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과 혈액 이름
타령…
사랑하는 두 연인이 손을 꽉 잡는다.
니 손은 왜 이리 차다냐?
손이 차면 마음이 따뜻하대.
그런데 니 손은 따듯하네
손이 따뜻하면 마음이 냉정하대.
손이 따듯하면 심장이 튼튼하고 손이 차면 심장이
약하다는 걸 모르능가
님의 손은 왜 따뜻할까?
심장이 강하여 팍팍 뛰어주어 혈액이 손발 끝의
혈관까지 팍팍 순환을 잘 시켜서 그라제
왜 손이 찰까?
심장이 약하여 팡팡 뛰지를 못하고 살살
뛰어서
손발까지 혈액이 팍팍 잘 돌지를 못해서
그렇지.
손이 차면 발도 차나요?
그렇지. 손에 못 가는
혈액이 발이라고 팍팍 가 것냐
이리 와서 내 품에 안기어라
가냘픈 여인이 듬직한 남정네 가슴에 머리를 푹
파묻는다.
자아! 이 넓은 가슴
한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에 네 귀를 대어보렴
쿵쾅거리네
맞다 그것이 바로 내 심장 뛰는 소리란다.
쿵쾅 쿵쾅 잘도 뛰네
그러기에 나는 손발이 따듯하제
그럼 내 가슴에도 님의 귀를 대어 보소?
그러자구나
어떠시오?
가냘프게 쿵쾅거리는구만
그래서 나는 손발이 찬갑소
맞았네
심장이 잘 뛰게 하는 대는 양파가 최고라고
하던데.. 양파를 많이 먹으면 좋아질려나
손발 찬 때는 생강이 최고라요.
그런가..내님을 위하여
양파와 생강 자주 먹어야겠네
인삼이 최고의 강심제라는데….
그런가 그럼 홍삼을 먹세
왜 인삼은 안 먹고
나는 인삼이 안 맞다니..홍삼을 먹읍시다잉
그럽시다 그려
심장의 쿵쾅거리는 소리는 어떻게 생기나요?
그걸 알려면 심장의 구조를 알아야제…
심장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야기 해 주시오?
심장은 이층연립주택이라네.
그게 무슨 소리다요?
심장은 쌍펌프란 말일쎄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심장 속이 어떻게 생겼소?
심장은 오른쪽 펌프와 왼쪽펌프가 붙어있는 구조랑게로
그러네
그러니까 두개의 펌프가 딱 붙어있는 구조라
이건가요?
맞네 맞네.님이 내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 듣는구만..
오른쪽 펌프는 온몸을 돌아 더러워진 정맥피가
있고
왼쪽 펌프에는 허파에서 깨끗해진 동맥피가
들어있오
정맥피는 뭐고 동맥피는 뭐당게요?
심장구조 아직 안 끝난는디…
왔다메 잠간만 옆길로 갑시다이잉….
정맥피는 검붉은피고 동맥피는 샛빨간 피라네.
정맥피가 왜 검붉대요?
산소가 적어서
.
산소가 적다고 검붉어요?
혈액 속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있지요.
적혈구는 나도 들어 받지라우
그 적혈구 속에는 헤모글로빈이 있는데 ..
헤모글로빈? 빈혈약
이름 비슷하네요.
맞아. 헤모글로빈 속에
철이 있어.
맞아 철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고 했어
그 철에 산소가 붙으면 새빨게 지고
꼭 쇠가 녹스는 것 같구만
그래 그래. 쇠가
녹슬지 않을 때는 검므스럼하지.
바로 그것일쎄
산소를 품은 적혈구가 많으면 혈액이 새빨게져서
동맥피가 되제
반대로 산소가 적은 적혈구가 많으면 검붉은색이 되어
정맥피가 되는구만
어이구 똑똑해 그러기에 내님이 되었지…
그럼 혈액이 붉은 이유도 바로…..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를 많이 가져서고
적혈구가 붉은 것은 헤모글로빈을 가져서고
헤모글로빈이 붉은 것은 철을 가졌기 때문이제.
그렇구먼
그렇지 검붉은 정맥피든 새빨간 동맥피든 모두 붉은
색이잖아
그런데 어디서 정맥피가 동맥피로 된당가?
그건 허파제.
허파?
허파가 우리 몸의 창문이잖아.
우리가 창문을 여는 것은 바로 실내 공기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닌가?
맞아 맞아. 허파 속에 새로운 공기를 넣어 주고 헌 공기를 빼내는
숨쉬기 작용이
바로
혈액 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배내기 위함일쎄
우리 몸의 허파는 혈액 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나무와 풀은 공기 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나무와 풀은 숲에 많고
서울에선 북한산이 가장 큰 숲을 가졌으니 서울의
허파지.
그렇구만.
그런데 심장과 허파는 어떤 방법으로 혈액 속에 산소를
넣어 주지요?
심장과 허파를 탁 떼어서 보면 커다란 혈관들이 둘
사이를 연결하고 있오.
그런다요?
보았소?
보았지. 돼지 잡을 때 보았소. 닭 잡을 때도 보았소
그 혈관들 이름을 알고 있소?
아무렴 알고 말고..
이름이 뭐꼬잉?
허파동맥과 허파정맥이라요.
허파동맥은 폐동맥이라고도 하고, 허파정맥은 폐정맥이라고 한다네
그것들이 심장 어디에 연결되어 있던가요?
허파동맥은 심장의 오른쪽 펌프에 연결되고
허파정맥은 심장의 왼쪽펌프에 연결되엇더이다.
가만 가만 이상하다.
뭐가 이상혀?
심장 오른쪽에는 정맥피가 있다 했는디
허파동맥이고
심장 왼쪽에는 동맥피가 있다 했는디 허파정맥이라
이상하잖소?
으응. 그거. 그렇지
뭐 아는 거 있으시오?
알고 말고…정맥피냐
동맥피냐는 허파를 중심으로 이름이 지어지고
동맥이냐 정맥이냐는 심장을 기준으로 이름이
지어진다네….
왜 그런다요?
정맥피냐 동맥피냐는 혈액이 품고 있는 산소의 양에
의해서 결정되고
동맥이냐 정맥이냐는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을 품고
있느냐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을 품고 있느냐로 결정된다오.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을 품고 있는 혈관을 동맥이라
하고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품고 있는 혈관을 정맥이라
부르지요.
그러니까 동매피냐 정맥피냐는 혈액을 말하고 동맥이냐
정맥이냐는 혈관을 말하는 구만.
맞아 맞아..
어쩌다가 이렇게 글이 길어졌다냐.
오늘은 그만 하고 내일 이야기 해 주어요.
그람세. 심장구조는
내일 해야겠구만
관상동맥,판막 등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심장이 뛰는 가도 이야기 하여야 하는
디…너무 길어…...
그럼 내일 만나요. 안녕. 안녕. 안녕………
2005년 8월 3일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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