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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형동기(同形同氣)

오장이 사는 곳은 어디쯤?

by 임광자 2005. 7. 26.

오장이 사는 곳은 어디쯤?

 

 

우리네 몸통 속은

가로막(횡격막)에 의해서

가슴통과 뱃통으로 나뉘지요.

 

 

가슴통 속에는

심장과 허파가 살아요.

 

 

밀실 같은 구중 궁궐 속 가슴 속에선

폐장과 심장이 살아요.

폐장이야 호흡기고

심장은 순환기지요.

폐와 심장 사이에는

직행로가 있어요.

 

 

심장은

산소가 적고 이산화탄소가 많은

정맥피를 허파로 보내요.

 

 

허파(폐)는

산소가 많고 이산화탄소가 적은

동맥피를 심장으로 보내요.

 

 

심장은 허파로 보내는 혈액 속에

허파를 이루는 세포들이 먹고 살아갈

영양소를 듬뿍 넣어서 보내요.

 

 

허파는 심장으로 보낼 혈액 속에

자신을 이루는 세포들이 버린

생활쓰레기를 녹여 심장으로 보내요.

 

 

허파가 혈액에 녹여 보내는 산소는

우리 온몸의 세포들이 에너지를 얻는데

부족함이 없는 양이래요.

 

 

허파와 심장은 우리네 가슴 속에서

의 좋게 서로서로 아끼며 살아가요.

 

 

뱃통 속에선

간장과 비장과 신장이 살아요.

 

 

간장과 비장은 가로막 아래에 살아요.

님의 오른손을 쫘악 펴서 들어

오른쪽 젖가슴 아래에 대면

그 속에 간장이 있어요.

 

간장이

얼마나 부드럽고 매끄럽고

비단결처럼 감촉이 좋은지..

얼마나 야들아들한지..

님은 생선이든 짐승의 간을 보아서 알거에요.

 

 

그 간 속에서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요.

오죽하면 우리 몸이 일천냔이라면

간이 구백냥이라고 하겠어요.

 

 

님의 왼손을 들어

편안한 자세로 왼쪽 상복부에 대 보아요,

그 속에는 신장과 결장과 췌장과 위에 눌러서

살아가는 지라가 있지요.

지라는 약간 둥글 넓적하지요.

이자 즉 췌장은 나뭇잎 모양이고

삼각형 모양인데

옆으로 뻗어 있어요.

십이지장에 위에 가려져 있고

아래쪽 조금만 보이지요.

지라와 이자를 합해서 비장이라 불러요.

어떤 사람은 지라만을 비장이라고도 하는데

췌장이라는 이자를 포함하여 쌍으로 되어야 하지요.

 

 

지라는 우리 몸의 파숫꾼이고

췌장은 우리들의 먹거리를 소화시키는 소화액과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산분비하지요.

 

 

오장은 모두 쌍으로 되었고

육부는 하나로 되었지요.

그래서 지라와 췌장을 묶어서

쌍으로 만들어 비장이라 하지요.

 

 

이제 신장 하나가 남았네요.

신장은 배설기지요.

님의 두손을 뒤로 해서 등뼈에 딱 닿게 해 보세요.

그럼 그 안쪽 등뼈 양쪽에 하나씩 콩팥이 두개 있어요.

콩팥이 두개인 것은 혈액을 여과시키

오줌을 만드는데

힘이 많이 들어

서로 교대를 해 가며 일하라고 둘이래요.

 

 

우리가 물을 충분히 마시면

콩팥은 더 많은 오줌을 만들어요.

이럴 때 콩팥 속은 깨끗하겠지요.

 

그런데 님이 물을 너무 마시지 않으면

오줌량이 적어져요.

일러 때는 콩팥 속이 더럽겠지요.

 

 

우리가 적은 물로 설거지를 하면

그릇이 깨긋하지 않듯이

콩팥 속으로도

혈액이 적게 흐르면 찌꺼기가 많이 끼어

더러워져 병이 많이 발생하겠지요.

 

 

콩팥에서 오줌을 너무 만들어서

혈액량이 줄어들면 심장이

혈액순환을 하기가 힘들지요.

땀이나 오줌량이 너무 많다 싶으면

얼른 물을 드세요.

 

 

심장이 혈액순환을 잘 시키면

콩팥에서는 오줌을 많이 만들어

오줌발이 그냥 쏴! 하지요.

 

 

오장 중에서

폐장과 심장은

우리네 가슴통 즉 몸통의 가장 윗층에 살지요.

 

 

간장과 비장은

우리들의 뱃속 윗쪽에 살지요.

 

 

신장은 오장 중 가장 아랫 쪽에 사는데

그것도

허리등뼈쪽에 살아요.

 

 

내일부터는 육부 이야기를 간단히 해야겠어요.

자세한 것은 이미 “입과 항문의 사잇길에서..”에 나왔지요.

 

 

2005년 7월 25일 씀,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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