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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머리가 두개 달린 동물이 태어나는 이유는..

by 임광자 2006. 1. 9.

 

얼마 전 머리가 두개 달린 뱀의 사진이 뉴스에 나온 일이 있다.

왜 몸통은 하나인데 머리가 두개일까 궁금할 것이다.

 

 

 

그림은 수정란의 난할 과정을 보여준다. 첫번째 난할과정인 2세포기 때 완전히 둘로 갈라져 각각 발생을 하게 되면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림은 1935년에 노벨상을 받은 독일의 발생학자 슈페만이 도롱룡의 2세포기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그림이다. 그는 도롱룡의 2세포기를 머리카락으로 묶는 실험을 했다.

세게 묶었던 2세포기는 각각 떨어져서 두 마리로 태어났다. 그런데 느슨하게 묶었던 2세포기는 머리가 될 부분만 둘로 갈라지고 나머지는 붙은 체 머리만 둘로 태어났다. 바로 자연상태에서 이런 일이 일어 날 때 머리가 둘이거나 꼬리가 둘인 동물이 태어났다.

부분적으로 분리가 된 채로 발생과정을 거치면 샴 쌍둥이가 태어나는 것이다.

 

슈페만은 아마도 가장 돈을 적게 들고 노벨상을 탄 학자 일 것이다.

그는 많은 연구를 하여 초기 배의 어느 부위가 장차 어느 부분으로 발전 할 것인가를 밝혔다. 신경이 되고 뇌가 되고 소화기관이 되는 부위를 미리 알아냈다는 뜻이다.

 

발생학은 우리가 손 쉽게 공부 할 수 있는 학문이다. 동물을 가지고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사람의 발생학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실험을 조작하다가 괴물이 생기면 그걸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가 문제로 될 것이며 또는 사람의 난자는 오직 한 달에 하나씩 배란되어 한 사람씩 태어 나고 난자 마다 환경의 조건이 다르기에 힘들다.

 

그래도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수정란 줄기 세포든 성체 줄기세포든....연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

 

 

林光子 200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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