합니다.★

 

 

여자는 한달에 하나씩 난자를 배란 시켜요.

미성숙 난자는 여포(난포) 속에 잇고 여포가 자라면서 그 속에는 여포액으로 꽉 채워져요. 여포 속에서 난자가 자랄 동안에는 난소에서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나오고 여포가 아주 커져서 터져 난자가 여포 속에서 나가면 배란이라고 하지요.

 

난자가 떠난 여포는 누렇게 변하면서 황체가 되고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해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바로 여성을 여성 답게 만드는 여성호르몬이지요.

 

배란 된 난자가 정자를 만나 수정하지 않으면 난자는 그냥 소실되고 다시 황체는 퇴화되고 자궁에서는 혹시 수정란이 오면 받아 들일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수정란이 오지 않으면 부풀었던 자궁벽이 헐어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월경이지요. 

 

월경이 되면 어린 여포가 자라면서 난자를 성숙시켜요. 그리고 다시 배란이 되는데 그 기간이 바로 28일~32일주기로 일어나지요.

 

여성들은 대부분 일생 동안에 400여개의 난자를 배란 하지요. 한달에 하나씩 주기적으로 배란되는 난자를 한꺼번에 배란을 시키려면 난자를 성숙시키고 배란 시키는 호르몬 주사를 과량으로 맞아야겠지요.

 

그리고 과배란 시킨 난자를 질을 통해서 질벽을 뚫고 수란관(나팔관) 끝에서 채집을 하겠지요. 미혼이 여성이 할 짓이 아닙니다. 앞으로 결혼해서 아이도 나아야 하고요. 질입구도 많이 손상 되겠지요. 후유증도 있겠지요.

 

갱년기란 난소에서 난자를 배란 시키지 않아서 생깁니다.

많은 난자를 배란 시켜버리면.......괜찮을가요.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林光子 20060106

 

★책 출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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