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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형동기(同形同氣)

신장이 왜 콩팥 모양이냐는 콩팥타령

by 임광자 2005. 8. 11.

신장이 왜 콩팥 모양이냐는 콩팥타령

 

 

콩과 팥은 밭에서만 사는 게 아니라오.

우리들 뱃속에도 콩팥이 한 쌍 살지요.

밭에 사는 콩과 팥은 단백질을 잘 만들고요.

우리들 뱃속에 사는 콩팥은

단백질이 분해 되어 생긴 요소를 걸러서

오줌을 만들어요.

 

 

콩을 말하기를 밭에서 나는 고기라지요.

그것은 콩 속에 단백질이 많아서래요.

단백질 하면 고기의 살에 많아요.

즉 살코기에는 단백질이 많아요.

그렇지만 콩 속의 단백질 보다는 적을 거에요.

콩은 단백질 덩어리잖아요.

 

 

?

콩에는 단백질이 많을 가요?

생각해 보셨나요?

지금 콩밭으로 가요.

자라고 있는  콩 나무를 뽑아 보아요.

뿌리에는 혹이 더덕 더덕 

대롱대롱 붙어있지요.

바로 뿌리혹이지요.

 

 

뿌리혹을 하나 떼어서 현미경으로 보면

박테리아들이 우글우글 살고 있지요.

그 박테리아들은 콩 나무와 서로 돕고 살아요.

그걸 공생이라 하지요.

공생 중에서도 그것들은 서로 돕는 상리공생이지요.

 

 

그것들은 어떻게 공생을 할까 생각해 보아요?

탄수화물과 지방은 주성분이 탄소, 수소,산소지요.

그런데 단백질의 주성분은 탄소, 수소, 산소, 질소래요.

즉 단백질은 탄수화물과 지방 보다 질소가 더 필요해요.

 

 

탄수화물이 식물의 광합성으로 생합성 되듯이

단백질 역시 식물만이 생합성 할 수 있지요.

동물들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같은 유기물을 생합성하지 못하고

그것을들 먹고서는 원료로 삼아 그냥 조립식으로 합성을 하지요.

 

 

단백질은 아미노산들이 줄줄이 구슬이 꿰어지듯이 만들어져요.

아미노산은 탄수화물이 분해되면 생기는 유기산에 질소를 붙여 만들어요.

그래서 아미노산의 종류는 바로 유기산의 종류래요.

즉 어떤 유기산을 썼느냐에 따라 아미노산의 종류가 달라져요.

 

 

어려우세요?

그럼 그냥 지나쳐요.

수능 볼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알아서 남 주나요.

자기들 재산인걸요.

 

 

공기 중에는 유리질소가 78%, 산소가 20%,이산화탄소가0.03% 래요.

그런데 단백질을 만들려면 질소가 필요하다는 걸 앞에서 말했지요.

그렇지만 식물들은 유리질소를 이용하지 못해요.

유리질소란 나홀로 질소지요.

식물들은 질소화합물을 이용해요.

 

 

아하! 지금 비가 오네요.

번개도 치고요

천둥소리도 요란하네요.

오오라!

지금 저 번개불로 공기 속의 물방울과 질소가 덜꺼덩 한몸이 되어

질소화합물이 되어서는 빗물에 녹아 지상으로 내려와요.

그 빗물을 식물이 받아 먹고는 아미노산들을 만들어요.

아미노산들은 단백질의 원료지요.

 

 

비가 온다!

번개치고 천둥소리 요란 할 적에

하늘에선 유리질소가 물방울한테 장가간대요.

장가간 유리질소는 질소화합물이 되어 빗물 따라 흙에, 물에 내려요.

 

 

얼씨구나 좋구나!

식물들이 춤을 추네요.

바람 불어 춤을 추는 게 아니라

단백질 만들 질소화합물이 반가워서 춤을 더덩실 추어요.

 

 

그러기에

비온 후에는 식물들이 부쩍 부쩍 자라요.

무성하게 자라요.

단백질은 세포들의 주성분이지요.

그래서 단백질이 많아지면 식물은 세포 수를 늘리고

효소도 늘려서 부쩍부쩍 쑥쑥 자라지요.

 

 

그런데

콩 나무는 질소화합물을 언제든지 뿌리혹 박테리아에게서 얻을 수 있어요..

그것은

뿌리혹 박테리아는

공기 중의 유리질소를 빨아들여서 질소화합물로 고정 시키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뿌리혹 박테리아는 광합성을 못하기에 탄수화물을 못 만들어 다른 영양소를 만들수가 없지요.

 

 

광합성으로

탄수화물이 만들어져야

지방도 만들고 단백질도 만들고

비타민도 핵산도 만들어요.

 

 

그래서

뿌리혹박테리아는 콩 나무에게 질소화합물을 주고 탄수화물을 얻어요.

둘은 서로가 필요한 양분을 주고 받기 위해서 함께 살아요.

예부터 콩밭에는 질소비료를 주지 않지요.

그리고 콩밭도랑에 심은 열무는 맛있지요.

 

 

우리가 단백질을 먹으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세포들에게 가서 이용되고요.

필요 없을 때는 분해 시켜버려요.

아미노산이 분해되면

암모니아가 나와요.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간으로 운반되어 해독작용으로 요소로 변하지요.

요소는 독이 없지만 우리 몸에 많이 있으면 해로워요.

그래서 요소는 혈액 속에 녹아 흐르다가

콩팥에 도착하면 여과되어 오줌으로 내 보내요.

우리들 오줌의 주성분은 물을 빼고는 요소가 그 다음이지요.

 

 

보아요.

요소가 주성분인 오줌을 만드는 기관이

왜 콩팥 모양인지 알 것 같나요?

우리 몸의 창조주는

단백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콩과 팥 나무들의

모양을 본 따서 우리들 뱃속에

콩팥을 만들고서

단백질이 분해 되어 생긴 요소를 유인하여

오줌으로 버리게 하였을거에요.

그 오줌이 자연으로 나오면

자연은 다시 그것으로 식물을 길러요.

끝까지 책임지는 자연의 섭리가 신비롭지요.

물질은 돌고돌아요.

 

 

우리들이 내어 놓는 오줌은 요소비료라서

옛날에는 시골가면 오줌통에 오줌을 받아 거름으로 쓰였지요.

지금도 그러나요?.

오줌이야 말로 유기질 질소비료에요.

버리기엔 아깝잖아요.

오줌엔 기생충도 없잖아요.

 

 

옛날에는

그리 멀지 않은 옛날에는

우리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길 가다가 오줌 마려우면

자기 밭으로 그냥 냅다 달려 가서는 오줌을 누었지요.

아까운 거름을 어떻게 남의 밭에 주고 또는 버리느냐고요,

 

 

2005년 8월 10일  깊은 밤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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